법률저널 주최 5급 공채 면접설명회 대성황
17일, 18일 양일간 모의 면접 컨설팅 진행
[법률저널=공혜승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딜레마 질문이 나왔을 때 당황하지 말고 끝까지 일관성 있는 태도로 대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지난 14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2015년도 5급 공채(행정직) 2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3차 면접대비 무료 면접설명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법률저널이 주최한 이번 설명회는 최종 합격까지 마지막 면접만을 남겨둔 수험생들에게 앞으로 남은 짧은 기간 동안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는지 면접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355명의 합격생 가운데 약 340명이 참여하면서 면접 준비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했다.
첫 순서는 세종대 교육대학원장 겸 대외부총장인 곽창신 교수의 ‘면접에 임하는 공직의 자세’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곽 교수는 지난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교육행정연수원장 등 여러 고위 공직 생활을 해오면서 겪은 경험담을 시작으로 과거, 현재 공직에 대한 비교 및 바람직한 공직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곽 교수는 “국가를 위해 내 몸을 바칠 각오가 돼 있는 사람만이 공무원이 될 수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애국심·충성심이 있어야 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이 맞지 않아 도중에 하차하는 경우들도 많이 있다”면서 “예비공직자로서 항상 이런 마음을 갖고 면접에도 임해야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곽창신 교수의 강연에 이어 정준호 강사가 올 면접의 보다 세세한 설명과 대비 방법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현재 합격의 법학원에서 5급·7급 및 민간경력직 면접을 지도하고 있는 정 강사는 특히 올해 예년과 달라진 면접 방식에 주목하며 철저한 면접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올해 면접의 비중이 높아지고 강화되면서 우수, 미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개개인으로서는 비슷비슷해 보이고 괜찮아 보일지라도 상대적인 평가가 매우 용이해진 면접관문에서는 다 드러나게 된다”며 면접에 대한 보다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한편 지난 시험에서 면접 관문을 뚫고 합격을 거머쥔 합격생들은 면접에 대해 생생하고도 심도 깊은 얘기를 들려줘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합격생 이 모씨는 본인의 면접 준비 방법을 기간별로 세세하게 설명하며 면접 노하우를 전했다. 그는 스터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반적인 스터디 외에도 조인트 스터디 등을 통해 인맥을 쌓아두면 실제 면접에서 아는 얼굴이 많으면 심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는 조언했다.
또 다른 지난해 합격생 박 모씨는 면접 당일 면접장 도착한 순간부터 시작해 면접이 이루어진 과정들을 상세히 전했다. 면접에서 당황할만한 질문들과 올바른 답변들에 대해 예시를 들며 특히 “면접관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딜레마 상황에서는 당황하지 말고 일관성 있는 태도로 대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 합격한 박 모씨도 설명회를 통해 최근에 겪었던 면접과 준비 노하우를 보다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는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실제 면접이 예상한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았다”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을 접했을 때 비록 속으로는 당황할 지라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의연함을 연습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평소에도 공직에 대해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는 등 공직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해놓는다면 침착하게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률저널에서는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초청해 직무역량과 인성면접에 초점을 둔 면접컨설팅을 17일, 18일 양일간 진행한다. 4개조 총 28명을 선착순 접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