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수험생에게 스마트폰이란
상태바
[취재수첩] 수험생에게 스마트폰이란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5.10.13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률저널=공혜승 기자] 스마트폰이 우리의 생활 한 가운데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 거리의 보행자를 비롯해 전철과 버스의 승객이 스마트폰에 연결된 이어폰을 귀에 꽂고 무엇인가에 열중하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스마트폰은 전화와 컴퓨터, 인터넷 등을 통합하여 우리의 손 안으로 옮겨온 것. 전화 통화는 물론 인터넷 정보 검색과 이메일 송수신, 기차표 구매, 현금 이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편리성이 클수록, 우리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 휴대폰을 두고 왔을 때 불안감을 느낀다. 심지어 꽤 멀리 왔음에도 다시 집으로 돌아가 스마트폰을 가져온 경험을 갖고 있다.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검색하거나,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과 문자와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수면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호소한다. 지나친 이용과 의존에 따른 부작용은 당연한 것. 스마트폰이 없을 경우 불안감을 느끼고,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자주 열어보며 전화와 문자, 소셜미디어 서비스 등을 확인하는 심리적 이상 현상이다. [▲이상은 이진로 영산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경상일보 2015년 10월 06일자 ‘경상시론’에 기고한 “스마트폰이 유발한 심리적 장애”의 서론 부분이다]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지하고 있음에도 신문·TV 광고 외에도 길을 걷다보면 새롭게 출시된 스마트폰 광고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끊이지 않는 공급으로 스마트폰은 공무원시험 수험생들 사이에도 충분히 보급되어 있다. 노량진 수험가를 다니다보면 패스트푸드점 창가나 카페 창가 등에 앉은 수험생들이 테이블에 책을 두고 음료나 먹을거리를 먹으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공부 외에 신경 쓸 것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는 수험생들에게 스마트폰은 절대적으로 ‘득’보다 ‘실’로서만 작용할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도움 보다는 방해가 된다고 말한다. 공부를 하다가도 무의식적으로 확인을 하게 되고 이동할 때에 게임이나 메신저를 함으로서 공부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몇몇 수험생들은 스마트폰 구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방해 요소로 판단하고 되팔기도 했다. 또는 공부를 위해 집밖으로 나올 때는 소지하지 않고 나오는 수험생들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스마트폰을 공부의 도구로 사용하는 수험생들도 있다. 게임이나 메신저 어플을 아예 설치하지 않고 공부 중 검색으로 모르는 부분을 바로바로 알 수 있는 점이나 동영상 강의를 틈틈이 들을 수 있다는 점, 사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은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공무원 수험 학원에서 학원 고유의 어플을 만들어 학원생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두기도 했다. 또한 스마트폰을 활용한 간편한 스터디나 공부 어플도 존재해 활용하려 한다면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성공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수험생들이 입을 모으는 스마트폰 활용하기의 가장 큰 포인트는 ‘자제력’이다. 공부 외의 용도로는 활용하지 않는 자제력이 있어야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주류가 된 요즘, 그저 ‘주변에선 이렇다더라’식으로 단순하게 결정할 것이 아니라 수험생 신분으로서 스마트 폰을 쓸 용도와 자신의 성격을 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