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새로 생긴 공무원시험 면접 ‘5분 스피치’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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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새로 생긴 공무원시험 면접 ‘5분 스피치’ 해보니
  • 법률저널
  • 승인 2015.09.30 09: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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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세무직 9급, 지방직 교육행정직 9급(2015년 합격)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 9급 공채 세무직과 지방직 교육행정직 9급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번 합격이 제 실력이라기보다는 가족의 도움과 하나님의 가호가 함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수험생일 때 합격수기를 통해서 수험의 방향을 설정하고, 다음 시험을 대비하면서 다가올 수험 일정에 이정표를 삼아 공부하며 도움이 됐던 경험이 있어서 부족한 저이지만 이렇게 용기를 냈습니다. 앞으로 공직에서 만날 후배들을 위해 수기를 통해서나마 미약하게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부족하지만 이렇게 수기를 남겨 봅니다.

♣ 2014년 7월 이전

2년차 수험생으로 접어들자 주변에서는 아깝게 합격하지 못했던 수험 친구들의 합격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수험 초기에 노량진에서 수험을 시작했고, 학원 강의와 독서실에서의 스터디를 통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속했던 스터디에서는 대부분의 스터디원이 단기 혹은 2년차 즈음에 합격을 했고, 그런 모습을 옆에서 본 저에게는 주변 동료들이 필기 합격을 해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큰 자극과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기에는 학원 강의와 인터넷 강의를 병행 수강하면서 문제풀이 강의와 특강을 통해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기본이론 강의는 공무원 시험과 관계없는 전공을 나온 저에게는 꼭 필요한 과정이었으나 개념만 간신히 정립되어있는 상황에서의 문제풀이 강의는 진도만 빠지지 않고 나간다는 의의만 있을 뿐 실제로 시험장에서는 문제풀이 강의에서 봤던 문제라는 기억만 있을 뿐 답이 생각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2014년 시험은 커트라인 근처에서 아깝게 시험에 떨어지며 수험을 마무리했습니다.

♣ 2014년 7월~2015년 1월

수험생활하면서 기본이론 강의를 2~3번씩은 들었고, 기본서도 각 3회독 이상씩은 한 상태라 오랜 수험생활을 통한 만성적인 체력 고갈이 왔습니다. 이로 인해 평소에 기본이론을 통해서 강의를 다시 할 시기에 과감하게 휴식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수험생활의 생활비를 대기 위해서 주말에는 PC방 아르바이트와 수험을 병행하는 생활을 하기도 했으나 합격선 근처에 간 시험 덕에 자신감도 생겼고, 금전적 걱정을 하지 않고 수험생활을 지속할 수 있으면 합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있어서 이 시기에는 병원에서 사무보조 등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음 해의 수험 비용을 모으며 새 해를 맞이했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국어는 예전부터 문법의 특정 부분 (예) 띄어쓰기 등에서만 약점을 보일 뿐 수능 때부터 국어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고, 성적도 합격에 지장이 없는 점수가 꾸준히 나와서 3월 2일, 약 시험 한 달 전부터 수험을 시작했습니다. 공단기 500제와 위풍당당, 선재국어 마무리 2014년판을 아침에 도서관에 도착하자마자 2시간을 할당해 꾸준히 봤고 기출문제를 계속 보면서 국어의 감각을 놓지 않도록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그 이전의 강의는 실강으로 유두선 강사의 선국어와 인강으로는 김영준 강사의 강의를 들었는데 다들 수험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는 강의라 생각이 듭니다.

영어

공시생들의 공공의 적인 영어는 저 또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며 제일 먼저 생각하고 실천한 것이 영어 수험 계획을 설정한 것이었습니다. 1월 15일부터 신성일 최신기출 문제집을 하루에 10문제씩 매일 풀고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이전에 실강으로는 한덕현 강사의 제니스 영문법과 독해기적 강의를 들었고, 인강과 실강으로 성기건 강사의 광속 독해를 들었는데 상대적으로 독해가 어려웠던 올해 시험에서 영어점수가 크게 하락하지 않았던 이유는 광속 독해를 통해서 얻은 독해 스캐닝 실력을 통해서 독해가 1개 밖에 틀리지 않았던 것이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영어는 저의 수험기간 내내 저를 괴롭혔던 장본인이고 합격한 시험에서도 고득점을 맞지는 못 했기 때문에 다른 영어 고수들의 후기를 참조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단 저는 문법과 독해 두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어서 조금 전략적으로 문법보다 독해에 힘을 실었음을 정리했습니다.

국사

이만적 강사의 만적한국사와 오남진 강사의 한국사 실강을 듣고 만적한국사 기출문제집과 한국사 총론 객관식 문제집 그리고 공단기 500제를 봤습니다. 국사는 예전부터 좋아하는 과목이었고 이만적 강사의 강의가 저에게 적합해 도서관에서 많이 보이는 요약집에 대한 유혹이 있었으나 수험서를 늘리는 것은 수험생활을 늘리는 것이라는 경험을 지난 수험생활을 토대로 한 경험이 있어서 제가 선택한 강사와 문제집에 흔들리지 않고 공부를 했고 실제로 흑요석을 제외한 다른 틀린 문제 한 문제는 제가 문제를 잘못 읽어서 틀린 문제였습니다.

실제로 소수 강사의 책을 도서관에서 보다보니 잠시 자리를 비우고 돌아왔을 때 다른 강사의 문제집과 교재를 추천하는 붙임쪽지가 제 책에 붙어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물론 초시생일 때는 소위 1타 강사를 선택하는 것이 마음에 불안감도 없애고 쓸데없는 강의나 책 비교를 하지 않게 되는 장점이 있으나 ‘합격은 본인 스스로가 하는 것이지 강사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면 어떤 책을 보더라도 합격의 순간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행정학

처음 수험생활을 시작할 때 기출 문제집 1회독을 하고 점수가 95점이 나와서 자만을 했던 행정학인데 그 이후에 시험에서는 신기하게도 공부를 하면 할수록 80~90사이를 맞아 저의 애를 태웠던 신기한 과목이 행정학입니다. 김중규 강사의 선행정학, 방성은 강사의 비타민 행정학 실강을 들었고 선행정학 기출과 컴파스행정학 기출문제집을 각 1회독씩 했습니다. 방대한 행정학은 유일하게 요약집을 봤는데 국어는 요약집 자체를 기본서처럼 봤습니다. 김중규 강사의 선 행정학 요약집과 예상문제 선행정학 모의고사에서 문제가 많이 적중된 것을 보고 신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회

수능을 문과시험을 봤고 사회 과목에 흥미가 있어서 따로 강의를 듣지는 않았습니다. EBS 수능 특강 문제집을 보며 기본을 익힌 후 기출 문제를 바로 풀었습니다. 수능강의가 공무원 강의보다 약간 어렵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수능으로 기본을 닦아 놓으니 실제 시험에서는 문제가 매우 쉬워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면접 후기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가채점 결과가 작년 합격선보다 높게 나왔지만 필기 합격자 발표 전까지는 면접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올해 세무직경우는 예상 필기 합격선보다 실제 필기 합격선이 높게 나와서 먼저 면접을 준비하던 수험생 중에서 필기 합격선에 미달해 중간에 면접 스터디에서 이탈자가 많이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면접은 필기 합격자 발표 이후에 준비해도 늦지 않다는 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공무원 면접은 일반 사기업 면접과는 다르게 필기시험에서 1.3~1.5 배수만 남기 때문에 면접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저는 필기 합격선이 368인 상태에서 가산점 1% 포함해 390점을 받아서 일단 보통만 맞아도 합격하는 상태로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가산점은 따실 수 있다면 1월 이전에 따시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저는 가산점에 따른 이득을 받지는 못했지만 주변에 가산점이 1점이 부족해 떨어진 수험생들을 많이 봤습니다. 앞으로 2017년에 가산점 제도가 없어지지만 여유가 되신다면 내년 한 번의 시험을 위해서라도 가산점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가산점 딸 시간에 문제 한 문제 더 맞힌다는 생각도 많이 하시는데 실제 시험에서 문제 합격선 1문제 사이에 수많은 수험생이 있는 것을 보면 가산점 1%의 힘은 무시할 것이 못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면접 스터디 2개를 참여하고 학교 취업 지원팀에서의 모의면접을 면접 당일 전까지 1주일에 1번씩 3주간 했습니다. 처음에는 자기소개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면접에 준비가 안 되어 있었는데 매주 꾸준한 스터디를 통해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으로 면접 당일에는 준비된 상태로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국가직 공무원 면접에 5분 스피치라는 것이 새로 생겼습니다. 면접은 처음에 면접장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수험번호를 말하고 바로 5분 스피치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4분 15초 정도를 말했는데 5분을 넘기는 것보다는 4~5분 사이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솔직하고 진솔하게 대답하는 것이 면접에서는 장점으로 다가 오는 것 같습니다.

면접장에는 무조건 1시간 전에 도착하세요. 공무원 면접은 늦는 것보다 무조건 일찍 도착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유리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모의 면접 때는 많이 떨었는데 실제 면접에서는 차분하게 긴장하지 않고 면접을 봤습니다.

♣ 나가며

힘든 시기마다 저를 붙잡아 주시며 계속 용기를 주셨던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집안 형편이 기울어 채권자들이 집에 들어오는 상황 속에서 수험을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소개받은 인쇄소나 정육소에 나가야 하나 고민할 때에 수험생활을 지속하도록 정신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신 부모님과 먼저 합격해서 근무하고 있는 이제는 공무원 동기가 될 ○○양, 그리고 힘들 때마다 투정과 이야기를 받아 준 ○○군과 ○○군 그리고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하며 자극을 많이 주었던 ○○후배에게 특히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이 마음과 자세를 잊지 않고 국민 전체에 봉사하는 합리적인 세무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합격의 순간은 여러분께 반드시 올 것임을 확신합니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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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7 09:58:16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세무사가 되시길 바래요 :)

콩그레쭐 2015-10-02 14:07:00
멋져요.힘이 되네요 저는 다른 시험을 준비하고 있지만 많은 격려 얻고 갑니다. 멋진 세무사로 살아가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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