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목표, 다른 전략으로 2016년 경찰영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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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목표, 다른 전략으로 2016년 경찰영어 준비
  • 차지훈 기자
  • 승인 2015.09.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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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차 경찰영어, 이전 시험보다 어려워 체감난도 상승

경찰영어 고득점 원한다면 수험생 상황에 맞는 학습계획 필요

 2015년 3차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이 지난 19일 치러졌다. 아직 과목별 개인성적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 수험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3차 시험의 과목별 체감난도에 대한 수험생들의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 2차 시험에 비해 경찰영어의 체감난도가 높아져 필기시험 합격 커트라인이 지난 시험보다 다소 낮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메가스터디가 만든 경찰공무원시험 교육 전문 브랜드 메가CST 경찰공무원학원에서 경찰영어를 강의하고 있는 김한나 강사(아래 사진)의 도움말을 통해 이번 3차 경찰영어 시험의 출제경향 및 특징, 그리고 향후 영어 공부방법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 편집자 주-

 ▲ 올 3차 경찰영어 시험의 출제경향과 특징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메가CST 김한나 강사

경찰영어 3차 시험, 체감난도 올랐다

3차 시험은 이미 치러진 1, 2차 경찰영어 시험과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물론 영역별 시험출제 비중만 놓고 본다면 이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다. 하지만 독해 영역에서 수험생들이 주로 어려워하는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돼 체감난도는 지난 시험들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에 문제를 꼼꼼히 풀지 않았다면 놓쳤을 문제들이 유독 많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수험생들 입장에서 시간적 압박은 상당히 심했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2차 – 3차 경찰영어 영역별 출제비중>

시험회차

어휘

문법

생활영어

독해

2015년 2차

6문제

4문제

2문제

8문제

2015년 3차

6문제

3문제

1문제

10문제

영어 성패, 독해에서 갈렸다

이번 3차 경찰영어 시험의 고득점 여부는 ‘독해’에서 결정됐다. 출제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이유도 있겠지만, 보다 근원적인 이유는 이전 시험들과 달리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됐기 때문이다. 영역별 특징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독해| 총 10문제 출제됐다. 주제와 제목, 요지와 같은 대의파악을 요구하는 문제유형 비중이 줄어든 반면, 시간이 꽤 필요한 세부사항 파악과 수험생들이 가장 자신 없어 하는 빈칸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됐다. 이것이 바로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를 더욱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영어문제를 풀기 전 이미 다른 과목에서 시간손실을 봤거나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수험생이라면 시험장에서의 실력발휘는 더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어휘| 전치사 2문제, 기초/중급단어 각 1문제, 기초숙어 1문제, 경찰관련 용어 1문제가 출제됐다. 단순히 어휘만 놓고 보면 올 1, 2차 시험과 비슷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extraordinary’, ‘discreet’, ‘take after’, ‘contempt’ 등 경찰영어 공부 시 강조되는 어휘들이 출제돼 문제를 푸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according to’, ‘prefer A to B’, ‘be responsible for’, ‘be committed to’ 등 전치사를 채워 넣는 문제들은 늘 변함없이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경찰영어 어휘를 공부할 때는 자세히 그리고 예문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다.

문법/생활영어 | 이번에 출제된 문법 문제는 수험생들이 다소 어려워하는 관계사, 분사, 준동사에서 각각 1문제씩 출제됐다. 그만큼 난도도 지난 1, 2차 시험들에 비해 높아졌다. 반면, 생활영어에서는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이디엄(관용구, 숙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 오히려 해석만 잘하면 대화문을 적절하게 완성할 수 있는 경찰업무 관련 대화문으로 출제됐다.

  ▲ 메가CST 김한나 강사가 경찰 수험생들에게 경찰영어의 중요성과 학습법을 설명하고 있다.

수험생 유형별 경찰영어 학습전략

효과적인 경찰영어 준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험생 자신의 상황에 맞춰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내년 경찰영어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초심자, 재도전자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우선, 경찰영어를 처음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가장 먼저 기본기를 닦는데 집중해야 한다. 어휘는 어근과 함께 기초를 올바르게 다져나가되, 질리지 않도록 천천히 학습량을 늘려가야 한다. 기초어휘를 확실히 다진 후에는 적어도 7개년 분량의 기출어휘를 반드시 3회 이상 반복해서 봐야 한다. 그리고 문법은 구문과 함께 적당한 양의 이론을 반복해서 살펴봐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절대 무조건적으로 문법이론을 암기해서는 안되며, 경찰영어에 꼭 필요한 문법이론만 예문과 기초문제들을 이용해 내용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독해의 경우 정확한 끊어 읽기와 구문분석을 통한 정확한 해석을 우선시 해야 한다. 단순히 감을 유지하기 위해 지문을 읽고 바로 문제 푸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따라서 정확한 해석이 가능해진 이후에는 독해지문을 올바르게 읽는 방법과 유형별 문제풀이 방법을 배우고 훈련해야만 한다.

초심자와 달리 재도전자의 경우 다른 관점에서 영어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재도전자들이 명심해야 할 사실은 영어 공부는 100점을 맞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닌 ‘경찰 합격’을 위해 하는 것이란 점이다. 다시 말해 이번 3차 시험에서 영어 60점을 받았다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부족한 40점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바로 다음 시험 재도전을 위한 첫 걸음이다. 따라서 어휘를 공부할 때는 예문과 함께 꼼꼼히 암기하되, 어휘집을 바꿔가며 공부하기 보다는 단 한 권이라도 제대로 파고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문법의 경우 적당한 이론과 함께 실전문제 풀이에 집중해야 한다. 만약,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무엇을 묻는지 모르겠다면 단원별로 구성된 문제를 먼저 풀어본 뒤, 이후 종합별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독해는 전체적으로 살펴보기 보다 최근 시험에서 주로 틀린 유형만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살펴보기 바란다.

영어 성적은 공부한 시간, 노력에 비해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계단 모양처럼 점수 정체와 상승을 반복하게 된다. 만약, 첫 번째 점수 정체기를 잘 버텨낸다면 그 후 점수 상승 속도와 횟수는 늘어나기 마련이다. 지금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절대 경찰영어를 포기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경찰영어를 포기하는 순간, 경찰합격의 꿈도 포기하게 된다는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매일 꾸준히 영어 공부에 매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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