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합격수기]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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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합격수기] “하면 된다”
  • 법률저널
  • 승인 2015.09.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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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섭
독학사 학위 취득
2015년 검찰직 합격
[수험기간 : 1년 - 법원직:11개월,검찰직:1개월]

합격수기를 이렇게 쓰게 될 줄 몰랐습니다. 저는 그렇게 뛰어난 점수를 받은 것도 아니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하지만, 제 수험생활 1년이,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이 법원,검찰직 시험을 도전할 때 참고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I. 수험생활 전

먼저 저는 회사생활 등 사회생활을 쭉 해오다가 35세라는 나이에 법원,검찰직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법이 어디에나 적용되고 있음을 보고 법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31세에 독학학위제라는 것을 통해 독학으로 검정고시처럼 법학 학사학위를 땄습니다. 이때 주관식으로 법을 공부했던 것이 법검 공부할 때 밑거름이 되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일하면서 공부하여 독학으로 학위를 딴 것은 그 당시 저에게는 큰 성취였습니다. 그 때 “하면 된다”라는 것이 단순하지만 정말 참 명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이런 이력은 대학교를 나온 다른 합격자와는 다른 이력이기에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인 30대 이상인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빠른 나이도 아니고, 일을 했기 때문에 공부와도 조금 멀어져 있어서 공부하려면 집중할 필요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만을 집중해 하기 위해 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KG패스원 진용은 법검팀에서 1년을 계속 실강으로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는 어떤 것을 선택할 때 항상 1등을 봅니다. 1등을 하는 건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독학학위제 공부할 때도 1등하는 교육기관의 도움으로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에 4년제 법 학사 학위를 딸 수 있었습니다. 시간과 비용이 모두 절약된 것입니다. 그런 체험을 통해 법검팀에서는 진용은 교수님팀이 근 20여 년간 1등이라는 사실을 확인 후 진교수님과의 상담도 없이 저는 바로 여기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결정 전까지는 신중히 살펴보고 다른 것과 비교해보고 하지만, 일단 결정하면 100% 믿고, 100% 집중해서 한다는 게 저의 생활 신조입니다.

II. 수험생활

1. 2014년 4월~6월(종합반)

4월 첫 수업을 들으러 7:30경 도착했는데, 학원 수강생들이 많이 앉아있어서 놀랐습니다. 9시 수업 때에는 정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많은 수강생들이 있다는 것은 저의 경쟁 심리를 자극해서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준현 쌤이 말씀하셨듯 “옆에 있는 저 X(^^;), 저 놈보다 내가 조금 더 하고 간다”라는 자세로 경쟁 심리를 이용해 저 자신을 채찍질하며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실강이 나태해지지 않게 도와주는 데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믿을 수 없는 분들(저도 포함)은 꼭 실강을 들으심이 좋을 줄로 생각되옵니다^^.

4월^6월 기간에는 처음 오리엔테이션 때 진교수님이 말씀해주시듯이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일회독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였습니다. 법과목이 처음은 아니지만, 독학으로 법학과 공부했을 때랑 완전 차원이 달랐습니다. 판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론위주로 공부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이런 흐름을 익히기 위해서 각 과목 선생님들이 이끌어 주시는 대로 공부했습니다. 모든 과목을 다 복습할 수 없었기 때문에 민법과 영어 위주로 중점을 두어서 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는 제가 회화도 좀 하기 때문에 나름 자신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시험이 문법 위주이고 특히 어휘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카르마 보카특강을 아침 7시까지 와서 들었습니다. 보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독해는 어렵기 때문에 카르마 보카특강을 꼭 들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카를 배울 때, 관련된 어휘들을 같이 알게 되고 또한 어원에 접근을 해서 공부하기 때문에 훨씬 기억도 잘되고 전혀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대충이라도 유추 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잠은 6시간 정도는 꼭 자고 주말에는 7~8시간 정도까지 충분히 자 주었습니다. 해보시면 알겠지만, 잠자는 것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패턴에 맞게 충분히 수면을 취해주시는 것이 공부하는 데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2. 2014년 7월~9월(종합반)

일회독을 돌렸기 때문에 그나마 대강의 윤곽이 잡혔습니다. 그래서 7월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평균 50점 정도가 나왔습니다. 어차피 일회독만 해서는 점수가 안 나오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진쌤 말씀대로 계속 공부를 했습니다. 2번째 종합반 수업은 일회독 후라 전 과목을 복습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2번쨰 수업이다보니 수업에서의 이해도도 훨씬 좋았습니다. 하지만 암기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8월, 9월 모의고사 또한 50점대 수준이었습니다. 점수가 정체되자 약간 당황하였지만, 진쌤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꾸준히 공부를 계속하였습니다.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포텐이 터질 날을 기대하게 된 건, 처음 종합반 수업때는 정말 ‘이 두꺼운 법과목들을 어떻게 다하냐?’라는 생각뿐이었는데, 2회독하면서 뭔가 이렇게 하면 되겠다고 감이 들면서 이해가 거의 되니까 암기만 하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진쌤도 2번정도 종합반 들으라고 하시는데 저도 2번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제가 해본 결과 1년이라는 기간 안에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커리큘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길로 20여년을 달려온 전문가분들이 이끄시는 것이니 그대로 믿고 따라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여 저도 항상 진쌤을 중심으로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방향대로 공부를 꾸준히 거북이처럼 하였습니다.

3. 2014년 10월~11월(징검다리 문제풀이, 특강들)

이 시기가 저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로 넘어가기 전에 2달간의 시간인데, 이 기간에 자기 스스로 암기, 이해하면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는 아무리 강의를 듣는다고 해도 자기 자신이 하지 않으면 전두엽이 활성화 되지 않기 때문에 자기 것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신 민소법 이희억 쌤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따라서 이 2달의 기간동안 저는 자기 정리를 열심히 했고 징검다리 문제풀이는 문제 유형 파악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실제로 저의 경우는 문제풀이 하면서 이때 기억에 남는 것은 별로 없고 효과가 아주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 자기 정리를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부족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공부하시는 분들은 제 사례를 참고하셔서 문제풀이 할 때 예습이라도 잘 해서 도움이 되게끔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정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마무리가 남았기 때문에 마무리에서 잠재력을 터뜨리려면 자기 정리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공부를 잘 살펴서 자기 정리와 문제풀이를 지혜롭게 하시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11월에 2번의 모의고사를 쳤는데 2번 모두 60점대의 평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때 제가 정말 부족한 2과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와 민소법이었습니다. 2과목 모두 40점대. 부족한 과목을 찾아서 집중적으로 할 수 있게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저는 조문특강과 형사법 판례특강, 그리고 국어지문특강을 다 들었는데 조문특강같은 경우는 자기 상황에 따라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듯도 싶습니다. 다만, 형사법 판례특강과 국어지문특강의 경우에는 저에게 예상외로 많은 도움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공부방법과 공부된 정도를 고려해 자신이 판단해 부족한 과목을 들으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4. 2014년 12월~2015년2월(법원직 마무리)

누구나 아는 것처럼, 마무리는 언제나 중요합니다. 마무리에서 잘 정리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고 진쌤도 그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무리 교재가 따로 나오기 때문에 그 마무리 교재만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취약한 영어와 민소법 같은 경우는 지하철로 오는 왕복 2시간을 이용하여 암기장을 만들어 공부하였습니다. 12월 모의고사는 역시 60점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포텐이 터질 때가 왔음을 느낄 정도로 정리가 되고 암기가 되어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월 모의고사는 과감하게 제쳤습니다. 자기 정리하면서 확실히 암기를 하는 시기로 1월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월 모의고사, 3월 모의고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쌤들 하시는 말씀처럼 1단계 교재만으로도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단계 교재 중심으로 하면서 2단계 문제풀이, 3단계 일일 마무리까지 차근히 수강하였습니다. 특히 2단계 문제풀이는 예습과 복습까지 할 정도로 확실히 했습니다. 이 때는 암기가 되면서 2단계 문제 풀이도 문제와 답이 확연히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붙었고, 그 결과 2월 모의고사와 3월초에 보는 모의고사(셤 일주일전 보는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평균 83점과 85점을 맞으면서 순위권 100위안으로 진입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진쌤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따랐고, 12월 모의고사에서도 오르지 않던 성적이 말씀대로 2,3월달에 쑥 올랐습니다. 이렇게만 간다면 법원직 시험은 당연히 될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5. 2015년 3월~3월6일(최종자기정리)

이 시기에는 진쌤과 이준현 쌤이 말씀해주신대로 하루에 1과목 정리하는 것을 미리 계획을 짜서 전과목을 일회독을 완료하였습니다. 물론 영어, 국어는 매일 해서 감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법원직 모의고사를 구매하여 매일 1회분을 시험과 똑같이 시간을 정하고 풀어서 평균 80점대를 기록하며 자신감도 계속 유지하였습니다.

6. 3월 7일(시험일)

저는 이 시험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주 중요한 교훈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하던대로만 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평소대로 하자, 모의고사처럼 하자고 마음먹고 시험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전혀 엉뚱한 곳에 복병이 있었습니다. 이 사례를 참고 하셔서 저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검찰직에 합격해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1년을 더 공부해야 했을 것입니다.

1교시 시작 전 OMR카드 작성시, 성명칸 밑에 [위 본인임을 서약합니다]라고 기입하는 칸이 있습니다. 자기 필적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위 본인임을 서약합니다]라고 똑같이 써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모의고사 때부터 계속 그 난에 위 글을 그대로 쓰지 않고 제 싸인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그 날도 싸인을 하고 대기하는데 방송에서 그대로 쓰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싸인 위에 빈 공간이 있어서 그냥 그 위에 똑같이 문장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헌법을 풀고 있는데 시험감독관이 돌면서 감독자란에 싸인을 하다가 제 옆에 멈춰 서더니 그 칸에 싸인이 있어선 않된다고 하면서 OMR카드 교체를 요구했습니다.(저는 풀면서 바로 OMR카드에도 표기하기 때문에 영향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무너지려는 멘탈을 잡고 새로 받아서 열심히 다시 OMR카드를 똑바로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1분1초가 아깝기에 열심히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감독관이 돌면서 확인하다가 제 옆에 서더니 또 교체를 요구한 겁니다. 제가 오른쪽 위쪽에 있는 문제지 유형칸(1형,2형을 적는 칸)에 1형을 적었는데 감독관 자신이 적어야 되는데 제가 적었다고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이 2번의 OMR카드 교체 요구에 저는 당황하여 시간에 쫓기게 되었고 결국 마지막 영어를 푸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여 한 7~8문제는 찍은 것 같습니다.

결과는 평균 77.5점으로 커트라인 78점에 한 문제 차이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저의 불찰이므로 할 말이 없습니다. 진 쌤께서 이것에 대해 ‘사소한 지침이라도 어기면 안되는 것이다’ 라고 하신 말씀 가슴 깊이 새겨서 앞으로는 시험에서뿐만 아니라 제 삶에서도 지침으로 새기고 살려고 합니다.

7. 2015년 3월9일~4월18일(법원직 후 검찰반, 검찰시험)

법원직에서 저런 실수로 평균 77.5점이 나와서 당연히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법원직 후 검찰반으로 바로 등록하여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앞서서 말씀드렸다시피 법원직 공부를 하면 8과목이기 때문에 3과목이 줄고, 나머지 5과목은 일치하기 때문에 검찰반을 꼭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의 패자 부활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 때문입니다. 법원직 후 검찰반을 들으니 검찰직과 법원직은 출제 경향이 달라서 놀랐습니다. 법원직 공부했다는 것을 믿고 검찰반을 등록해 공부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고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특히나 영어가 당락의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영어를 중점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III. 공부방법

1. 국어

법원직 후 검찰반이기 때문에 법원직에서 문학 지문에 대한 이해나 문제풀이가 거의 다 되어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취약하고 또한 50% 이상 출제되는 문법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 부었습니다. 검찰직은 법원직과 다르게 문법과 비문학에서 70~80%가 출제되고 문학은 20% 정도밖에 출제되지 않으므로 전혀 다르게 초점을 맞추어 공부해야 합니다. 저는 신동수 쌤께서 2010년~2014년도까지 출제경향을 짚어주신 것을 보고 쌤을 믿고 전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실용 문법 파트를 집중하여 열심히 공부했고 한자와 사자성어도 틈틈히 암기하고 비문학,문학은 법원직 때도 많이 했기에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2. 영어

가장 크게 당락을 좌우한다는 영쌤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진짜 법원직과 스타일이 다릅니다. 문법과 관용어구, 생활영어를 묻는 문제가 8문제정도 나오고 나머지 12문제는 독해입니다. 영쌤이 주시는 검찰반 어휘 유인물은 무조건 필수적으로 모두 암기했습니다. 이 유인물의 어휘가 암기되어있지 않으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토대로 관용어구와 생활영어를 법원직 후 검찰반 교재로 공부하면서 영어4권 책으로 보충하였습니다.

독해는 역시나 중요한데 법원직은 100% 독해이지만 사실 법원직 독해의 정답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검찰반 독해는 법원직 독해에다가 논리적으로 가장 정확한 정답을 물어보는 게 많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그래서 독해를 했음에도 정답은 애매하다거나 빠르게 고르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문제 풀이 해주시는 것에 맞추어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면서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3. 국사

국사가 저에게는 나름 자신있는 과목이었습니다. 실제 수험생활 전에 이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을 취득하면서 국사 공부를 사회생활 중에도 했었고 또한 역사에 원래 제가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책도 많이 읽어보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법원직 시험에서도 국사가 1개 정도 틀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 검찰직 국사를 문제 풀이를 해보니 왠걸 꽤 많이 틀리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법원직 국사는 큰 틀에서 흐름을 알고 있으면 대부분 맞출 수 있는 수준이라면 검찰직 국사는 좀 더 세밀한 부분까지 자세히 알고 있고 정답 1,2,3,4번도 제대로 읽고 골라내야만 할 정도로 세밀했습니다. 정말 국사 우습게 보지 말아야 할 과목입니다. 그래서 다시금 민주국사 책을 통독하면서 세밀한 부분까지 공부했습니다. 또한 문제 풀이 과정에서 많이 보충하면서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국사도 검찰반을 들은 것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4. 형법

형법은 진쌤을 믿고 하시면 됩니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일단 2015년 검찰직 시험은 모두 판례 중심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따라서 진쌤이 가르쳐 주신 판례에 다 포함되어 있어서 모두 맞출 수 있었습니다. 검찰직은 이론도 출제 될 수 있다고 하여 준비할 때 이론도 공부 하였습니다. 이론 공부도 나중에 면접 할 때 도움이 되니 열심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언제 이론이 출제될 지 모르기 때문에도 그렇습니다. 형사법 판례특강, 설날 판례특강, 법원직 마무리 때 변호사 시험 풀이, 법원직 후 검찰반 때 사법시험 풀이까지 모두 듣고 공부하여 어떤 시험을 치더라도 될 정도의 실력을 쌓으실 수 있습니다.

5. 형사소송법

2015년 형사소송법은 어려웠던 과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낮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법원직 1단계를 기초로 검찰직 공부할 때는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하여 모의고사에서도 점수가 어느 정도 나와주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시험을 보게 되니 생소해 보이는 판례라고 생각되어 지는 것들이 많다는 느낌이 들었고 시간도 딱 맞춰서 가까스로 풀었습니다. 시험 다 끝나고 보니, 다행히 저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시험이 어렵게 나오면 다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불의타가 나올 것에 영향받지 마시고 쌤들이 이끌어 주시는 대로 공부해 나가시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마지막날에 이준현쌤이 나눠주신 기출예상 최신판례를 시험 시작전에 완전히 암기하였는데 그 판례들이 나오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IV. 면접 특강(2015.6.15~7.22)

6월 10일에 합격자 발표가 나고 그 다음주 월요일인 15일부터 바로 면접 특강을 시작하였습니다. 2015년부터 면접에서 5분 스피치가 도입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면접 특강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면접 특강을 듣고 면접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정말 최종합격은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의 경우는 커트라인에서 불과 5점정도 높았기 때문에 보통을 맞는다면 떨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했고, 또 운이 좋게도 면접일 바로 전날 연습한 주제가 실제 면접에서 5분 스피치 주제로 주어졌습니다. 정말 10분이란 준비시간 동안에 그 전날 했던 가장 모범적인 답안을 떠올려서 저의 경험과 더불어 제 느낌상으로 거의 5분에 딱 맞추어 스피치를 하였습니다. 저 자신도 놀랄 정도로 딱 5분을 맞춘 느낌에다가 정말 연습했던 것보다 200%를 발휘하였던 것 같습니다. 면접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자기 기술서도 거의 매일 쓰기 떄문에 완전한 자기 기술서 작성 요령이 생기게 되고, 기술서에 사용할 자신의 에피소드 3~4개도 다듬어지면서 잘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면접 2조원들도 정말 잘 만나서 열심히 모의면접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서, 진쌤이 계속 강조하셨던 ‘면접형 인간’에 가까워 질 수 있었습니다. 나 혼자만으로는 부족하지만, 조원들이 모여서 같이 모의면접해주고 고칠 점들을 지적해 주는 것이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또한 진쌤께서 용모부터 전반적인 면접에 대비할 수 있게 잘 지도해 주시기 때문에 믿고 참여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일 날에도 같은 면접조원들과 만나서 안정을 찾아 들어가서 준비하여 최선의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필기 합격하신 분들은 면접 특강 ‘꼭’ 들으십시오.

V. 수기를 마치며

처음에는 법원직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법원직으로 시작했습니다. 법원직으로 시작하면 법원직 시험을 보고 설사 법원직을 실패하더라도 다시 한번의 검찰직 시험을 더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생각은 그대로 맞아 떨어져서 지금 제가 검찰직에 합격하게 되는 데 일조했다고 봅니다.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법원직은 8과목이고 충분히 법에 대해선 공부하기 때문에 검찰직 공부할 때 설사 각 과목들이 다른 유형으로 출제된다고 하더라도 법원직 후 검찰직 준비 시간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체력관리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산책과 스트레칭, 풋샵 등을 하면서 체력관리를 하였고 주말에는 취미생활도 즐기면서 쉴 때는 쉬어주면서 하니 공부할 때 더욱 집중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더 하는 말씀이지만, 절대적으로 진쌤을 믿고 선생님들을 믿고 꾸준히 자기 관리하면서 계획 세워서 집중해서 공부하십시오. 하면 됩니다. 믿고 이끄는 대로 그대로 하십시오. 20여 년의 80% 합격률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믿으라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 시스템(커리큘럼)을 따라 공부하게 되면 합격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 시스템을 만든 분이 진쌤이고 그렇게 합격으로 이끄시기 때문에 따르라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2014년 4월부터 수험생활을 시작하여 2015년 4월까지 시험을 2번 칠 때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인륜지 대사’라고 할 수 있는 결혼을 하였고 하늘이 주신 소중한 아들도 얻었습니다. 공부 중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지만 그런 바쁜 중에도 가족들이 도와주고 훌륭한 선생님들의 가르침과 커리큘럼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합격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제가 공부하고 합격을 하는 데 가장 많이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가장 힘든 순간에도 늘 함께했으며 소중한 아들을 안겨준 제 아내에게 감사 인사를 꼭 해야 되겠습니다. 지면을 통해서 영원히 남을 수 있게 말입니다. 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장인, 장모님께 감사드립니다.

8개월 된 아들 녀석에게도 고맙다고 하고 싶습니다. 더 절실하게 저를 만들어 준 녀석입니다. 책임감이라는 것을 주었기 때문에..^^;

그리고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분들.. 첫째로 진용은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제가 상담은 수험기간 내내 한번도 하지 않았지만 정말 가르침 잘 받았습니다. 형법은 100점이라는 결과가 보여주듯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20여 년간 1등을 계속 하고 80%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것은 제가 진용은 교수님팀에 들어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형법뿐 아니라 법원,검찰직에 특화되어 있는 이 시스템은 그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명불허전 입니다. 공부 하시려는 분들은 일단 믿고 공부해보셔서 저와 같은 합격의 영광을 누리시게 되면 좋겠습니다.

국어의 신동수 쌤 감사드립니다. 수업 중간중간에 구수한 노래 소리 재미있었고 지문특강도 문학을 공부하는 데에 좋았습니다. 수업도 이해하기 쉽게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어의 영쌤 감사드립니다. 항상 당신 아내를 ‘부인’이라 높여 부르시고 수업 중 사담을 많이 하셔서 악플에 시달리시는..^^ 전 개인적으로 사담도 공부에 도움이 되었고 재미있었습니다. 영어가 정말 안되었는데 쌤덕분에 그나마 합격할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국사의 민주쌤 감사합니다. 명언 중 하나인 ‘시험 당일 하루를 위해서 그 전의 모든 날이 존재한다’는 말 정말 공부할 때 새기고 하였습니다. 민주쌤 감사합니다.

형소법의 이준현 쌤 감사드립니다. 저는 쌤의 상남자 포스를 느꼈던 마지막 기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눈이 부셔서 잘 쳐다 볼 수 없었는데 저희를 배려해 주셔서 그것(?)을 쓰신 것 감사합니다^^; 형소법 공부도 체계적으로 잘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검찰 가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민법의 홍성철 쌤 감사합니다. 법원직에서 합격했더라면 앞쪽에 위치했을텐데 그래도 검찰 면접특강에서 다시 뵙고 모의면접을 하면서 잘 지도해 주셔서 최종합격을 하는 데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웃으시고 도인 같은 자세, 저도 수도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헌법의 정인홍 쌤 감사합니다. 딱딱하게만 느꼈던 헌법을 마치 이야기 하듯이 잘 설명해 주셔서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모든 과목 중 유일하게 질문하러 갔던 과목입니다. 질문도 설명 잘 해주시고 면접특강 때도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민소법 이희억 쌤 감사합니다. 영어와 더불어 저에게 가장 어려운 민소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록 법원직이 아닌 검찰직이 되었지만 실제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것 같은 비유와 설명들이 민소법을 쉽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검찰 19기 면접스터디 2조원들 정말 고맙습니다. 그대들의 도움이 있었고 함께 했기에 이렇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쉽게 떨어진 2명의 친구들에게는 무어라 위로할 말이 없습니다. 수고했고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가족들과 조상님들, 도움주신 많은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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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북 2016-10-12 03: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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