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인회계사시험, 상위 3개大 비중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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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공인회계사시험, 상위 3개大 비중 감소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5.09.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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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31.9%→27.6%로 ↓
서울소재대학, 83.3%→81.1%로 소폭 하락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법률저널이 2015년도 제50회 공인회계사시험 최종합격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상위 3개 대학의 비중은 다소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 대학 합격자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명 이상인 대학의 합격자 비율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올해 공인회계사시험 최종합격자 917명 가운데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합격자 배출 상위 3개 대학의 전체 합격자 비중이 27.6%(253명)에 그쳤다. 이같은 비중은 직전 5년(2010∼2014년)간 평균 34.4%에 비해 무려 6.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상위 3개 대학의 합격자 수가 2010년 37.3%(355명), 2011년 37.6%(361명)로 10명 중 약 4명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지만 2012년 31.6%(315명), 2013년 33.3%(301명), 2014년 31.9%(283명), 2015년 27.6%(253명) 등으로 이들 대학의 비중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최종합격자가 20명 이상인 대학의 수는 14개로 지난해(15개)보다 1개 줄었지만 직전 5년간 평균 12.6개에 비해선 여전히 많은 것으로, 좀더 다양한 대학에서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명 이상 대학의 합격자 비율도 75.1%(689명)로 전년도(78.4%, 695명)보다 3.3%포인트 감소했으며 직전 5년간 평균 77.2%에 비해서도 줄어든 수치다.

비수도권 대학 출신 합격자의 비중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 소재지 기준으로 비수도권 대학 출신의 합격자는 13.5%(124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12.2%)보다 1.3%포인트 증가했으며 직전 5년간 평균 10.0%에 비해서도 3.5%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특히 비수도권 합격자의 비율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평균 9.5%로 한 자릿수에 그쳤으나 지난해부터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과 서울소재 대학 출신 합격자의 비중은 감소했다. 수도권 대학 출신 합격자는 86.5%(793명)로 전년도(87.7%)에 비해 1.2%포인트 감소했으며 직전 5년간 평균(89.7%)보다는 3.2%포인트 줄었다.

서울소재 대학 출신 역시 감소했다. 올해 서울소재 출신 대학의 합격자는 744명으로 전체의 81.1%였다. 이는 지난해(83.3%)에 비해 2.2% 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며, 직전 5년간 평균(85.3%)에 비해서는 4.2%포인트나 떨어졌다. 특히 서울소재 출신 합격자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평균 85.8%에 달했으나 2014년 83.3%, 2015년 81.1%로 감소세가 뚜렷했다.   

한편, 올해 공인회계사시험에서 대학별 현황을 파악한 결과, 연세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는 88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전체의 9.6%를 차지하면서 1위 수성에 성공했다.

그동안 공인회계사시험에서 수퍼 ‘갑’의 위치에 서 있었던 연세대가 2013년 고려대에 밀리면서 ‘갑’과 ‘을’의 위치가 뒤바뀌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공인회계사시험에서 2010년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연세대가 1위를 고수하면서 ‘연세 파워’를 보였지만 2013년 또 다시 1위 자리를 고려대에 내주면서 연세대의 아성이 흔들렸다.

하지만 지난해 1차시험에서 고려대에 1명 차이로 2위를 차지했던 연세대가 최종합격자에서는 1명이 앞서면서 고려대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해 ‘연상’(延商)의 구도를 지켜 자존심을 살렸다. 반면 고려대는 올해도 한 명차이로 연세대에 석패하면서 1위 탈환에 실패했다. 고려대가 언제 ‘1명 징크스’의 늪에서 벗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수석과 최연소, 최고령까지 모두 싹쓸이했던 성균관대가 올해도 수석과 78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면서 3위를 수성하는데 성공했으나 중앙대와 공동 3위를 허용했다. 특히 중앙대의 선전이 돋보였다. 중앙대는 78명(8.5%)으로 지난해(62명, 7%)보다 증가하면서 한 단계 오르면서 성균관대와 공동 3위 자리를 꿰찼다.

서강대도 58명으로 지난해(49명)보다 증가했으나 지난해와 같은 5위에 머물렀다. 한양대는 지난해 36명에 그쳐 9위로 떨어졌지만 올해 55명으로 선전하면서 6위에 랭크됐다. 경희대와 서울시립대는 각각 44명으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7명으로 8위에 그쳤던 서울대는 올해도 34명으로 줄어 9위로 한 단계 더 떨어져 서울대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화여대도 26명에 그쳐 11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상위 10위권 내에서 지방소재 대학은 경북대가 유일했다. 경북대는 지난해 20명에서 30명으로 두각을 드러내면서 10위로 껑충 뛰었다. 부산대 역시 18명으로 지난해(22명)보다 줄었지만 15위에 랭크되면서 지방국립대의 명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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