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37명 응시…합격인원 몇 명이나?
[법률저널=공혜승 기자] 제50회 공인회계사 2차시험의 결과 발표가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지면서 현재 수험가는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으로 가득한 분위기다.
지난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치러진 제50회 공인회계사 2차시험의 합격자는 오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26일 “이번 시험의 합격자 발표부터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에 따라 성명이 제외된 응시번호순으로 27일 오후 6시경에 게시한다”고 전했다.
올해 공인회계사 2차 시험에는 원서접수결과 2,886명(동차생 1,699명, 유예생 1,148명, 1차시험 면제자 39명)이 출원했으며 이 중 2,837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 98.3%의 응시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의 경우 2,302명(동차생 1,700명, 유예생 565명, 1차시험 면제자 37명) 중 2,273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하면서 98.74%의 응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실질경쟁률은 최소합격인원(850명)대비 3.3대 1로, 지난해(2.67대 1)보다 한층 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치러진 제50회 공인회계사 2차시험은 대부분의 과목에서 기존에 출제되지 않던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며 난도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평이 많았다. 지난해 회계감사를 제외한 과목들이 비교적 평이한 수준의 난이도를 보였다는 평을 낳은 회계사 2차 시험.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던 회계감사는 무난한 반면 나머지 과목들은 예년보다 ‘어려웠다’라는 것이 실제 응시자들과 수험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틀에 걸쳐 시행된 이번 시험은 첫날에는 세법·재무관리·회계감사, 28일에는 원가회계·재무회계가 진행됐다. 올해 2차시험에서는 재무관리와 세법의 난이도가 가장 높았다고 평가됐다. 지엽적인 문제나 수험서에 나오지 않는 문제들이 포함되면서 시간 소모가 많은 등 체감난도를 높인 것. 지난해 수험생들을 가장 많이 괴롭혔던 과목으로 꼽힌 회계감사는 다른 과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한 수준이었다고 실제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체감했다.
공인회계사 2차시험은 전과목(5과목)에 대해 각 과목 배점의 6할 이상 득점(절대평가)한 합격자수가 올 최소선발예정인원(850명)을 초과해 절대평가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이에 따른 지난해 합격자는 2,273명의 응시자 중 886명(동차생 365명, 유예생 482명, 중복합격생 39명)이 최종 합격자로 결정됐다.
최근 5년간 합격인원(응시자대비 합격률)을 살펴보면 ▲2010년 953명(2,736명, 34.8%) ▲2011년 961명(2,798명, 34.3%) ▲2012년 998명(3,451명, 28.9%) ▲2013년 904명(2,398명, 37.7%) ▲2014년 886명(2,273명, 39%) 등이다.
수험가에서는 올해 2차 시험이 난이도가 수직상승했다는 평을 낳은 만큼 합격률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제50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에는 9,315명이 지원, 이 중 8,388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했고 그 결과 1,706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응시자들 대부분은 무난한 난이도를 보였던 지난해에 비해 난도가 높아졌다고 체감했고 합격선 역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해보다 무려 49점 낮아진 344.5점을 기록한 것. 평균점수는 62.6점으로 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