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영의 'The 친절한 공무원 독해'(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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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영의 'The 친절한 공무원 독해'(19)
  • 장서영
  • 승인 2015.08.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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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영 아모르이그잼 영어

안녕하세요, 아모르이그잼 영어강사 지옥반 장서영입니다. 오늘 함께 살펴볼 공무원 영어 독해 지문은 지난 2015년 6월에 시행된 지방직 교육행정9급 13번 문항입니다. 흔히 수험생들은 흐름 문제를 풀 때 마지막에 꼭 보기가 두 개가 남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왜냐면 헷갈리는 두 개의 문장 모두에서 키워드가 언급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러 수험생들을 함정에 빠뜨리려 키워드를 모든 문장에서 언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결국은 키워드 뿐 아니라 화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견해,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함께 지문을 살펴 보겠습니다.

*‘토’나오는 공무원영어 스파르타 지옥훈련반 장서영 블로그 : http://blog.naver.com/hellstudy

2015년 지방직 교육행정 13번

13. 다음 글에서 전체 흐름과 관계 없는 문장은?

When they sailed across the Atlantic in the early 1600s, the Europeans saw the new world through their own cultural lens. They saw a wilderness that was filled with seemingly infinite abundance, but untamed, having no plowed fields, fences, or farm houses. ① The Native Americans they met were considered to be savage peoples, with n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European civilization, nor did they possess true religion according to this view. ② Lacking civilization, however, they lived closer to the natural world, and some Europeans believed this gave them a simple nobility that Europeans themselves lacked. ③ Native Americans understood through long experience that outsiders could bring war, death, and destruction. ④ Thus, they coined the term “noble savage” to describe Native Americans.

1) When / they sailed / (across the Atlantic) (in the early 1600s), the Europeans / saw the new world (through their own cultural lens).
[끊어읽기 및 직독직해]
[직역] ~했을 때 / 그들이 항해했다 / (대서양을 건너) (1600년대 초에), 유럽인들은 / 신세계를 봤다 (그들만의 문화적 렌즈를 통해)
[의역] 유럽인들이 1600년대 초기에 대서양을 건너 항해했을 때, 그들은 그들 자신의 문화적인 잣대로 신세계(아메리카)를 보았다.
[해설] 흐름 유형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입니다. 앞으로 전개될 문장에서 절대로 빠져서는 안 되는 내용인 ‘키워드’를 담고 있는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장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Europeans’, ‘own culture lens’입니다. 여기서 ‘lens’라는 단어는 사전적·표면적 의미 그대로의 렌즈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유럽인들 자신들의 ‘견해, 관점’ 으로 의역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볼 때, 자신의 잣대로 본다면 이것이 과연 객관적인 시각이었을까요?

2) They saw a wilderness / that was filled with / (seemingly) infinite abundance, / but untamed, / having no plowed fields, fences, or farm houses.
[끊어읽기 및 직독직해]
[직역] 그들은 황무지를 봤다 / ~로 가득 찬 / (외견상으로) 무한한 풍부함, / 그러나 길들여지지 않은, / 경작되지 않은 땅, 울타리 혹은 농가가 없는
[의역] 유럽인들은 경작되어지지 않고, 울타리나 농가도 없어 겉보기에 무한하지만 길들여지지 않은 풍부함으로 가득 찬 황무지를 봤다.
[해설] 1번 문장과 이어서 계속 Europeans의 입장에서 바라본 신세계를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묘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번 문장의 see->2번 문장에서는 그들이 본 것은 wilderness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화자의 견해가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앞선 문장에서 유럽인들이 본 것은 긍정(+)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2번 문장에서 사용한 wilderness, untamed, no plowed 등의 어휘로 보아 유럽인들이 신세계를 부정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① The Native Americans (they met) were considered to be savage peoples, / with n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European civilization, / nor did they possess / true religion (according to this view).
[끊어읽기 및 직독직해]
[직역] 미 원주민 (그들이 만난) 야만스러운 사람들로 여겨졌었다 / 유럽 문명의 특징들 하나도 없이 / 그들은 소유하지도 않았다 / 진짜 종교 (이 관점에 따라)
[의역] 유럽인들이 만난 미 원주민들은 유럽 문명의 특징 그 어떤 것도 갖고 있지 않은 야만스러운 사람들로 여겨졌고,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그들은 진정한 종교 역시 없었다.
[해설] 1600년대 유럽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종교전쟁으로 구교와 신교간의 전쟁이 치열하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미 원주민들의 경우, 이런 유럽인들의 눈에는 그들이 종교라고 할 만한 제대로 된 믿음의 대상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1번문장의 see->2번 문장의 wilderness, untamed, no plowed->에서 3번 문장의 savage까지 ‘유럽인들이 바라보는 신세계(특히 미 원주민)에 대한 관점’이 부정적(-)인 성격을 띠는 단어들로 연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4) ② Lacking civilization, however, / they lived closer / to the natural world, and some Europeans / believed / this / gave them a simple nobility / that Europeans themselves / lacked.
[끊어읽기 및 직독직해]
[직역] 문명의 부족에도, 그러나, / 그들은 더 가까이 살았다 / 자연 세계에, 그리고 몇몇의 유럽인들은 / 믿었다 / 이것이 / 그들에게 단순한 간소한 숭고함을 주었다고 / 유럽인들 스스로가 / 부족한
[의역] 그러나, 문명의 부족에도 미 원주민들은 자연세계에 더 가깝게 살았고 일부 유럽인들은 이것이 자신들에게 결여된 순전한 고귀함을 원주민들에게 주었다고 믿었다.
[해설] Lacking~,은 분사 구문 Though they lacked ~인 문장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해석 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해석해주시면 됩니다. 4번 문장에 however 이전까지 유럽인들은 미 원주민들을 부정적인(-)시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however가 나오면서 내용이 ‘역접’으로 전개 됩니다. 따라서 1번 문장 European, see(중립)->2번 문장 wilderness, untamed, no plowed(부정적)-> 3번 문장 savage(부정적)->however->4번의 nobility(긍정적)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5) ③ Native Americans / understood / (through long experience) / that outsiders could bring war, death, and destruction).
[끊어읽기 및 직독직해]
[직역] 미 원주민들은 / 이해했다 / (오랜 경험을 통해) 외지인들이 / 전쟁, 죽음, 파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의역] 미 원주민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외지인들이 전쟁, 죽음, 파멸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을 알았다.
[해설] 5번 문장의 주어는 미 원주민들로, 미 원주민들의 초점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여태 4번 문장 까지 유럽인들이 항해하면서 신세계를 보던 입장(부정 혹은 긍정적)이었다면 이번에는 미 원주민들의 입장에서 글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첫 문장에서 꼽은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Europeans’ ‘own cultural lens’ 이었습니다. 즉 유럽인들의 관점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이렇다 할 연결사도 없이 갑자기 유럽인->미 원주민으로 관점이 바뀌는 것이 어색합니다. 해당 보기가 흐름과 어긋나는 것임을 확실히 하려면 4번 문장과 6번 문장의 내용적 흐름을 비교해보아야 합니다.

6) ④ Thus, they coined / the term “noble savage” / to describe Native Americans.
[끊어읽기 및 직독직해]
[직역] 따라서, 그들은 단어를 만들었다 / 용어 ‘고결한 야만인’ / 미 원주민들을 묘사하기 위해서.
[의역] 따라서, 유럽인들은 미 원주민들을 묘사하기 위해서 ‘고결한 야만인(문명이 오염되지 않은)’ 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다.
[해설] 유럽인들은 미 원주민이 비록 savage, untamed등 부정적 (1-3번 문장)이긴 하나 however를 기점으로 nobility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6번 문장에서 이를 ‘noble savage’라는 단어를 만들어 냈습니다. 4번 문장의 nobility(긍정적 견해)가 -> 6번 noble(긍정적 견해)로 연결되고 있으니 흐름상 자연스럽습니다. 따라서 정답은 ③번이 되겠습니다.

[The 친절한 장서영 선생님의 종합 총평]
지방직 교육행정9급 13번 공무원 영어 독해의 난이도는 '중'입니다.
지문에 사용된 어휘는 비교적 쉬운 고교 수준이었습니다만 만약 단어를 표면적인 의미 그대로 읽으셨다면 이해하기 다소 까다로웠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흐름 문제에서 가장 중시해야 할 것은 ‘키워드 혹은 견해를 물 흐르듯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첫 문장에서 키워드를 정확히 짚어 내야하고 이에 대한 화자의 입장과 글을 전개하는 관점을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즉, wilderness, untamed, no plowed->savage->lacking civilization <however> nobility-> noble savage라는 단어들이 주고 있는 뉘앙스를 잘 연결하셨다면 크게 어려움이 없을 지문이었습니다. 공무원 영어 독해 중 흐름 유형의 핵심은 바로 문장마다 들어가 있는 ‘키워드와 견해’입니다. 이를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연결시키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이상으로 공무원 영어 독해 해설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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