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기 스파르타 캠프에서 공무원시험 합격하기까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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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기 스파르타 캠프에서 공무원시험 합격하기까지2
  • 법률저널
  • 승인 2015.08.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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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성 / 국회직 8급 합격생 (2015년 합격)

수험기간 : 1년 5개월(2014.01-2015.05) / 배경지식 : 행정학과 1년, 한자 3급

들어가며.

공무원 시험공부를 시작 하면서 합격수기를 읽었던 것이 어제의 일처럼 선명한데 이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제 수험생활의 마지막인 동시에 누군가의 시작이 되고 수험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후의 두려움과 막막함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부족하지만 제가 밟아온 절차들을 적어봅니다.

수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

제가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① 올바른 계획, ② 마음가짐 이렇게 2가지입니다. 물론 이것은 시험공부를 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은 들어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자신의 행동이 어떤지를 냉철하게 판단해 보신다면 본인의 1년 후의 모습을 미리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① 계획 세우기

사실 정석인 계획이란 없습니다. 저도 조금 특이하게 일정을 짠 케이스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끊임없는 수정, 보완을 하셔야 합니다. 또한 촘촘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반드시 다이어리를 작성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루계획은 매일 아침, 일주일계획은 월요일에 짜는 식으로 늘 계획을 세우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셔야 늘어지지 않고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 과목을 제외한 진도별 모의고사는 수업을 듣지 않고 혼자 시험지로 공부했습니다. 오전에는 문제를 풀고 남는 시간에는 국어공부를 했습니다. 오전에 푼 문제를 오후4시간동안 복습하고 다음날 예습까지 같이 했습니다. 저녁에는 다른 과목을 공부하면서 최대한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② 마음가짐

마지막에 마음가짐을 적는 이유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시험공부를 하는 중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일직선으로 합격을 향해 달려가도 힘든데 갈팡질팡 옆길로 빠지면서 합격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옳다는 확신과 합격에 대한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합격자와 상담하고 신중하게 강의와 선생님을 선택하신 후에 강의를 들으실 때는 옆에서 어떤 소리를 듣든지 선생님의 말씀을 하늘같이 믿고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등대가 두 분이 계셨고 말씀하신 대로 기계같이 공부해서 시행착오 없이 무사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어떤 공부방법을 알고 공부한 것이 아니었기에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여러 실험들을 거쳐서 가장 점수가 잘 나오는 방법을 취했습니다. 따라서 공부방법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을 가기 위해 다양한 길이 있지만 합격하신 분들의 공통점은 합격을 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가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스터디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여러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우선 핸드폰을 멀리해야합니다. 저는 반드시 핸드폰을 집에 두고 다녔습니다. 2G폰으로 바꿔서 들고 다니신 분도 여럿 봤습니다. 중요한 것은 강의를 듣거나 혼자 자습을 할 때 핸드폰을 곁에 두지 않는 것입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핸드폰이 시야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이미 공부에 방해가 되기엔 충분하기 때문에 사전에 여러 유혹거리들은 차단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기계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제 하루 시간을 간단하게 적어봤습니다.

5시 : 기상

5시 30분-6시 50분 : 영어복습

6시 50분-7시 20분 : 아침

7시 20분-9시 : 영어강의

9시-12시 : 국어 or 부족한 과목공부

12시-13시 : 점심 + 산책

13시-17시 : 자습

17시-18시 : 저녁 + 산책

18시-22시 20분 : 자습

22시 20분-23시 : 운동, 샤워

23시-다음날 5시 : 취침

월-토까지 이렇게 생활하고 일요일 아침에는 밀린 빨래, 청소 등을 하고 7시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매일매일 컨디션에 따라서 약간 조정하기도 하고 너무 피곤한 날에는 30분 정도 미리 집에 가서 산책을 하거나 목욕탕에 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런 생활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받아들이는 마음가짐, 일정을 준수하도록 자신을 채찍질 하는 마음가짐이 초심을 잃지 않게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정리.

원하는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 마무리 정리의 중요성은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시험이 있기 10일 전부터 본격적인 마무리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시험공부 기간은 시험 전 10일 동안 볼 자료를 정리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법, 헌법은 진도별 모의고사 앞에 큰 포스트잇을 붙여서 1회부터 40회까지 적은 후에 헷갈리거나 시험에 나오면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한 문제의 번호를 적었습니다. 행정학은 기출문제 지문을 지우고 헷갈리거나 틀릴 수 있는 문제, 김중규 선생님 모의고사 지문을 섞어서 A4용지 앞, 뒤로 10장 분량으로 타이핑해서 그것만 봤습니다. 한국사는 문제보단 필기노트와 5.0교재를 번갈아 봤고 국어, 경제학은 기출문제를 계속 봤습니다. 국어, 경제학은 기출문제를 프린트해서 다시 풀어보거나 국회직, CPA등의 기출문제만 풀어봤습니다.

시험 전 공부방법

10일 전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6일, 3일, 1일 이렇게 총 3회독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우선 오전에는 국어, 영어를 하고난 후에 오후, 저녁시간에 암기과목을 공부했습니다. 2일(행정학), 2일(행정법), 2일(헌법)/1일(행정학), 1일(행정법), 1일(헌법)은 준비한 자료를 보면서 최대한 빨리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 1일(모든 과목)은 시간이 많이 없으므로 법 과목은 기본서의 날개를 훑어보고 정보공개 등 자신 있는 부분은 읽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시험 보는 날 아침에는 영어를 풀었고 주중에 정리한 영어노트를 한 번 읽어보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또한 실제 시험장에 임한다고 생각하면서 아침밥 먹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안약 넣는 시간 등 모든 것이 몸에 익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연습하셔야 합니다.

시험장에서.

이제까지 준비한 모든 것이 시험장에서 결정되는 만큼 시험 보는 연습도 평소에 많이 하셔야 합니다. 저는 국어-영어-경제학-한국사-헌법-행정법-행정학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모든 과목을 처음 풀 때에는 10문제-15문제만 풀겠다고 마음먹었고 쉽고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만 풀면서 조금이라도 헷갈리는 문제는 표시하고 빠르게 넘어갔습니다. 빠르게 한 바퀴 돌고난 다음부터는 조금 생각도 해보고 엔간하면 풀 수 있게 노력했고 찍어야 하는 문제는 별표를 하고 최대한 풀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에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를 찍은 후에 행정법, 헌법, 경제학을 검토했습니다. 제가 이런 식으로 문제를 푼 이유는 두 번째가 두뇌회전이 더 빠르고 시험에도 적응되어서 처음에 못 푼 문제를 의외로 쉽게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틀려야 하는 문제는 틀려도 합격에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맞혀야 할 문제를 틀린다면 합격하기 힘드시니 우선 맞힐 수 있는 문제를 확실히 맞히는 연습을 평소에 하셔야 합니다.

스파르타 반 활용하기.

노량진에서 공부했던 제가 스파르타 반을 입실하게 되고 이곳을 다니면서 느꼈던 좋았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는 제 마음이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점수를 달성했지만 생판 찍어서 얻은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저는 늘 불안했습니다.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뭔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었고 마침 황남기 선생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강의에서 해주시는 말씀(수험생의 마음자세, 공부방법, 수험가의 상황 등)이 제가 그동안 공부하면서 느꼈던 것들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고 공부하면서 제 막역함을 이겨내기 위한 등대가 가까운 곳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주저 없이 스파르타 반에 입실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합격자들과 자주 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우선 합격자들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이 가고 있는 방법이 맞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신중하게 정해야 합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처음 본 분이 저와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분이 하시는 대로만 따라했습니다. 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이 최대한 많은 분들과 상담을 통해서 자신만의 길을 확실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합격자 상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합격자 스터디입니다. 저는 거의 마지막에 들어와서 3과목(헌법, 행정법, 한국사)밖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당시만 해도 어려웠던 법 과목을 빠르게 1회독 했고 교재를 읽는 부분과 읽지 않아야 되는 부분을 구분하며 공부방법도 확실하게 익혔습니다. 그 덕분에 자신감도 붙었고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도 어느 정도는 익숙해진 공부방법을 변형해서 적용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같이 공부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입니다. 개방된 도서관형 자리가 마음에 든 것도 있었지만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옆자리에 합격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수험생이 있고 저 또한 쉽게 자리에서 엉덩이를 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선의의 경쟁구도를 통해서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고 그것이 점수로 이어져서 재미가 붙는다면 수험생활도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주위에 있는 수험생이 공부를 별로 하지 않는다면 자리를 옮기는 것보다는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불을 지르는 사람이 되는 것을 지향하며 의지를 단단히 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는 스파르타 반에서 짜주는 계획과 모의고사 시험지입니다. 위에 있는 제 수험 계획표는 거의 스파르타 반에서 짜주는 계획을 토대로 제가 세운 것입니다. 따로 계획을 세울 스트레스 없이 여기서 주는 계획을 토대로 공부하고 제공해주는 시험지로 점검해본다면 수험생활을 하는 데에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푸는 모의고사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전혀 없지만 늘 실제 시험이라고 생각하면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평소에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게시해 주는 성적표에 반드시 실명을 적어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을 때의 부끄러움을 가슴에 새기고 다음에는 반드시 목표했던 점수를 얻어야 합니다. 이런 성취감만이 수험생활에서의 원동력이며 슬럼프에 빠지지 않게 하는 활력소라고 생각합니다.

끝맺으며.

글재주도 없고 급하게 합격수기를 썼지만 마음가짐이나 공부를 한 과정을 담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습니다. 합격을 위한 많은 방법 중에 이런 방법도 있긴 하구나 라는 생각으로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시험공부를 하는 동안 ‘우리나라에서 얼마 남아있지 않은 가장 공정한 게임이다.’라는 말씀을 늘 마음에 담고 공부했습니다. 시험은 하나의 게임입니다. 작게는 출제자가 출제한 매 과목 20문제를 20분 안에 푸는 게임이고 공무원 시험의 목표가 지식수준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실함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길게는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얼마나 성실하게 옆길로 빠지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는지 보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공부가 힘들다고만 생각하시지 마시고 작은 목표를 하나하나 달성하는 재미를 느끼시며 차분히 나아가신다면 1년 후엔 다른 모습으로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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