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2차, 올해도 회계학 2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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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2차, 올해도 회계학 2부 ‘걸림돌’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5.08.08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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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너무 많아” 시간 부족 호소
세법학・회계학 1부 ‘무난한 출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지난해에 이어 회계학 2부가 세무사시험 합격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52회 세무사 2차시험이 치러진 결과 세법학 1・2부와 회계학 1부가 비교적 무난한 난도로 출제된데 반해 회계학 2부(세무회계)는 시간 내에 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문제가 출제돼 응시생들의 애를 먹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학 2부는 지난해에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히며 무려 75.38%에 달하는 과락률을 기록한 바 있다.

8일 세무사 2차시험이 치러진 윤중중학교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입을 모아 회계학 2부를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 제52회 세무사 2차시험은 회계학 2부에서 시간 내에 풀기 힘들 정도로 많은 문제가 출제돼 응시생들의 애를 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회계학 2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합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응시생 A씨는 “이번 회계학 2부는 주요 주제가 아닌 곁가지 위주로 문제가 출제된 느낌”이라며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혹시 과락이라도 받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비슷한 의견으로 응시생 B씨도 “학원에서 공부하는 주제를 피해서 잘 안보는 부분만 골라 낸 것 같았고 문제 유형도 낯설었다”며 “특히 소득세 문제가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2차시험을 치렀다는 응시생 C씨는 “문제 수가 너무 많아 도무지 시간 내에 풀 수 없는 수준이었다”며 “90분이 아니라 130분을 줬어도 다 풀지 못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회계학 2부에 대해 대부분의 응시생들이 시간부족을 비롯한 어려움을 호소한 것과 달리 세법학 1・2부와 회계학 1부는 무난한 출제였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세법학 2부의 경우 지난해 회계학 2부에 이어 높은 난도를 보이며 62.23%의 과락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대폭적으로 난도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법학 시험에 대해 응시생 D씨는 “부가세와 취득세 문제 모두 학원에서 출제될 것으로 예상한 주제가 나왔고 조특법의 경우 원래 점수가 잘 안 나오는 부분인데 올해는 누구나 쓸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세법학에서 지난해처럼 과락이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시생 E씨는 “나올만한 것에서 나왔다”며 “다만 단순 암기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생각을 좀 많이 해야 하는 문제였다고 생각된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한 응시생은 이번 세법학에 대해 “이렇게 쉽게 나올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난도 자체에 대해서는 어렵지 않았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지만 일부 응시생은 “아주 어렵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존에 많이 암기한 내용이 아니라 시간 소모가 좀 있었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반응이 그대로 결과로 이어질지 그 결과는 오는 10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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