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학적성시험, 예년 난이도 유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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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법학적성시험, 예년 난이도 유지 예정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7.3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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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인 리트단장 “큰 변화 없을 터”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2016학년도 제8회 법학적성시험(LEET)이 내달 23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예년과 비슷한 유형과 난이도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이점인(동아대 로스쿨 교수) 법학적성시험 연구사업단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예년 형식과 난이도 수준으로 출제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따라서 많이 쉽거나 특별히 어렵지 않게 무난하게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오는 12일경에 출제위원 및 행정·안전요원 등 총 100여명이 시험 시행 당일 23일 오후까지 합숙출제에 들어가게 된다.

올해는 출제문제의 신선함과 다양성을 위해 예년의 출제위원들도 다수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학적성시험은 2008년 첫 시행 이래 시행초기 수년간은 매년 유형은 비슷하게 출제됐지만 난이도는 들쭉날쭉했다. 하지만 2011년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업무를 이양 받아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면서부터 법학적성평가로서의 타당성과 목적성, 완성도 및 변별도를 점차 높아져 왔다는 것이 수험가의 일반적 분석이다.

다만 2013년도에 시행된 2014학년도 시험에서는 언어이해 등이 지나치게 쉬워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오히려 그 이전까지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풀지 못하는 등과 같은 문제점은 극복됐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 오는 23일 치러지는 2016학년도 제8회 법학적성시험은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8월 17일 2015학년도 제7회 법학적성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성균관대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는 수험생들 / 사진제공: 로스쿨협의회

지난해의 경우, 시험 직후 응시생들은 언어이해와 논술 영역에 대해서는 역대 최저 난이도를 보인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쉬웠다는 체감난도를 보였고 추리논증 영역은 쉽거나 극히 어려웠다는 극단적 반응이었다.

하지만 막상 가채점이 진행된 후부터는 고사장에서의 체감난이도와 달리 의외의 반응들이 쏟아졌다. 기대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 쉬운 듯하면서도 변별력과 완성도가 높은, 한층 진보된 출제경향을 보였다는 것이 수험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따라서 올해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는 것이 로스쿨협의회 및 리트사업단의 구상인 셈이다.

법학적성시험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입문시험으로서 이에 반드시 응시해 성적표를 제출해야 로스쿨 입학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 8,788명보다 542명이 감소한 8,246명이 출원했다. 이는 역대 8회 중 두 번째로 적은 출원 규모다.

법학적성시험은 언어이해(35문항, 80분, 5지선다형), 추리논증(35문항, 110분, 5지선다형), 논술(2문항, 120분, 서답형) 영역으로 치러진다.

한편 로스쿨협의회는 법학적성시험을 독해, 추리, 비판, 논술 영역으로 세분화하고 시험시간을 조절하는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교육부와의 논의 등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개정논의에 대한 특별한 진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올 하반기에 개정이 확정되더라도 수험생들이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충분히 두겠다는 것이 이점인 리트사업단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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