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전공자 관심 높아져
[법률저널=이인아 기자]경찰청이 올 하반기에 진행되는 특채 시험 계획안을 하나둘 수면위로 드러내고 있다. 하반기에는 9월 19일 실시되는 순경 공채 및 경행특채, 101단 외에 사이버수사, 학교전담, 교통공학, 과학수사, 지능범죄, 외사 등 특채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지난 21일 과학수사 분야 선발 계획안을 발표, 하반기 특채 시험 일정 진행의 신호탄을 알렸다. 최근 순경 공채 및 경행특채 등 수험생 지원이 많은 분야 외 직장인, 관련분야 전공자들이 특채 선발에도 관심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특채 시험도 순경 공채와 유사한 경쟁률을 보일만큼 수험생들의 호응이 뜨겁다. 이번 과학수사 특채 계획안 발표에 이어 사이버수사, 학교전담, 지능범죄 등 특채 시험 계획안도 차차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안이 발표된 과학수사 특채 시험은 예년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이 되지만 이 외 선발분야 추가, 응시자격요건 및 실기시험 강화 등 변경된 안으로 치르는 특채 시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과학수사 특채 시험 선발인원은 총 25명(순경‧남녀구분 없음)이다. 선발분야별로 보면 일반 과학수사 12명, 화재안전 5명, 생체증거 5명, 영상‧광원 3명이다. 응시는 과학수사 관련 분야 학사학위(복수전공 포함) 이상 소지자, 석사 이상은 학과명 또는 전공명이 관련 분야에 해당할 경우 가능하다. 선발분야별 기관이 정한 응시 가능한 전공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시험은 실기와 체력, 서류,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경찰청은 실기시험 진행방법을 예년보다 구체화해 실시할 예정이다. 실기시험은 과학수사의 개념 및 기법에 관한 기본‧전문지식을 평가하며 응시자가 제출한 ‘발전역량 기술서’를 참고해 문답형식으로 이뤄진다. 관련 분야 기본지식 20점, 전문지식 60점, 발전역량 20점으로 평가된다. 기본지식과 전문지식은 선발 분야별 내용이 다르게 진행되나 발전역량은 선발 분야 모두 공통의 내용으로 이뤄진다.
수험생 지원이 가장 많은 일반 과학수사의 경우 과학수사 기초이론(정의, 역사, 역할 등)을 묻는 기본지식, 지문‧DNA 등 개인식별, 현장감식‧검시 등 현장부석, 범죄심리, 거짓말탐지 등 범죄사회과학 등 내용을 묻는 전문지식으로 평가한다. 선발분야 공통으로 진행되는 발전역량은 과학수사 또는 전공분야 연구, 논문게재, 학위 과정 외 과학수사 관련 교육 실적 및 기타 과학수사 관련 실적, 경력, 발전방안 등을 발표하는 형식을 띈다. 발전역량은 응시자가 사전에 발전역량 기술서를 작성해 기관에 메일로 제출하면(8월 11일까지) 이를 실기시험에 적용한다.
특채 시험에서 실기시험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문의가 많아지고 있는 현재 경찰청이 올해는 예년보다 구체적으로 실기시험 진행방법을 공개함으로써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보다 효과적으로 실기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수사 특채 시험 원서접수는 현재 진행 중이며 오는 30일까지 경찰청 접수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실기시험은 8월 27일~28일 진행되고 9월 8일 합격자 발표에 이어 10월 6일~7일 체력‧적성검사가 진행된다. 서류전형은 10월 21일에, 면접은 11월 10일~12일에 이뤄지며 11월 20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