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무원 준비시기,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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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무원 준비시기, 빨라졌다
  • 차지훈 기자
  • 승인 2015.07.24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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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제도 변화, 취업난 등으로 수험생 연령대 점차 낮아져

경찰직 공무원 인기 상승으로 경쟁률도 UP, 영어 중심의 전략적 준비 필요

9급 경찰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경찰시험 전문가들은 시험제도의 변화와 심각한 취업난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메가스터디가 만든 경찰공무원시험 교육 전문 브랜드 메가CST가 2013~2015년 상반기(1-6월) 메가CST 온/오프라인 수강회원 총 18,714명을 최근 분석한 결과, 매년 경찰공무원시험 수험생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연도별 상반기 메가CST 수강생 연령대 분포를 구체적으로 보면, 2013년의 경우 ‘29-31세’ 수험생 비율이 30.7%로 가장 높았고 2014년은 ‘26-28세(26.7%)’, 2015년은 ‘23-25세(31.8%)’ 수험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13-2015년 상반기(1~6월) 메가CST 경찰시험 수강생 연령대 분포]

모집인원증가, 선택과목 도입으로 경찰공무원 진입장벽↓

성별에 따른 연령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남자는 2013년에 ‘29-31세’ 수험생 비율이 32.2%로 가장 높았던 반면, 2014년에는 ’26-28세(27.3%)’, 2015년에는 ’23-25세(31.0%)’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여자의 경우 2013년은 ’26-28세’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33.7%)이 가장 높았고, 반대로 2014, 2015년의 경우 ’23-25세’ 수험생 비중이 각각 31.5%, 34.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복수의 경찰공무원학원 관계자들은 경찰공무원 신규 채용인원 증가와 국어, 사회 등과 같은 일부 고교 과목들이 경찰시험 선택과목으로 채택되면서 경찰공무원시험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매년 심각해지는 취업난으로 공무원, 로스쿨, 약학대학 등을 준비해 안정적인 직업을 찾으려는 구직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점 역시 경찰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인기상승에경쟁률증가, 합격 위해 정확한 정보수집 필수

하지만 경찰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경쟁도 한층 더해졌다는 게 이들의 설명. 실제로 2013년 이후 최근까지 연도별 경찰시험 평균 경쟁률을 살펴보면 2013년 13.5대 1을 시작으로 2014년 17.9대 1 그리고 2015년 2차 시험까지 치른 현재 평균 경쟁률은 22.9대 1로써 경쟁은 매년 치열해지고 있다.

 [2013-2015년 연도별 경찰시험 경쟁률 추이]* 단, 2015년의 경우 2차 시험까지의 경쟁률만 반영

이 같은 현상과 관련해 경찰학원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수험 준비에 앞서 정확한 정보수집과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철저한 준비 없이 남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공부할 경우 합격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메가CST 관계자는 “2014년 조정점수제가 도입되면서 원점수 그대로 반영되는 영어, 한국사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특히, 영어가 대다수 경찰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이란 점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할 경우 합격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실, 모든 시험과목이 원점수로 적용됐던 2014년 이전까지는 법 과목 중심으로 공부하되 영어의 경우 과락만 면하자는 일명 ‘면과락 전략’이 통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영어, 한국사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이 조정점수로 계산되는 선택과목으로 분류되면서 더 이상 ‘영어 면과락 전략’은 고수할 수 없게 됐다. 오히려 영어를 포기할 경우 합격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과목별공부비중, 영어 > 한국사 > 선택과목

그렇다면 경찰시험을 이제 막 준비하거나 재도전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어떻게 수험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을까? 이에 대해 메가CST 관계자는 우선 경찰영어 기초부터 확실히 잡을 것을 주문한다. 경찰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어느 정도 내용을 이해한 뒤 암기하면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영어는 그렇지 않다. 실제 상당수 경찰 수험생들의 경우 많은 문법이론과 단어를 알고 있지만, 막상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 때 알고 있는 내용을 문제에 적용하지 못해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어 기초를 확실히 잡은 후 영어를 중심으로 타 과목을 함께 공부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 오는 9월19일 치러지는 2015년 3차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 대비해 많은 수험생들이 경찰영어 강의를 듣고 있다.(사진 제공 : 메가CST 경찰공무원학원)

메가CST 관계자는 “경찰시험은 기출문제와의 호환성이 높고, 특히 법 과목의 경우 판례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되는 등 출제패턴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 평소 학원강의에서 중요하다고 언급됐던 사항들 위주로 공부하면 최소 70-80점 이상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처음부터 영어, 한국사, 선택과목 순으로 공부비중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수험기간을 줄이고 합격하는 현명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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