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무원시험, 합격비법을 묻다-영어 크리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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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무원시험, 합격비법을 묻다-영어 크리스틴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5.07.23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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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공무원 시험이 급류를 타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수험가는 필(必)합격의 신념을 담은 채 저마다 시험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분위기다. 공무원이라는 신분은 이제 대한민국 최고의 직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거처럼 ‘공무원이나 해 볼까’라는 심정으로 도전하다간 큰 코 다치기 마련. 그러기엔 경쟁률이 높아도 너무 높다. 수십 대 1은 기본이요, 수백 대 1이 평균이다. 섣불리 2~3년 공부해서 붙기에는 난이도 또한 너무 높아졌다는 것. 그렇다고 작심하고 도전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으려면 그에 적합한 학습노하우도 필요할 터. 막연한 공부는 본인으로서는 고시낭인으로 전락하고 국가·사회적으로는 젊은 인재들을 손실하게 되는 셈이다. 하늘의 별따기라고 불리는 ‘공직입문(公職入門)’의 길(道). 수험가의 내로라는 기라성 같은 유명강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무원시험 합격의 비법과 조언을 들어보기로 한다. - 편집자 주-
 

“공무원영어 포기하는 순간 합격은 없다”

크리스틴 강사(영어·리스공학원)

리스공에서 공무원/경찰공무원영어를 강의하고 있는 크리스틴 강사


절박한 상황 속에서 각자의 ‘꿈’을 이루려는 수험생들
크리스틴 리스공 강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최선 다하길”

“공무원시험 준비과정은 결코 녹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힘들고 지칠 때마다 수험생 스스로 격려하며 힘을 낼 필요가 있어요”

어둑해지는 창 밖을 잠시 내다보던 크리스틴 강사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계속된 강의와 수험생 상담 등으로 피곤할 법도 한데 그녀의 목소리엔 여전히 힘이 실려있다. “매년 수많은 수험생들이 공무원시험에 도전하지만 대다수가 ‘합격’이란 문턱 앞에서 좌절감을 맛봅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도전을 시작하죠. 그 이유야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이들에겐 공무원시험이 그들이 처한 절박한 환경에서 벗어나게 해 줄 유일한 ‘통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유일한 통로. 그녀가 말한 그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영등포구에 위치한 공무원/경찰공무원영어 전문 교육 브랜드 리스공에서 영어를 강의하고 있는 그녀는 얼마 전까지 ‘무지개 새벽특강’이란 이름의 강의를 진행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그 강의에서, 그녀는 자신의 역할이 누군가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공무원시험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수험생, 제 입 모양을 보고서야 비로소 내용을 이해하는 청각장애인, 더 늦기 전에 제대로 된 영어를 배우고 싶어 학원을 찾아오신 70대 어르신을 보며 저 역시 선생(先生)으로서 맡은바 책임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크리스틴 강사가 쉬는 시간을 이용해 수험생들의 질문에 답해주고 있다.

특히, 오랜 수험 준비로 무거운 마음의 짐을 짊어지고 있을 수많은 공무원 수험생들을 위해 그녀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 지 매 순간 고민한다. “곧 무지개 새벽특강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에요. 그 외에도 공무원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해볼 생각이고요. 그렇게 해서라도 공무원 수험생들이 안고 있는 부모님과 친구,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갖고 있는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다면 말이죠.”

이를 위해선 일단 수험생 스스로의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제대로 된 공부방법과 마음가짐으로 공부에 임할 때 비로소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는 것. 특히, 영어의 경우는 더하다.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가운데 약 60% 가량이 ‘영어 과락’으로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기 때문. 그래서 그녀는 공무원영어에 좀 더 신경 쓸 것을 주문한다. 크리스틴 강사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영어시험의 출제경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라며 “이미 올해 국가직, 서울직, 지방직 공무원시험이 모두 치러진 만큼 출제경향을 철저히 분석해 내년 시험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조하는 그녀다.

정규강의 시간 외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 수험생들이 어려워하거나 자주 헷갈리는 내용들만을 모아 설명해 주는 크리스틴 강사

그렇다면 내년 공무원영어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두고 공부해야 할까? 그녀는 우선 올해 공무원시험에서 출제된 문법, 독해, 어휘/생활영어 파트의 최신 트랜드를 파악할 것을 조언한다. “일단 문법은 자주 출제되는 수의 일치, 병치, 도치구문, 가정법, 준동사, 관계사 등을 중심으로 공부하되 지나친 심화내용보다 기본이론 실력을 먼저 갖춰야 합니다. 더불어 문법이론을 익히고 구문으로 마무리하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독해의 경우 매 시험마다 난이도 편차가 상당히 크다는 사실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한다. “단순 해석능력이 아닌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늘고 지문, 선택지의 길이도 길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글 전체 내용에 대한 이해와 글의 주제 및 핵심어(Key Word) 찾는 연습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어휘/생활영어에 대한 대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그녀는 이야기 한다. 어휘영역의 경우 지문의 길이는 짧지만 사용되는 어휘 수준이 높고, 반면 생활영어는 난도(難度)는 다소 낮지만 이디엄(관용구, 숙어)의 경우 다소 헷갈릴 만한 표현들이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공무원시험에서 합격하길 원한다면 정말 독하게 영어 공부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합격은 없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죠. 영어,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진정 최선을 다해 공부한다면 여러분은 반드시 ‘합격’이란 꿈을 이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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