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9급, 면접 막 올라 “평이VS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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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면접 막 올라 “평이VS압박”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5.07.2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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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까지 진행…첫날, 응시자별 엇갈린 반응

[법률저널= 공혜승 기자] 2015년도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의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이 21일 서울 서초구 소재의 aT센터에서 시작됐다. 이를 시작으로 25일까지 총 5일간 치러지는 이번 시험에는 총 2,785명(세무직 제외)이 응시대상자이며 선발예정인원(2,105명) 기준 응시자 중 24%가량이 탈락할 전망이다.

오전조(8시 40분 입실)와 오후조(12시 입실)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번 시험은 5분스피치(공직가치관 평가)와 개별면접(직무능력 평가)로 진행된다.

이번 면접의 첫 스타트를 끊은 21일에는 일반행정직과 선거행정직(690여명 대상)의 면접이 진행됐다.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에 따르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됐다는 응시생이 다수 있었던 반면 후속 질문에 있어서 압박을 느꼈다는 의견도 여럿 나와 응시생 별로 반응이 엇갈린 모습이었다.

▲ 올 국가직 9급 공무원을 뽑는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이 21일을 시작으로 이달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5분 스피치 도입 등 면접 강화로 응시생들의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치러진 이번 시험은 응시생들별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양재 aT센터 면접시험장.

올해 처음으로 도입돼 많은 수험생들의 부담을 느꼈던 5분 스피치는 일반행정직의 경우 부패방지법(김영란법) 시행과 관련해 앞으로 공직 생활을 어떠한 자세로 해 나갈 것인지 등을 다뤘으며 선거행정직의 경우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실시하는 이유와 세금낭비에 대한 개선방안이 주제로 나왔다.

개별면접의 경우 조직생활을 위해 희생한 경험, 부당한 지시를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의 경험형 질문과 조직 내부 갈등을 어떻게 조절·해결할 것인지, 조기 퇴근을 위해 상관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등 상황제시형 질문들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사조서 관련 질문에 이어 개별 질문으로는 국민의 기본권, 애국가 4절, 국가상징 등 앞서 진행된 세무직 면접 때와 비슷한 내용들이 나왔다.

응시자 A씨(일반행정)는 “5분스피치도 예상 가능한 주제들에서 나왔고 사조서 역시 준비했었던 질문이었다”면서 “후속질문에 있어서 돌발질문도 몇 개 있었지만 공직관이나 윤리관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있으면 충분히 답변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고 밝혔다.

▲ 시험을 치르기 위해 응시자대기장에서 면접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응시자들의 모습.

응시자 B씨(선거행정)는 “5분 스피치가 예상치 못한 주제이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준비해서 발표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면접이 전반적으로 직무능력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춘 게 가장 특징이었다”고 평했다.

반면 예상보다 더 깐깐한 분위기 속에서 압박을 느꼈다는 응시생도 있었다.

C 응시생(일반행정)은 “후속질문으로 면접관 두 분이서 번갈아가며 압박 질문을 하는데 진땀이 났다”면서 “어떻게 답변을 하고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월 4일 진행된 세무직 면접시험에서 수험생들 및 각종 언론에서 비난을 받았던 내용의 질문들이 이번 시험에서도 이어지면서 응시생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응시생은 “국가관을 평가하는데 왜 애국가를 외워보게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하물며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의 뜻을 물어봤다는 응시생도 있었다는데 너무 황당한 질문이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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