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관세직 9급(2014년 합격)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인사말
안녕하세요. 관세직 공무원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 저의 수험생활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저는 배낭여행 중에 미국 뉴욕 세관공무원에게 가방 검사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에 즐거웠던 여행에도 불구하고, 뉴욕에 대해 좋지 않은 느낌을 갖게 됐습니다. 이 일을 통해 세관공무원은 대한민국의 얼굴로 한국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의 처음과 끝을 책임지는 사람이고, 저의 태도와 행동이 한국의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사소한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국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에서 관세직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2014 유두선 선국어 심화
2014 유두선 선국어 약점체크 모의고사 1월~4월
2014 선국어 YES33
국어 과목은 심화 강의, 모의고사 순으로 수강했습니다. 처음부터 심화강의를 들었던 이유는 강의와 동시에 문제풀이를 해주었기 때문에 문제출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기본강의를 듣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두선 선생님의 경우에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질문과 학습상담에 대한 피드백이 굉장히 빨랐던 점과 출제 유형을 12개로 정리해주셔서 시험 직전에는 그 부분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한자와 한자성어에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하루에 외워야 할 개수를 정해놓고 틈틈이 자주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
2014 이리라 리라클
2014 이동기 하프모의고사
2014 이동기 동형모의고사
영어는 문법이 가장 취약했기 때문에 틀린 문법 유형별로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유형별로 오답노트를 만드니 시제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 단어의 경우에는 여러 권의 단어집을 보기보다는 리라클 보카 한 권과 이동기 하프 모의고사에 나오는 단어를 반복해서 봤습니다. 시험 직전 하프 모의고사는 매일, 동형 모의고사는 주말에 풀면서 문제풀이 감을 잃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국사
2014 강민성 한국사
2014 전한길 합격생 필기노트
한국사의 경우는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서 강민성 한국사를 먼저 듣고, 전한길 합격생 필기노트를 들으며 그 흐름 사이사이에 여러 가지 내용을 추가하며 내용을 암기했습니다. 요즘에는 탑이나 비석 사진들도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사진들을 주의 깊게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택과목1 관세법개론
2014 이명호관세법 기본서 강의
2014 이명호관세법 요약집
관세법의 경우에는 이명호 선생님의 특유의 암기법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 암기법을 그대로 외우고 어떤 문제들은 보면 바로 답을 적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암기법이 조금 유치하더라도 외우시길 추천합니다. 관세법의 경우에는 나오는 문제들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문제집을 여러 번 풀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선택과목2 행정학
2014 신용한 COMPASS 행정학
2014 신용한 COMPASS 행정학 기출문제집
행정학은 이해만 하면 되는 과목인 줄 알고 쉽게 봤다가 나중에 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아서 고생한 과목이었습니다. 오히려 관세법처럼 많은 암기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자주 반복해서 보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암기가 됐을 때는 문제를 반복해가며 풀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신용한 행정학 문제집 같은 경우에는 문제마다 해설이 자세히 달려있기 때문에 따로 책을 찾아보지 않아도 돼서 시간이 절약됐습니다.
♣ 수험생활
수험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혼자 공부하는 것이 잘 맞았기 때문에 집에서 인터넷 강의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인터넷 강의는 부족한 부분이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여러 번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수험생들이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는데 저 또한 그랬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듣는 강의를 혼자 듣지 않으면 ‘그 강의에서 문제가 나오지는 않을까’하고 불안해하기도 했지만, 커리큘럼에 있는 모든 강의를 듣기보다는 본인에게 꼭 필요한 강의를 골라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혼자 공부를 했기 때문에 늘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고, 공부 스케줄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시험일인 토요일까지는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 8시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8시부터 12시, 2시부터 5시30분, 7시부터 11시30분까지 공부했습니다.
기상 및 식사 직후에는 졸음이 오는 경우가 있어서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문제풀이를 했고, 어느 정도 잠이 깨고 난 후에 책을 읽거나 암기를 했습니다. 하루에 공부한 시간을 스톱워치로 체크하고, 수첩에 그 시간을 적었고, 적힌 시간들을 날짜별로 비교하면서 다른 날에 비해 적게 한 날은 그 다음날 좀 더 오래 공부했습니다.
이 스케줄은 시험 4달 전까지 이어서 했고, 4달 전부터는 오전에는 시험 일정에 맞춰서 공부했고, 오후에는 기존에 하던 방식을 유지했습니다. 시험시간인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시험장에서 풀 과목 순서에 맞춰서 문제를 풀었고, 표기까지 했습니다. 또 과목 옆에 문제들을 풀어내야 하는 시간을 적었습니다.
예를 들면 영어는 ‘17분’ 이렇게 적어놓고 이 시간이 지나면 문제를 다 풀지 못해도 다른 과목으로 넘어갔고, 모든 과목을 다 푼 후에 아까 풀지 못했던 영어를 다시 풀었습니다. 왜냐하면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고 그 과목에만 머물러서 시간을 다 쓰면, 나중에는 시간에 쫓겨 다른 과목까지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험 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여가생활을 즐기는 친구들에 대한 부러움과 집에서 혼자 공부하고 있는 제 자신에 대한 열등감이었습니다. 한 번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끝없이 이어져서, 그 때마다 시험이 끝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나씩 적고, ‘얼른 시험을 끝내고 이 리스트들을 하나씩 지워나가야지’하며 바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 면접 준비
저는 관세직렬의 스터디는 하지 않고 다른 직렬의 사람들과 스터디를 했었는데, 관세법에 관련한 뉴스나 새로운 내용들을 혼자 준비해야 했던 점이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 다른 직렬 스터디와 관세직 스터디를 같이 했더라면 더 많은 도움이 됐을 것 같습니다. 면접스터디에서는 스터디원들과 의견 나누기, 정보 공유, 사전조사서 쓰기, 모의 면접 훈련을 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는 조인 스터디를 통해 처음 보는 사람들과 모의 면접 훈련을 했는데, 이 조인 스터디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스터디원과 오랜 시간 준비하다보니 서로가 어떤 대답을 할 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예리한 질문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새로 만난 사람들은 새로운 시각에서 피드백을 해줬기 때문에 돌발면접에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에서는 자기 경험을 말하는 것이 중요한데, 너무 많은 경험을 준비하기보다는 2~3개 정도의 큼직한 경험을 완벽히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기업법학회활동, 교환학생 경험을 꼭 이야기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습니다. 또 예상치 못했던 질문을 받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진실하고 겸손한 태도로 답변하시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하고 싶은 말
시험공부를 할 때 책상에 ‘서울세관’이라고 적어놓고 힘들 때면 그것을 보며 ‘꼭 가야지’라고 생각하며 공부를 해왔었는데, 이제는 생각이 아니라 실제로 그 곳에 출근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꿈만 같고 무척 기쁩니다. 여러분들도 곧 저와 같은 기쁨을 느끼실 테니 조금만 더 힘내시고,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 정책브리핑 www.korea.kr
L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