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사 1차, 회계학·부관법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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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사 1차, 회계학·부관법 ‘관건’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5.06.27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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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 복잡한 계산 문제 다수 출제
부관법, 기출 범위 벗어난 문제 많아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감정평가사 1차시험은 회계학과 부동산관계법규가 합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26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이 치러진 27일 용산공업고등학교에서 만난 응시생들 다수는 2교시 시험과목인 회계학과 부관법이 난도 높게 출제됐다는 의견을 보였다.

회계학의 경우 복잡한 계산 문제가 많아 시간이 많이 소모됐던 점이 체감난이도를 높이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관법은 기존에 출제되지 않던 내용과 일부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돼 응시생들의 애를 먹였다.

응시생 A씨는 “회계학의 경우 원래 일정 수준 이상의 난도를 보이는 과목이고 올해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며 “복잡한 계산 문제가 많아 시간이 부족했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역시 회계학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응시생 B씨는 “1교시에 비해 2교시 과목의 난도가 월등히 높았고 특히 회계학이 어려웠다”며 “시간 내에 문제를 다 풀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다만 일부 응시생은 예년과 비교했을 때 평이했다는 상반된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응시생 C씨는 “회계학의 경우 원래 매년 어렵게 나오고 있고 시간 내에 풀 수 없다고 판단되는 일부 문제를 넘기면 다른 해에 비해 유난히 어려웠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를 내렸다.

▲ 제26회 감정평가사시험은 회계학과 부동산관계법규가 까다로운 출제를 보여 합격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7일 용산공업고등학교 시험장.

부관법도 전년에 비해 난도가 상승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응시생 D씨는 “일반적으로 나오던 문제가 아닌 지엽적인 문제가 많았다”며 “모르는 지문이 많아 당황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의견으로 응시생 E씨는 “낯선 지문이 많고 한 눈에 답이 드러나는 문제가 많지 않아 답을 고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반면 1교시 과목인 민법과 경제원론은 무난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경제원론은 올해 눈에 띄는 난도 하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경제원론은 문제 자체가 복잡할 뿐 아니라 계산문제의 비중이 높아 시간이 크게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대다수의 응시생들이 평이했다고 평가했다.

응시생 F씨는 “지난해 경제원론이 워낙에 어렵게 출제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예상과 달리 평이했다”고 설명했다.

응시생 G씨도 “이번 경제원론은 복잡한 계산 문제가 거의 없었다”며 “시간도 충분했고 충실히 공부한 응시생들은 대부분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2교시 과목의 난도 상승분을 1교시 과목의 평이함으로 상쇄될 수 잇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응시생들은 이번 1차시험 합격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감정평가사 1차시험은 지난해 전반적인 난도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의 30.12%에 비해 무려 5.18% 포인트 상승한 35.3%의 합격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응시생들의 전망이 들어맞을 지 그 결과는 오는 7월 29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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