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1차 시행…메르스 관련 주의사항 등 확인必
법원행정처 “안전·원활한 진행 위해 만전을 기할 것”
[법률저널=공혜승 기자] 올해 법무사 1차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은 마지막 점검과 함께 주의사항을 확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메르스 전염과 관련해 법원행정처가 안내한 내용들을 숙지하고 시험에 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 치러질 제21회 법무사 1차시험에는 원서접수 결과 총 3,261명이 도전장을 냈다. 최종선발예정인원(120명)대비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 법무사시험 지원자는 최근 14년간 하향곡선을 그려오다 지난해 반짝 반등을 하면서 올해 증가세를 이를지 주목됐으나 결과적으로 지난해보다 72명 감소하면서 경쟁률 역시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법무사의 업무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등기건수가 부동산 경기침체와 경기불황으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과 함께 법조시장의 환경변화로 법무사의 입지가 좁아진 것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실제 시험을 치르는 비율(응시율) 역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2,999명 중 1교시에 응시한 인원은 1,971명(응시율 65.8%), 2교시까지 시험을 치른 응시생은 총 1,904명으로 응시율은 63.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에 비해 5%p가량 줄어든 수치다.
최근 법무사 1차시험 응시인원을 살펴보면 ▲2009년-3,937명의 출원자 중 1교시 2,774명(70.5%), 2교시 2,681명(68.1%) ▲2010년-3,752명의 출원자 중 1교시 2,575명(68.6%), 2교시 2,509명(66.9%) ▲2011년-3,478명의 출원자 중 1교시 2,321명(66.7%), 2교시 2,250명(64.7%) ▲2012년-3,196명의 출원자 중 1교시 2,093명(65.5%), 2교시 2,034명(63.6%) ▲2013년-2,882명의 출원자 중 1교시 1,889명(65.5%), 2교시 1,842명(63.9%) 등이 응시해 왔다.
올해는 3,261명의 출원자 가운데 몇 명이 응시 할지에도 수험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무사 1차 시험은 1교시는 1과목인 헌법, 상법과 2과목인 민법,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의 시험이 오전 11시 40분까지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3시 40분까지 치러지는 2교시는 3과목인 민사집행법, 상업등기법 및 비송사건절차법과 제4과목인 부동산등기법과 공탁법으로 이뤄진다.
제21회 법무사 1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8월 5일 공개되며 이후 2차 시험은 9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진행해 11월 2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은 2016년 1월 14일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1월 26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법원행정처는 오는 27일 치러지는 법무사 1차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메르스 대응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히고 이와 함께 수험생들에게 시험 시행에 대한 사항을 지난 22일 안내했다.
청에 따르면 메르스 전염 예방을 위해 시험 당일 응시생의 개인 마스크 지참을 허용하고 열감지기를 이용한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이와 함께 손 소독제 비치, 시험장 내 간호인력 및 구급차를 배치하는 등 시험장 안전관리와 수험생 건강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또한 자가격리자 및 능동감시자(확진자는 시험응시 불가)는 신청자에 한해 별개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신청은 주소지 보건소에서 발급한 자가격리통보서와 보건당국의 외출 승인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오는 26일 20시까지 FAX(02-3477-6257), 이메일(younhoko@scourt.go.kr)로 제출하면 된다.
법원행정처는 “안전하고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응시생 여러분도 남은 기간 개인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