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2차 “대체로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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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고시 2차 “대체로 무난”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5.06.1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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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예년 수준…일부 지엽적 문제 출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법고등고시 2차시험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난도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31회 입법고시 2차시험이 치러진 11일 국회의사당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일부 과목에서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지만 대체로 배점이 적은 문제였기 때문에 당략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응시생들의 예상이다.

과목별로는 경제학의 경우 “풀만 했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문제 개수가 많아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문제 자체가 어렵지는 않았다는 것. 응시생 A씨는 “계산 위주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됐다”며 “RBC에 관한 문제는 예상을 조금 벗어났지만 전반적으로 평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제31회 입법고시 2차시험은 일부 지엽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무난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11일 시험을 마치고 국회의사당 고사장을 벗어나는 응시생들 / 안혜성 기자

행정학은 재무에 관련해서 IMF의 재정관리 기준을 직접적으로 묻는 문제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응시생 B씨는 “주제 자체는 예상했던 부분인데 이 정도로 구체적으로 물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치학도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국제정치에 관해 제도를 구체적으로 묻는 문제가 있었던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법은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려웠다는 의견이 다소 많이 나왔다. 특히 사례형 문제가 어려웠다는 평이다. 응시생 C씨는 “너무 어려웠다. 대체 뭘 물어보려는 문제인지도 잘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단문도 예상을 벗어나는 지엽적인 문제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응시생들의 애를 먹였다.

선택과목 중 정책학은 의견이 갈릴만한 문제가 나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응시생 D씨는 “논점이 엇갈릴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며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사방법론은 기출문제와 유사한 형태로 출제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응시생 F씨는 “지난해에는 많이 어려웠는데 올해는 몇 문제 빼고는 교과서에서 봤던 내용들이 주로 출제됐다”고 평했다. 같은 취지에서 응시생 G씨는 “배점이 큰 문제가 조사설계에서 나왔는데 기존 출제 유형과 같아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다”며 “단문은 인터넷 서베이에 관한 문제와 논리실증주의와 행태주의를 비교하는 문제가 나왔는데 후자의 경우 예상을 다소 벗어나는 주제였다”고 설명했다.

정보체계론은 단문 중 일부에서 불의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응시생 H씨는 “단문 4개 중 2개가 예상 밖의 출제였다”며 “시험을 치르고 나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나오는 강사들도 잘 모르는 문제였다”고 전했다.

입법고시 2차시험은 지난해에도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실제 합격선은 전년보다 2~3점가량 낮아지는 의외의 결과를 낳았다. 올해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입법고시에서는 일반행정 6명, 법제 2명, 재경 6명, 사서 1명 등 총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차시험 합격자는 오는 7월 31일 발표되며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시험은 8월 11일부터 12일까지다. 최종합격자 명단은 8월 1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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