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검찰사무 187:1, 일행 95:1 재경 52:1
인터넷 접수 비율 73%…전년 대비 두배 늘어
지난 5일부터 인터넷 원서접수를 받기 시작한 제48회 행정고등고시 및 제38회 외무고등고시 원서접수 결과(우편접수 미포함) 행정고시(행정·공안직)에서 선발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8명이 줄어들었지만 전년 대비 18%가 늘어난 1만4,047명이 출원했고 외무고시는 선발인원이 28명에서 20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전년 대비 1% 감소에 그친 1,526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기술고시로 따로 시행되다 올해부터 행정고시로 통합된 행정고시(기술직)은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친 3,938명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고시(행정·공안직)의 1차 시험 대상자는 1만3,091명이며 기술직은 3,684명이 1차 시험 대상자다. 외무고시의 경우 지난해보다 1,376명이 1차 시험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올해 행시(행정·공안직) 선발인원이 지난해 210명에서 202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출원인원이 늘어나면서 전체 경쟁률은 70:1로 올라갔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검찰사무직으로 3명 선발예정에 562명이 원서접수해 18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84명을 선발할 예정인 일반행정직은 7,986명이 원서를 접수해 9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재경직은 65명 선발예정에 3,367명이 몰려 52:1의 경쟁률을 보였다.
법무행정직은 지난해보다 두배 늘어난 1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올해 829명이 원서를 접수, 83:1의 경쟁률을 보였고, 국제통상직도 지난해보다 5명이 늘어난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407명이 출원해 2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육행정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명을 선발하며 446명이 원서를 내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낮아져 45:1로 마감했다. 사회복지(3명선발) 직렬은 38:1, 소년보호(2명선발) 직렬은 4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부터 행정고시에 통합된 기술고시에서는 건축직렬이 4명 선발에 400명이 지원해 100: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고 전산직(9명 선발)에 799명이 원서접수 89:1, 환경직 8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계직렬은 59:1로 전년과 비슷했고 올해 8명으로 선발인원이 6명 줄어든 전기직렬에 591명이 접수, 72: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줄곧 감소 추세를 보여오다 올해 행시(지역모집)에 통합된 지방고시는 일반행정직에서 지난해에 비해 6명의 선발인원이 감소했고 출원인원도 248명에 그쳐 2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술직(지역모집)도 2명 선발에 34명이 지원, 17: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이는 지난해보다 소폭 떨어진 수치다.
외무고시는 18명을 선발하는 외교통상직에 1,476명이 몰려 지난해 외교1부 시험의 경쟁률 54:1을 넘어서 82: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영어능통자 직렬에는 50명이 지원 2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인터넷 접수는 이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2002년 1,556(13%), 2003년 4,808명(35%)에 그쳤던 인터넷 접수자가 올해는 1만3215명이나 돼 전체 접수자의 73%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6월에 1차 시험을 치렀던 기술고시는 2월7일 1차 시험을 볼 예정이며 행시·외시는 2월20일 시험장소 공고가 있고 2월26일 1차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