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량 유지하되 공부시간은 줄여야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국가직 9급 필기합격자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은 합격자 발표(6월 11일) 이후 진행되는 서울시 시험(6월 13일)과 지방직 시험(6월 27일)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필기합격자 발표 이후 서울시 시험이 곧바로 실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이어지는 시험준비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풀이 등 마무리 학습으로 시험에 대한 감을 익혀야 한다.
특히 국어나 영어 등 주요 과목에서 최근 지문이 길게 출제되고 지문이 어렵게 나오는 추세로 수험생들은 타이머를 재면서 시간 내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시 자체출제로 올해 문제 선택지를 기존 5개에서 4개로 줄여 실시한다. 지방직의 경우 인사혁신처에서 필수과목을 비롯해 대부분 문제를 출제하며 이에 국가직 시험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되는 것을 수험생들은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실시된 국가직 9급 시험은 영어가 가장 어려웠고 영어점수에 따라 합격당락이 갈릴 것으로 수험생 및 수험가는 보고 있다. 영어 과락자가 상당수 나올 것이라는 게 수험가의 후문이다.
향후 진행되는 시험에서도 영어가 복병이 될 것으로 전망, 영어점수를 올리는데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 지난 1월 초 법률저널공무원과 다음카페 9꿈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수험생 36%가 올해 지방직 9급을 목표로 공부를 한다고 응답했고 가장 취약한 과목으로 영어(응답자 55%), 전략과목으로는 한국사(응답자 40%)를 수험생들은 꼽았다. 영어가 취약한 수험생들이 대부분 상황에서 시험까지 어렵게 나와 결과적으로 영어를 잡지 못하면 오랜 시간 공무원 수험생으로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수험생들은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 될까.
하루 3~4시간 영어를 공부했다면 시험에 가까울수록 시간을 줄여 한 달 전부터는 1시간 전후로 영어를 마무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공부량은 이제껏 해오던 것처럼 정하고 대신 공부시간을 줄이는 연습으로 실전감각을 높여야 한다는 게 수험 전문가의 조언이다.
어휘는 자신이 공부하던 교재하던 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보다 요약된 것으로 공부하고 어려운 부분이라도 그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독해와 연계될 수 있는 것을 위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즉 독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어휘들 위주로 공부를 하는 것이다. 문법도 독해에서 활용될 수 있는 것을 위주로 하고 최근 기출문제의 출제 흐름을 파악해 그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보도록 한다. 시험에 출제되지 않는 문제를 학습하거나 무조건 암기하는 식의 공부는 피하도록 한다. 독해는 출제비중이 높고 최근 어렵게 나오는 추세로 독해점수에 따라 영어점수가 결정된다.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해석을 하려고 하지 말고 정답에 대한 근거가 지문의 일부에 있기 때문에 지문 중 핵심부분을 특히 꼼꼼하게 읽고 나머지는 빠르게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험 전 남은기간 동안 스스로 독해 능력을 재점검하고 독해능력이 현저히 부족한 수험생들은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 한 문제라고 정확히 푸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생활영어는 비교적 쉽게 출제돼 만점을 받는 수험생들이 많지만 지난 2월 실시된 경찰 1차 시험에서는 생활영어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영어는 대화지문을 위주로 반복학습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