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현직인터뷰> “용기를 잃지 말자”
상태바
<공무원 현직인터뷰> “용기를 잃지 말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5.05.20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년 지방직 합격자 고ㅇㅇ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그만큼 공직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다. 합격을 위한 왕도(王道)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다만 확실한 것은 앞서 합격한 이들의 경험은 곁길로 새지 않고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현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연재를 통해 공직을 준비하는 전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생생한 현직생활과 수험경험담을 전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 지방직 합격 후 현재 읍사무소에서 통합민원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20명 정도가 근무 중이고 가족 같은 분위기속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수험생활

대학교 졸업 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2년 좀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처음 5~6개월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책을 봤습니다. 시험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었고 주위에 공무원 준비를 하는 지인도 없어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혼자 공부를 하다가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학원을 수강하게 됐습니다. 유명학원보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학원으로 정했고 처음에는 종합반으로 수강했습니다.

단과반 수강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아무것도 모를 때는 종합반으로 먼저 수강한 뒤 취약한 과목에 대해 단과반을 수강하는 것이 낫다고 들어서 종합반을 택하게 됐습니다. 2~3달 정도 수강한 후 집에서 스스로 공부했고요. 1순환 때는 공부하면서 필기를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적고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6개월 정도 되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실력이 되는데 이때 요약노트같은 것을 만들어서 꾸준히 공부하시면 됩니다.

산만한 편이라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너무 힘들었는데 학원을 다니면 확실히 인내심이 길러지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리시는 분들은 독학보다 학원 강의를 추천합니다. 학원에서는 커리큘럼을 잘 따라갔고 혼자 공부할 때는 제 컨디션에 맞춰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집과 독서실에서 주로 했고 주말 없이 계속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집중이 안 될 때는 헬스를 하루 끊거나 자전거로 산책로를 돌았습니다. 운동은 오전보다는 늦은 오후에 했습니다. 잠깐의 휴식은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공부는 오전부터 밤까지 했고 혼자 공부할 때는 하루에 2~3과목을 정해서 했습니다.

저도 영어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영어가 겁이 나서 처음에는 공부를 미룬 적도 있었는데 이왕 시작하셨으면 빨리 부딪혀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학원을 그만둔 후에도 주말 특강이나 아침특강, 문제풀이 특강 같은 단기간에 하는 강의를 가끔씩 들었습니다. 시험 한 두 달 전에 하는 파이널 문제풀이 강의를 들으면서 이번 시험에서는 몇 점을 맞을 수 있을지 대충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차는 있겠지만 예상한 점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영어는 단기간에 점수가 오르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점수가 오를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것은 없습니다.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포기하고 싶은 때가 정말 많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을 보면서 힘을 냈습니다. 가족에게 합격소식을 전해주는 상상만으로도 벅찰 때가 있었습니다. 슬럼프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입니다. 성장하기 위한 과정에서 끝내야지 힘들다고 거기서 멈춰버리면 심적으로 더 힘든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행운을 빕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