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을 찾은 김무성 대표, 사시존치 견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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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을 찾은 김무성 대표, 사시존치 견해 밝혀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5.05.19 18:16
  •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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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시촌 방문 “비정상 바꿀 용기 필요”
김학용 의원
“다음 임시국회서 논의 추진”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사법시험 존치 문제에 대해 “비정상을 바꿀 용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무성 대표는 19일 고시촌을 방문해 사법시험 수험생과 지역주민들에게 오신환 의원의 당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사법시험 존치 문제를 포함한 지역 현안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관악을 지역에서 27년만에 여권 후보로서 당선된 오신환 의원과 김학용 의원,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배의철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등도 함께 했다. 김학용 의원은 사법시험 존치 법안을 대표발의 했고 하창우 회장은 사법시험 존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회장으로 당선되는 등 사법시험을 존치시키려는 입장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고시촌을 찾아 사법시험 존치에 관한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비정상이 있다면 이를 바꿀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오신환 의원, 김학용 의원.

이 날 간담회는 사법시험 존치에 대한 수험생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그동안 진행 현황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험생과 지역주민들은 “사법시험 존치는 지역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불공정성을 회복하고 누구나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기회의 균등을 찾는 국가적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같은 입장에서 하 회장도 “서민들의 희망의 사다리인 사법시험 존치를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새누리당의 정책으로 로스쿨과 병행해 사법시험을 반드시 존치할 수 있도록 김무성 대표가 힘을 써 달라”고 요청했다.

배의철 부협회장은 지난해 현직 경찰로 복무하며 주경야독 끝에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김신호 경위, 41세에 공부를 시작해 56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오세범 변호사, 상업고등학교를 나와 일과 공부를 병행해 사법시험에 합격한 조영민 변호사의 사례 등을 통해 사법시험 존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현 로스쿨의 문제점과 외국의 사례 등도 소개했다. 독일이 13년간 로스쿨 제도를 병행하다 양성 비용 과다, 법조인 질 저하 등을 이유로 기존 제도로 회귀한 사례와 일본 로스쿨 제도가 지원자 감소, 합격률 저하, 취업난 등을 이유로 로스쿨 통・폐합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를 전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사법시험을 폐지하는 것은 돌아갈 수 있는 다리를 태우는 것”이라며 “사법시험을 폐지한 후 로스쿨 제도가 실패하게 되면 국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신환 의원은 “1호 법안으로 사법시험 존치 법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초안이 나왔고 이를 6월 중에 발의할 계획”이라며 “또 앞서 법안을 대표발의한 4명의 의원 등과 사법시험 존치 모임을 만들고 사법시험 제도 폐지의 문제점을 공론화하겠다”고 향후 사법시험 존치 추진 계획을 밝혔다.

김학용 의원은 현재 발의된 사법시험 존치 법안의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4건의 사법시험 존치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원회에 계류 중인데 법안이 너무 많아 소위에서 우선시 다뤄야 할 의사일정을 정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위 의결은 거의 합의제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 의원은 어떻게든 설득을 한다고 해도 나머지 의원들도 찬성을 해줘야 가능하다”며 “다각도로 해당 의원들에게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법시험 존치 법안들을 병합해서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일정을 잡아 다음 임시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사법시험 존치 의지를 뚜렷이 밝힌 오 의원, 김 의원과 달리 김무성 의원은 다소 우회적으로 사법시험 존치에 대한 견해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로스쿨 제도 도입 당시 찬성하는 입장이었고 사법시험 존치를 반대하는 세력이 많다”며 “이를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당대표로서 입장을 확실히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합리적인 선택이 이뤄져야 하고 비정상이 있다면 이를 바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로 사법시험 존치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4・29 재보선 당시 고시촌을 찾아 안상수, 홍준표 전 새누리당 당대표를 언급하며 “사법시험이 없었다면 이들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항상 생각했다”며 “힘겹게 사다리를 오르고 있는데 이것을 걷어차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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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2015-05-21 08:34:48
집에 돈이 많아 시간 돈 모두 여유있어야 가는곳이 대학원 그중에서도 돈스쿨이라는건 상식이다. 실력이나 법학소양이 형편없는 수준임은 말할것도 없다. 실력면에서 법대 4년 나오기만 하면 변호사자격 주고 검사임용하는거나 뭐가 다른가. 이게 대체 누구를 위한 제도이겠는가. 이런 비정상이 계속되면 공정사회 역시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ㅇㅇ 2015-05-20 17:58:31
당연히 존치해야 한다고 봅니다.

최소한 2015-05-20 17:13:02
위 ㄱ쇼
최소한 맞춤법은 알고 설득해라...그 머리로 뭐라 지껄이는거냐...니나 잘해...초등학교 국어 책도 좀 사서읽고..친일어쩌고 하기 전에 세종대왕님이 너같은 사람 보면 얼마나 한심하게 보시겠냐......

ㅈㅈㅈ 2015-05-20 12:57:21
새머리당들아
그때 로스쿨목숨걸고 반대하지 이제와서 존치...지랄들하고 있네 그때 내가 로스쿨 문제많을거라고 말했잔니 이제 와서 희망의 사다리 저말 지랄들하고 있네 선거 한석이 그렇게 아쉽냐 두고 봐라 절대로 사시존치 않된다 왜냐고..그렇게 모르냐 네놈들이 만들어 놓은 국회선진화법 땜에 안된다 안된것을 알면서도 순진한 사시생들의 마음을 다시한번 멍들게 하냐 에라이..

www 2015-05-20 12:54:16
원래 모든 일처리는 단번에 하는 것이다 난 로스쿨 반대편에 섰다 애당초 그러나 국회에서 로스쿨을 처리했다 그후 께끗히 승복했다 그리고 사시유예기간 둔다고 하길래 왜 불씨를 남겨두냐했다 그랬더니 유예기간을 두어야한다고 했다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나중에 큰불씨가 되어서 국민을 양쪽으로 분리시키는 원흉이 된다고 했다 그랬더니 결과에 모두 승복한다고 하더라 이게 지금 모두 결과에 승복하는거냐
toajfl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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