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7주년 인터뷰]“5급 공채 집단토의면접, 2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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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7주년 인터뷰]“5급 공채 집단토의면접, 2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5.05.15 10: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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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인력개발국 채용관리과 조성제 과장

“개인발표 평가방식 개선, 그룹별 개인 프레젠테이션 도입”
“우수·보통·미흡의 면접 평정방식도 부분적으로 보완할 것”

[법률저널= 이상연 기자] 정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공직사회 전반의 변화를 꾀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2014년 11월 차관급 부처인 인사혁신처를 출범시켰다. 차관급인 인사혁신처 수장에는 민간 기업에서 30년 동안 인사 업무를 담당해온 이근면 전 삼성광통신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이근면 신임처장은 취임 일성으로 ‘인사혁신처’라는 이름에 걸맞게 ‘혁신’에 집중하겠다면서, 민간에서 쌓은 경험을 잘 접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공직사회의 전문성과 국제경쟁력, 개방성 등에 인사혁신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잦은 순환보직 관행을 근절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과 함께 일한 만큼 평가와 보상을 받는 체계를 확립하며 민·관 인적자원 개방과 교류를 확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아울러 공직가치 재확립을 통해 생산적·효율적 공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이런 인사혁신에 맞춰 채용시스템의 변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경력개방형 직위 제도 도입을 통해 민간의 우수한 인재가 공직에 들어오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공직의 개방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국가직 공무원의 공개채용 면접시험이 공직가치관과 분야별 직무능력을 심층 검증하는 방향으로 강화된다. 스펙 위주의 채용 관행을 지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올바른 공직가치관과 직무능력을 갖춘 유능한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해서다.

올해부터 강화된 면접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면접시험 응시대상이 예년보다 ‘선발예정인원의 10%’ 정도 늘어나 당락에서 차지하는 면접시험의 비중이 더 높아짐에 따라 면접부담도 커졌다.

이러한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법률저널이 창간 17주년을 맞아 인사혁신처 채용관리과 조성제 과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앞으로 진행될 강화된 면접과 관련하여 집중적으로 물었다.

 

-5급 공채 ‘집단토의면접’의 경우 올해 시간이 다소 늘었는데 이유가 있나요?
▷올해는 예년과 달리 집단토의면접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면접조 응시자를 2개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어서 시간이 다소 늘어났다. 가령, 지난해의 경우 면접조는 7명 안팎으로 이루어졌지만 올해는 각 3명씩 2개 그룹이 한 면접조를 구성하게 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토의과제 시간이 늘어난 만큼 자료의 분양도 많다는 의미인가요?
▷가령 A그룹(3명)에는 A자료가 주어지고, B그룹(3명)에는 B자료가 주어진다. 토의주제와 관련된 각기 다른 자료를 제공한 후, 자료공유와 정보교환을 통해 현황을 분석하고, 결론을 도출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집단토의면접 시간은 총 110분이고 그 중 자료작성시간 40분, 토론시간 70분으로 구성된다. 또한 자료의 분량은 토의주제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며, 개인별로 자료 해석 및 정리시간 부여를 위하여 작성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토의과제의 주제는 직렬별로 다르게 출제되는가요?
▷직렬별 관련주제 분리 여부는 현재 검토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 확정되면 공개하겠다.

-최근 집단토의는 사회자를 별도로 정하지 않고 진행해 왔는데, 올해도 기존과 동일하게 진행하나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작년과 비슷하게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면접위원이 응시자간 자료공유, 정보교환 및 의견조율 등 집단토의 과정을 관찰?평가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7급 공채에도 ‘집단토의면접’이 도입되었고 토의시간은 60분으로 주어졌는데, 지난해 5급 공채와 동일하게 진행된다는 것인가요?
▷기존 5급에 적용하던 집단토의 면접시간이 적용된다. 따라서 검토시간 10분, 토의시간 50분으로 보면 된다.

-토의주제들은 직렬별로 서로 다르게 직무관련적인 것으로 출제됩니까?
▷면접진행상 토의주제는 직렬별로 다르게 출제하기는 힘들 것 같고, 날짜별로 변경하는 정도로 검토하고 있다.

-5급 공채에서 ‘개인발표(PT)'의 방식도 변경되나요?
▷네, 개인발표 방식이 개선된다. 기존 개인발표 평가 방식에서 ‘그룹별 개인PT 평가’가 도입될 예정이다. ‘그룹별 개인PT 평가’ 방식은 각기 다른 발표 과제를 부여받은 응시자 3명이 그룹으로 면접에 참여, 개인별로 발표 후 상호간 문답, 면접위원 질의, 평가로 진행된다. 시간은 총 3명이 60분 범위내에서 진행되고, 개인발표시간은 약 7분간 주어질 예정이다. 평가는 발표내용의 논리성?창의성, 경청태도, 토의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7급의 경우 개인발표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까?
▷7급 면접시험은 작년대비 집단토의 추가 외에 변경된 내용은 없다. 구체적인 시간 배분은 개인발표 40분(준비 30분, 발표 10분)과 개별면접 30분이다. 준비시간 30분 제외하면 개인별 면접시간은 총 40분이 되는 셈이다.

-개인발표 주제가 직렬별로 달랐는데 올해는 어떻게 되나요?
▷지난해의 경우 5급 행정직은 개인발표 주제가 같았지만 7급 및 5급 기술직은 직렬별로 발표주제를 달리하여 검증했다. 금년도에도 5?7?9급 전 직급으로 확대하여 직렬별로 역량을 검증할 계획이나, 개인발표 주제로 검증하는 방안과 개별면접시 검증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진행방법은 현재 검토중에 있다.

-올해부터 9급 공채 면접시험에 ‘5분 스피치 평가’가 도입되었다.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입니까?
▷‘5분 스피치’ 주제 검토시간은 대략 10분 정도 부여할 계획이다. 시간은 개인발표 5분, 면접위원 질의 등 약 40분간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주제에 대해선 현재 결정된 것이 없으며, 아마도 9급 면접시험 전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5급 공채의 개별면접이 ‘직무능력면접’과 ‘공직가치관 및 인성면접’으로 각각 40분씩 분리 실시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 ‘직무능력면접’과 ‘공직가치관 및 인성면접’의 질의사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요?
▷직무능력면접은 직렬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며, 공직가치관은 직렬에 관계없이 국가관, 공직관 위주로 진행될 것이다.

-올해부터 기존 ‘사전조사서’의 명칭이 ‘자기기술서’로 바뀌었다. 질문 내용도 바뀌게 되나요?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전조사서’라는 용어보다는 ‘자기기술서’ 표현이 더 적절하여 변경한 것이다. 질문 내용과 출제 문항은 면접시 출제과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다.

-‘자기기술서’는 첫날 작성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그렇다면 ‘자기기술서’의 내용에 대한 질의는 ‘직무능력면접’과 ‘공직가치관 및 인성면접’ 중 어느 분야에 해당되나요?
▷‘자기기술서’는 주로 직무능력면접에 해당되나, 일부 공지가치관 질문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특정 한 분야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

-공직가치관과 인성면접이 강화될 경우 자칫 면접에 대한 공정성 논란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무원으로서의 자세, 즉 공직가치관 위주로 평가하는 등 공정성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의 여지가 없다. 면접위원 선정(시험출제과)과 면접시험 시행(채용관리과)이 분리되고, 면접위원명단도 면접당일 전까지 국가고시센터 보관 후 면접당일 면접시험장소로 인계된다. 다음으로 면접당일 면접위원 무직위 추첨 후 각 면접조에 배정된다. 또한 면접조가 최종 확정된 후, 면접위원과 응시생들에게 각각 제척·기피·회피 사유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공정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 면접 평정에서도 ‘우수-합격’, ‘미흡-불합격’, ‘보통-필기성적순’의 3분 방식을 적용하는가요? 또한 우수, 보통, 미흡 비율을 공개할 수는 없는지요?
▷현재 평정은 관계법령 개정 시행 후 이제 1년이 지났으므로 계속 시행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다만, 면접위원에게 면접을 보다 심층적으로 진행하여 ‘보통’외에 ‘우수’ 또는 ‘미흡’결정도 나올 수 있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또한 면접시간 연장 등 면접을 강화하였으므로 이 부분도 보완될 것으로 판단한다. 평정 비율은 면접위원 판단에 따라 결정되므로 면접위원 결정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

-올해 면접이 강화되면서 5급 공채 2차 합격자도 늘어날 예정입니다. 지난해까지 주요 직렬의 경우 통상 120∼130% 수준에서 합격자가 결정되었는데 올해는 어느정도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인가요?
▷5급 공채는 선발예정인원의 130% 수준, 7?9급 공채는 14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면접 강화로 ‘공직면접이 사기업화 되고 있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인사처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면접시 공직가치관 강화 등 면접강화의 측면으로 보면 좋겠다.

-2017년부터 5급 공채 제1차 시험 과목에 ‘헌법’이 추가됩니다. 60점 이상으로 pass제로 운영되는데, 헌법 과목의 문항 수와 시간은 어떻게 됩니까?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추후 확정되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수험생에게 고지 예정이다.

-2017년부터 7급 공채에도 영어 과목이 공인영어시험으로 대체되는데 9급까지 확대 적용될 가능성은 없는지요.
▷9급 공채에 공인영어시험 대체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검토하여 결정할 문제다.

-끝으로 창간 17주년을 맞은 법률저널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그간 법률저널에서는 수험생에게 많은 시험정보를 제공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많은 시험자료 등을 수집?분석하여 수험생들에게 보다 유익한 보도매체로 계속 남아 있기를 기대하며,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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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버티는한사람 2017-12-01 17:53:08
사람들은 남의 일은 자기기준으로 쉽게 말한다
그러나 가족중 누군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살의를 느낄 정도로 저주하게 된다
생각해보라 상상을해보라!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하여 힘들게 필기시험을 합격하였는데 단 몇십분
면접으로 미흡이라는 판정을받은 사람의 지옥같은 심정을!!!!! 그런 판정을 내리는 사람또한 나약한 인간일진데 너무 쉽게 인간이 인간을 평가하는구나 공부가 모자라서 떨어지는 좌절감과 면접으로 불합격당하는 자의 절망감은 비교할수 없다자신의 조그만 실적 영달을 위하여 다른사람을 괴롭히는 인간은 자손만대 저주받을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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