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배수의 진 치고…단기합격 비결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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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배수의 진 치고…단기합격 비결 6가지
  • 법률저널
  • 승인 2015.05.1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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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총 국가직·지방직 일반행정직 9급(2013년 합격)

♣ 공무원 시험 준비 계기

안녕하십니까. 저는 그토록 꿈꾸던 공무원이 되기 위해 대학까지 자퇴, 배수의 진을 치고 공무원이 된 김은총이라고 합니다. 제가 공무원 시험은 2013년에 붙고, 임용은 2014년 4월에 받았으니 이제 딱 1년이 지났습니다.

사실 이 자리에서 이렇게 합격수기를 쓴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신기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꿈꾸던 것이었거든요. 꿈꾸던 것을 실제로 한다는 것은 너무나 흥분되는 일입니다.

저는 사실 사범대학에 진학 중이었고, 일반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과는 좀 다른 진로를 걸었습니다. 저는 임용 준비를 하려 했으나 관공서에서 공익근무를 하면서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눈을 뜨게 된 것 같습니다. 관공서에 근무하면서 공무원이 국민을 위해 다양한 업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런 면이 제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끔 어떠한 동기를 제공한 것 같습니다.

♣ 단기합격의 비결 6가지

저는 2011년 12월에 시험을 준비해 2013년 7월 국가직 9급, 8월 지방직 9급을 연달아 합격했습니다. 특히 전업으로는 2012년 7월에 제대해 시작했으니 나름 단기합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묻더군요. 어떻게 하면 원하는 때에 시험에 붙을 수 있는지 말입니다.

그럼 제가 그 비결에 대해서 나름 경험하며 정립했던 방법들과 단기합격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시험의 특성을 파악하라. 그럼 방향을 잡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시험을 공부할 때 그냥 공부를 합니다. 무작정 ‘책만 보면 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시험을 봅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시험은 그 시험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고 패턴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시험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서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수능시험은 말 그대로 수학능력시험입니다.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학습 수준을 수행할 능력이 되는지를 측정하기 때문에 종합적이며 분석적이고 사고력을 많이 요구합니다. 그래서 문제도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어, 외국어, 수리영역의 배점이 큽니다. 수능을 공부할 때에는 이러한 특성에 맞게 많은 유형을 접하면서 공부를 하고 언어, 외국어, 수리 영역 위주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공무원 시험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바로 특정 쟁점이 반복적으로 출제된다는 것이고, 조정점수제로 인해 공통 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의 비중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럼 공무원 시험공부는 어떻게 방향을 잡게 될까요? 바로 특정 쟁점을 반복하고, 공통 과목 위주로 공부해야 합니다. 이렇게 시험의 특성을 파악한다면 공부의 방향이 정해지게 되고, 이렇게 공부의 방향이 정해지게 되면 쓸데없는 부분은 공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마디로 효율적인 공부, 성과로 직결되는 공부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공무원 시험 합격의 지름길은 기출문제입니다.

앞서 첫 번째에서 저는 시험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 맞춤형 공부를 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기출문제는 어쩌면 첫 번째 부분의 연장선상일 수도 있겠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특정 쟁점이 반복해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럼 답은 간단하지 않습니까? 특정 쟁점을 반복하면 됩니다. 특정 쟁점이 각 과목당 80%는 되기 때문에 특정 쟁점만 익혀버리면 80점은 보장됩니다. 그래서 기출문제가 중요한 것입니다.

기출(旣出), 이미 출제됐다는 것입니다. 이미 출제된 문제들은 특정 쟁점들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을 모아놓은 기출문제집을 반복해서 보게 되면 특정 쟁점을 반복해서 보게 되는 효과를 보게 되므로 결국 특정 쟁점을 빠르게 습득해 80점의 고지까지 2~3개월 늦어도 6개월 안에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부 과목들은 기본서와 강의를 생략해 버리고 처음부터 기출문제로 접근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빠르게 쟁점을 습득하게 됐고 오히려 빠르게 80점 고지로 올라서게 된 것 같습니다.

셋째, 하루에 5과목을 다 하지 마라.

공부를 하면서 하루에 5과목을 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그런 방법은 수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루에 5과목을 다 하게 되면 진도가 더디게 나가기 때문에 지루해질 수 있으며, 같은 시간에 여러 과목을 보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능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하루에 1과목 씩 나가게 되면 진도를 많이 빼기 때문에 습득하는 재미가 생기고 1과목만 집중하기 때문에 1과목에 대한 집중력이 온전해질 수 있습니다. 구력이 붙는 것이지요. 하지만 1과목 씩 나가는 것에 대해서 불안하시다면 어학과목, 암기과목으로 나눠서 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학과목을 국어, 영어 암기과목을 행정학, 행정법, 한국사로 나눠서 오전에 어학과목 하나, 오후에 암기과목 하나 이렇게 하셔도 됩니다.

넷째, 계획적인 공부를 하라.

저는 공부하면서 공부 계획을 세울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각 과목을 합격하고자 하는 시험 시점에 맞춰서 시험 D-1년, 6개월, 3개월, 1개월 이렇게 목표를 세우고 나간다면 체계적인 공부가 이뤄질 것이고, 본인이 목표 대비 어디까지 나갔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다섯째, 시나리오를 가지고 실전 연습을 꾸준히 하라.

저는 지금 화학물질 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의 업무 특징은 화학사고 시 사고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화학 사고에 잘 대응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가지고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갑자기 그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시험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화학 사고에 잘 대응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가지고 훈련을 하듯 시험에 잘 대응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가지고 훈련을 해야 합니다.

저는 자신 있는 과목부터 시작해서 나머지 4과목을 50분 정도에 풀고, 어려운 과목인 영어를 남은 50분 동안 푸는 시나리오를 짜서 반복적으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는 자주 그렇게 모의고사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시험에 익숙해지고 시험 때 당황하지 않고 평소 생각하고 훈련했던 시나리오대로 시험을 치렀던 것 같습니다.

여섯째, 절박함을 실천하라.

저는 절박함을 몸으로 실천했습니다. 2012년 7월 제대 후 한 달간 실컷 놀고, 9월에 펜을 잡았을 때 마음이 잡히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시험은 봐야 하는데 몸은 계속 놀고 있고, 이런 모습이 너무 싫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바로 대학을 자퇴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교수님도, 부모님도 말리셨습니다. 하지만 단호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절박해지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하고 싶었던 일이기에 후회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9월에 저는 대학을 자퇴했고, 심리적으로 배수진을 친 저는 몰아치듯 공부해 2013년에 원하는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저에게 뜻 깊은 교훈을 안겨 줬습니다. 바로 절박함을 실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말로만 절박이 아니라 실제로 절박함을 행동에 옮기는 것 이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줬습니다.

♣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국가직과 지방직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고, 저 역시 고민을 했었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저에게 지방직이 좋은지 국가직이 좋은지 물어봅니다.

저는 지방직과 국가직을 동시에 합격해 지자체에서 근무를 하다가 중앙부처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두 군데를 다 경험해 본 셈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무원은 어디에 있건 국민을 향해 있는 직종이며, 따라서 지방직이든 국가직이든 본인이 어디에 마음을 정하든 똑같이 가치 있고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따라서 어디를 가시든 모든 것은 하늘에 맡기고 전략적인 공부, 그리고 절박한 공부로 합격의 영광을 맛보시기를 기원합니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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