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공무원시험 면접 준비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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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무원시험 면접 준비요령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5.05.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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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았다. 5월은 경찰 2차 시험과 국회 8급 시험이 치러지고 교육청 시험 접수와 소방직 체력, 사회복지직 면접 일정이 마무리 되는 달이다. 6월은 국가직 9급 합격자 발표와 서울시 시험, 지방직 시험, 교육청 시험 등 굵직한 일정이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상반기 일정도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현재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올해는 인사혁신처의 신설에 따라 현직 공무원 인사는 물론 인사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채용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선에서 일하는 공무원 인사는 승진 시 성과위주의 보상으로 탈바꿈하고 있고 신규 채용에서는 민간인 선발을 확대하는 한편 매해 있는 공무원 시험 채용에서는 기존 형식적인 틀을 벗어나 인성과 공직관을 중시하는 심층면접으로 진행, 능력과 자질을 제대로 갖춘 우수인재를 뽑도록 제도를 바꿨다.

이 모든 것이 인사가 만사라는 인사혁신처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기관의 장이 대기업 인사팀을 맡은 과거 전력을 비춰볼 때 기업에서 진행되는 면접 방식을 공무원 채용에도 적용시킨 결과로 보인다. 삼성 채용에서 인·적성검사 등을 포함하는 면접 전형은 합격당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사혁신처장이 기업 출신이고 외부 전문가라는 것을 감안하면 공무원 시험에서도 기업에서와 같이 면접을 더 강화해 실력과 인성, 자질을 갖춘 우수인재를 뽑겠다는 방침과 민간인 등 외부 전문가 채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다. 면접 강화안에 대해 수험생들은 부담을 가지고 있지만 다각도로 볼 때 면접 강화는 결과적으로 괜찮은 방식이라는 것이 수험 관계자 대부분의 의견이다.

4월 18일 실시된 국가직 시험 합격자 발표가 아직 한 달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면접 준비에 대한 걱정들로 수험가는 일렁이고 있다. 지난 3월 실시된 사회복지직 시험 면접이 4~5월 지자체별로 진행됨에 따라 면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무원 시험 면접이 전체적으로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사회복지직 면접도 보다 심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응시자들은 평가했다. 대부분 응시자들은 평이한 부분도 있었지만 압박이 꽤나 있었다는 의견이다.

사회복지직 면접은 국가직처럼 역동적으로 변화하지는 않았지만 국가직 면접 강화안이 공무원 시험 전체 면접 진행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수험가는 보고 있다.

사전조사서를 위주로 하는 면접 진행 방식은 예년의 것과 다를 게 없지만 내용면에서 수험생을 압박하는 질문이 이어져 보다 심층적인 면접이 이뤄졌다는 것. 면접에서의 질문, 추가질문은 면접관 재량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긴장을 놓치지 않게 의도적으로 압박을 주는 분위기를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었을 것으로 한 수험 전문가는 보고 있다. 이같은 면접 진행방식은 향후 지방직 시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자체별 사회복지직 면접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사회복지직 시험에서 대구시가 처음 실시한 집단토론 면접의 행보를 주목해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 선발예정인원대비 필기합격자가 많아졌고 인성검사, 집단토론까지 진행한 대구시는 올해 지자체 중 가장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일단 탈락자가 많아지게 되고 필기성적에 상관없이 뚜렷하게 면접을 못 본 응시자들이 탈락하는 것이기 때문에 탈락자들은 스스로 공무원으로서의 인성과 자질을 의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필기성적은 회복이 빨리 될 수 있지만 면접에서 불합격한 응시자는 그 트라우마가 더 강하다는 게 수험 관계자들의 일성이다.

아직 대구시는 사회복지직 최종합격자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지만 탈락을 하게 되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재도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향후 이 지역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예정인 수험생들은 국가직과 맞먹는 수준으로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지방직 시험이라고 면접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대구시 집단토론 면접 응시자들은 예상대로 힘들게 치렀다는 반응이 다수다. 면접 내용은 응시자가 들려준 대로 생각하면 될 것 같고 주목할 점은 면접위원이 기존 내부인력에서 외부인력까지 위촉돼 치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현직 공무원이 아닌 기업의 인사전문가가 위촉돼 면접을 같이 진행했을 경우 공무원들이 생각하지 못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면접질문으로 이어지고 응시자를 보고 판단하는 시각도 달라져 평가가 더욱 세밀하게 이뤄질 수 있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국가직 면접에서 외부전문가도 위촉해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관 간 소통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국가직 면접강화와 대구시 면접강화는 다른 듯 같은 노선을 보이고 있다. 집단평가를 한다는 점, 외부전문가가 면접관으로 위촉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를 두고 대구시장이 면접 전 인사혁신처 측과 소통을 통해 면접 진행 방식을 어느 정도 조율했을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는 수험가의 분석도 있다. 즉 국가직 면접 전, 국가직 면접과 진행 노선을 유사하게 하는 대구시에 인사처가 진행에 대한 내용을 귀띔해주면 대구시가 일례로 면접을 치르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인사처는 국가직 면접에 참고해 수정·보완한다는 것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이고 루머일 뿐이지만 면접응시자들은 수험가 소문이나 생각에 귀를 기울이면 손해 볼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시험 외 다른 공무원 면접 내용을 분석해 내 것으로 만드는 것도 면접을 준비하는 또다른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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