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일·공부 함께 하며 8개월만에 합격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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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일·공부 함께 하며 8개월만에 합격한 비결
  • 법률저널
  • 승인 2015.04.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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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교육행정직 9급(2014년 합격)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인사말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에 몸은 시리고 마음까지 얼어붙는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입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이 중요한 시기에 제가 쓴 합격수기가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29살이며 지난해 경남교육행정직을 합격했고, 3월에 발령을 받았습니다.

저의 공부기간은 8개월이었으며 일과 함께 병행을 했음에도 운이 좋게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수험공부를 하고 있는 동생의 모습을 보면서, 또 불투명한 내 직장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모두가 열망하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발을 디디게 됐습니다. 막대한 양과 또 직장을 병행하면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됐지만 차근차근 그리고 천천히 묵묵히 할 일을 해 나가서 지금처럼 좋은 결과를 이뤄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리하여 작지만 도움이 될만한 수험 방법을 여러분들에게 알리고, 도움을 주고자 지금부터 제 공부패턴과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공무원 시험 준비 계기

사범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던 저는 수순처럼 임용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그리하여 몇 개월을 노량진 고시촌에서 보냈고, 찰나의 순간을 남기고 실패의 쓴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계속 공부를 또 병행해갔지만 결과가 기대이상을 채우지 못했기에 바로 취업을 선택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영어 전문회화 강사로 일을 했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가르치는 직업이 천직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열심히 일했습니다. 다양한 작업도 했고 경험도 하고, 추억도 만들고 그러는 도중 친한 친구로부터 ‘공무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뭔가 안정적이고 또 미래가 보이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모두가 다 덤벼든다는 그 시험에 무작정 다 포기하고 올인하기에는 위험요소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더군다나 동생이 공부를 2년째 하고 있는데 저까지 이 시험을 준비한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저의 직업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불안감으로 엄습해왔습니다.

그러면서 동생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럼 일을 병행하면서 이 시험을 준비해보자’라는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올인을 해야 한다’는 동생의 만류에도 ‘1년 한번 제대로 해보자’라는 독한 마음으로 이 시험에 임했던 거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영어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마음 한구석에 부담감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학부시절 내내 영어를 끼고 다녔던 저라 자신감도 있었지만 불안 초초 그리고 설렘으로 공무원 공부에 입문했던 거 같습니다.

♣ 스터디 요령

저는 일을 하면서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유형상 스터디를 할 시간도, 장소도 제약적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일했던지라 지역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은 약간 부담으로 다가와 독서실을 등록해 공부를 했습니다.

초반에는 무조건 인강에 의지했습니다. 의지라는 단어가 왜 적합하냐하면 스스로는 책을 넘기기 힘들었기 때문에 강의를 들으면서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동영상 강의를 영화 보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봤습니다. 쉴 때도 잠깐 켜서 보고 중요한 것은 나만의 학습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처럼 초보인 경우는 절대적으로 강의 선생님에게 의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필요한 부분 알아야할 부분만 머리에 남기 때문입니다.

스터디는 공무원 수험 준비를 하는 동생과 메신저를 통해서 진행했습니다. 절대적으로 시간이 되는 동생이 커리큘럼을 짜고, 저는 거기에 맞춰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히 OX로 시작하다가 회독수가 쌓여갈수록 주관식 문제로 나갔고, 그 뒤에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학습의 마무리를 다져나갔습니다.

강의를 온종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쉬는 시간 틈틈이 모바일 어플로 기출문제를 받아보고 풀었습니다. 3달 정도는 강의에 매달렸고, 나머지 달에도 모의고사 기출강의를 들으면서 그만큼 강의에 의존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단기간에 합격하고 싶었기 때문에 요점만 중점으로 공부를 해 나갔습니다. 부끄럽지만 동생이 내주는 문제는 거의 맞추지를 못했지만 정말 잊지 말아야 하는 기초적인 질문에는 늘 충실했습니다. 모든 것에 있어 초석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지식에는 누구보다 앞서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장소는 독서실이었습니다. 일반 독서실에서 그날 짬짬이 들었던 강의를 복습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욕심을 낸 것이 있다면 기출문제를 빨리 봤습니다. 무언가를 알기 전에 문제를 먼저 풀면서 내 생각을 정립시키고, 무조건 외우자 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복잡하지 않게, 단순하고, 얇지만 정확하게’ 이런 신념이 수험 준비한 약 8개월의 시간을 지탱해준 신조였습니다.

일반적인 자습공부는 철저히 혼자 했습니다. 가끔 어두운 독서실은 따분하고 또 우울하게 만들기 때문에 집에서 공부한 적도 많습니다. 그때도 주로 강의를 많이 이용했고, 정립이 안 될 때마다 강의를 듣고 또 듣고 계속 반복했던 거 같습니다. 그럴 때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시는 암기방법이라든지, 또 잊을 수 없는 내용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이해의 물꼬리가 터졌던 것 같습니다. 약 4개월 정도 거쳐서 한 과목당 2개씩은 돌려볼 수 있었습니다.

친목은 주로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현실의 내 상황을 굉장히 이성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습니다. 20대 후반의 여성의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아닌 40대 가정이 있는 가장의 입장으로서 공부했습니다. 그 정도로 절박했고, 지금 남은 시간이 절대 돌아오질 않을 것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20대 중반 노량진에서의 처절했던 시간을 오버랩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지면상 하는 말이지만 같이 공부한 동생의 응원이 정말 가장 큰 도움이자 버팀목이었던 거 같습니다. 함께 공부하면서 좋은 강사의 내용도 공유하고 힘들 때 서로 다독여 줬던 그 조각의 날들이 합쳐져 현재를 있게 만들었으니까요.

잠은 항상 여유 있게 잤습니다. 나름 주변에서 배려도 해주셨고, 일은 3년 정도 했는데 그새 노하우가 붙었는지 에너지를 쏟으며 강의했지만 소진되지 않을 정도의 힘은 늘 남아있었고, 그 남은 시간을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수험생이라는 마인드는 늘 탑재하지만 억지로 남의 패턴을 따라하진 마세요. 잠을 적게 자느니 오늘은 몇 시간을 찍었냐는 것은 절대적인 시간인 보여주기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뇌가 최적으로 잘 움직이고 내 집중력이 정점을 찍을 때 그건 아마 본인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에게 공부는 전부입니다. 그리고 오로지 그것에만 에너지를 쏟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나보다 더 힘든 내 옆에서 묵묵히 기다리는 가족들과 지인들을 가끔 생각해 보면 책상에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내 자신에게 너무 감사해집니다.

♣ 하루일과

오전 7시 기상해 출근하기 전 1시간 정도 남는 자투리는 어제 공부하면서 정리했던 내용들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면서 상기시켰습니다. 출근길에는 틈틈이 국어 고사성어 주요 문법 영어단어들을 꼭 체크했습니다. 결국 반복에 반복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일주일에 5번을 똑같은 방식으로 실천했습니다.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에는 회사에 근무하면서 수업이 비었을 때는 모의고사를 10분 안에 풀 수 있는 방법으로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또 남는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스마트폰에 강의를 넣고 중간중간에 애매했던 분야를 다시 재생했습니다.

오후 5시에 퇴근을 하면 집으로 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공부를 떠올리지 않고 엄마랑 간단한 대화를 나눈 뒤 바로 독서실을 향했습니다. 어두운 곳이라 자습하기가 답답할 때는 동영상 강의를 시청합니다. 같은 말의 반복이 책 10자를 더 보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본에 기본을 다지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습니다.

오후 7시에서 10시30분에는 독서실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오전에는 주로 공통과목에 치중을 많이 했다면 집중력이 높은 시기에는 암기과목을 합니다. 세세하게 커리큘럼을 짜 놓진 않았지만 저는 주로 강의 문제풀이 스터디를 중심으로 반복한 거 같습니다. 그리하여 회독수를 빨리 늘려야지 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단기간에 회독수를 늘렸던 거 같습니다. 즉 단순한 뇌와 반복적인 학습이 단기간에 많은 지식을 축적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밤 11시에서 11시30분에는 동생과 스마트폰으로 스터디를 하는데 정해진 범위에서 문제를 내고 풀었습니다. 각각 5문제씩 평일에 했고, 주말에는 10문제씩 복습형식으로 냈던 거 같습니다. 유일한 스터디였지만 이미 공부를 오래한 동생에게 많은 내용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전선혜 선생님)

저는 수능 때 언어점수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의 국어는 비문학 중심이 아닌 암기 위주의 문법 형식을 익히는 공부였기에 오히려 부담감이 덜 했던 거 같습니다. 방대한 기출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하나의 유형이 눈에 그려졌습니다.

동생의 권유로 국어는 전선혜 선생님으로 선택했습니다. 간단하고, 쉽고, 또 자신감 넘치게 시원시원하게 문제를 풀어나가시는 선생님의 수업스타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국어는 굉장히 반복을 많이 한 강의 같습니다. 문법이랑 로마자 부분 그리고 나올만한 고사성어는 시간 날 때면 틈틈이 들었고, 선생님께서 내주신 국어 모의고사는 한 부도 빠지지 않고 다 듣고 반복했습니다. 믿고 따라오라는 말만 듣고 정말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무엇보다 글로 자꾸 적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왜 틀렸는지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표준어, 구어, 속담 등은 다 외우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동생과 스터디를 할 때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새로 뭔가를 더 배워야지’라는 욕심이 전혀 없었고, 기존에 나오던 것 그리고 반복하는 것에 충실하자는 마음에 더 할 나위 없이 즐겁게 공부했습니다. 국어점수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상승했고, 국가직과 교육행정을 치른 실제시험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내가 알고 배운 상식선에서 문제를 풀어 상당히 높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독학)

학부 4년 내내 영어공부를 했고, 아르바이트로 학원 과외 등 현장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무난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영어는 생각보다 복병이었습니다. 기존의 우리가 알던 토익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방대한 영어단어가 일단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 함께 공부한 여동생이 편입한 전력이 있어 영어단어 쪽으로 많은 정보를 줬습니다. 그리고 3만3천개의 단어를 다 외우기에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으므로 시험에 많이 빈출된 단어를 위주로 공부하고, 나머지는 제 생각의 흐름에 맡겨 독해를 풀었습니다. 아무래도 익숙한 과목이라 부담이 덜했던 게 실제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문법은 맨투맨1,2 를 시작했고, 어떤 교재가 좋다고 표현하는 것인 아닌 시중에 나온 모든 교재가 담고 있는 카테고리에만 충실하더라고 영어의 문법적인 부분은 다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현창원 선생님)

한국사는 워낙 방대한 과목이라 첨부터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학창시절에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선택했고, 근현대사를 한 적이 있어 많이 낯설지는 않았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생소한 과목이었고, 깊이가 필요한 과목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우선 대충 내용을 훑어보고 바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우선 한국사는 글로서 보고 이해한다는 게 쉽지 않아서 집안 책꽂이에 있는 ‘한국사 바로알기’라는 만화책을 탐독했습니다. 고구려·백제·신라·발해·고려·조선·근현대라는 시대의 순서가 무색할 만큼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알아야 했던 부분을 지나친 무심함이 이제야 내가 필요할 때 들어오는구나’라는 허탈감도 있었지만 재미있게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흐름을 알고 역사가 주는 교훈을 얻었을 때 학습의 능률도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각설을 하고 고득점을 위한 한국사는 무조건 취약한 부분의 강의 반복과 기출문제입니다. 정치보다 문화에 취약했던 저는 그 문화가 주는 분위기를 나라에 접목시켜 문제를 푸려고 노력했습니다. 웅장함, 소박함, 강건함이 다 떠오르는 나라들이 있으시지요? 그 점을 잘 활용해서 이해하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실제시험에서 한국사는 고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가장 흥미있게 공부했던 과목 중 하나입니다.

교육학(독학)

학부시절 내내 교육학을 필수과목으로 들었던지라 부담되지 않게 시험에 임했습니다. 한 직렬만 시험을 친다는 게 큰 위험요소였지만 공부했던 과목을 버리고 다른 과목을 한다는 것도 우스웠고, 무엇보다 자신이 있고 잘 나왔던 점수대인지라 더더욱 매달렸던 거 같습니다.

교육학은 행정학하고도 연계가 잘 돼있기 때문에 두 과목을 잘 조합해서 필요한 지식들을 때에 맞춰 잘 풀었던 거 같습니다. 교육학 공부에 가장 큰 지름길은 기출문제인데 아쉽게도 교육행정직은 기출문제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임용시험 쳤을 때의 자료를 잘 활용했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학(신용한 선생님)

행정학은 굉장히 광범위한 과목입니다. 학설과 학자도 많고 전체 행정학 흐름도 익혀야 하고 실질적으로 정부행정 전반의 기초를 다져주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생의 추천으로 신용한 선생님을 알게 되고 샘플링 강의로도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뭔가 열정이 넘치고 에너지를 강의에 발산하는 모습에 이끌렸던 거 같습니다.

철저히 행정학 선생님이 짜준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다들 그렇듯이 재무와 지방행정에 어휘들이 어려워서 많이 헤맸지만 지속적인 반복으로 점차 틀을 다 잡을 수 있었고 한 분야가 끝날 때마다 쳤던 모의고사는 여타 다른 기출문제 못지않은 바이블이 될 수 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많이 보고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공직자로서 행정학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거 같습니다.

♣ 면접

필기시험 합격의 기쁨도 잠시 면접이라는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인터넷 카페를 보면 삼삼오오씩 짝을 맞춰 면접스터디를 하는데 저는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어서 주말 외에는 시간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주말 면접특강을 신청해 창원에서 강의를 한 번 듣고 전반적인 질문의 내용들을 섭렵하고 워드로 입력하면서 그에 걸맞은 답변들을 작성해나가고 가족들 앞에서 연습했습니다. 실제 면접 날 보조해주시는 공무원분들께서 “침착하고 편안하게 임하라”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편한 마음으로 면접에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질문은 주로 공직관이 주를 이뤘고, 상황제시형 질문으로 약간의 압박면접이 있기는 했지만 “조율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공무원의 마음가짐을 항상 새기면서 업무를 임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지만 면접관님이 마지막 말로 “수고하셨고, 꼭 타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좋은 공무원이 되길 바랍니다”라는 말에 확신을 가지고 면접장소를 나올 수 있었습니다.

♣ 끝내며

‘엄청나게도’, ‘처절하게도’ ‘치열하게도’라는 수식어는 제 수험생활에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짧고’, ‘굵고’, ‘단조롭지만’, ‘담백하고’, ‘간단하고도 요점 있게 액기스만 산출’이라는 단어들이 떠오릅니다. 물론 상황이 갖춰진 관운도 무시하지는 못합니다. 저보다 더 오랜 기간 공직에 발을 들이기 위해 고군분투 하시는 수험생들도 많으시고, 또 그분들의 노력도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 사람과 교류하는 공부를 배우지는 못했지만 제가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공부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동영상 강의를 돌려보지는 않았습니다. 생각을 하고, 이해를 하고, 반복을 하고, 반복을 또 거듭하고 하다 보니 머리에 적립되고 그것을 응용해 문제를 풀었습니다.

언젠가 길이 보이는 시험이 공무원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묵묵히 기다려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함께 공부한 여동생도 합격할 수 있어 기쁨이 배가 됐습니다. 막내 동생도 같은 길을 걷기 위해 열심히 수험생활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무엇보다 내 자신의 믿음이 제일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시련도 더 나아가기 위한 자양분입니다. 꿈을 위해 힘껏 발돋움하고 계신 여러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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