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4월, 공무원시험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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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4월, 공무원시험을 앞두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5.04.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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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 대망의 4월이 밝았다. 국가직과 소방직, 기상직 시험이 코앞에 다가온 현재 지방직 시험 원서접수가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7개 지역이 접수일정을 소화했고 이달 중 나머지 10개 지역에서 접수일정을 진행하게 된다. 2~3월이 국가직과 서울시, 소방직, 사회복지직 중심으로 현황이 돌아갔다면 4~5월은 지방직과 교육청 시험의 현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무원 시험 합격자들을 살펴보면 대졸자가 대부분이라고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7급과 9급을 같이 응시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는데 시험 간 난이도 격차는 날 수 있겠으나 응시자들, 합격자들 거의가 대졸자고 대체로 공부를 제대로 하는 수험생들이라면 7급이나 9급이나 모두 합격을 하는 추세라고 보고 있다. 공부를 할 만큼 했고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제치고 합격한 만큼 9급이나 7급이나 업무 수행 능력에 차이도 이제는 거의 나지 않다시피 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공무원 시험에서 면접이 점차 강화되는 것은 커트라인 안팎에서 합격을 했다 해도 합격한 자체로 이들 개인의 능력은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것은 인정하기 때문에 결국 차별성은 조직융화력과 인성, 자질에서 찾아야 된다는 것에 기관 관계자들이 공감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시생들의 7급 유입, 7급 수험생들의 9급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9급 수험생들은 이제 9급 준비생인 타 수험생들이 경쟁자가 아닌 7급 수험생, 장수생들을 경쟁자로 보고 이들을 제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더 해야 한다. 9급 수험생 중에서도 서울권 대학 특히 상위권 대학 이상을 다니고 있는 수험생들이 많다는 게 수험가의 전언이다. 기자 역시 소위 상위권 대학을 졸업하고 국가직 9급 시험에 합격해 일선에 임용된 사례를 들은 적이 있다.

4월, 이달에는 공무원 시험의 핵심인 국가직 9급 시험이 실시되고 지자체로 소방직 시험이 실시된다. 기상직 9급 시험도 예정돼 있다. 전국적으로 19만 여명의 수험생이 국가직 9급 시험에 응시할 예정이고 전국적으로 1만 5천 여 명의 수험생이 소방직 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4월 18일에 무려 20만 명이 넘는 수험생이 공무원 시험을 치르게 된다. 대학입시생이 60만 명이라고 할 경우 3분의 1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수가 4월 18일에 혈전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수험생들은 모의고사나 특강 등으로 마무리 준비를 해야 하며 학습 범위를 넓히지 않되, 취약한 부분은 다시 새겨보고 자신 있는 단원에서는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합격자들은 중요한 시험을 남겨두고 긴장은 당연히 되겠지만 이런 때일수록 여유를 갖도록 하는 것도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험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이 모르면 남들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되도록 긴장을 이완시키는 쪽으로 마음을 가지라는 것.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마음이 급해져 평소 보지도 않던 범위를 공부하는 것은 역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당부하고 있다. 시험을 어떻게 치르는지도 중요하겠지만 시험지를 받는 직전까지 수험생으로서 할 일은 놓치지 말고 점검을 해야 하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시험장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 시행 기관에서 배정을 해주는데 집과 시험장과의 거리, 그리고 시험장 가는 길이 오르막길인지 내리막길인지의 여부, 시험장까지의 이동수단, 시험당일 수험생 차림새 등은 시험당일 수험생 컨디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시험장소가 발표되면 사전에 현장방문을 해서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시험당일 시험장에 도착할 것인지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공무원 시험을 치른 한 수험생은 시험당일 산 중턱에 있는 시험장소를 향해 오르다 체력이 소진돼 그날 시험을 망치다시피 했다는 일화가 있다. 이에 지난해 시험에서는 부모와 동행해 자가용으로 시험 장소에 도착해 시험을 보다 편하게 치렀다는 후문이다.

또한 집과 거리가 멀거나 거주지 외 타 지역으로 시험을 치러 이동시간이 길 경우 시험장소를 헤매는 것도 문제지만 이동하는데 이미 수험생은 짜증이 나있고 여름철에 실시되는 시험이라면 더욱이 불쾌지수가 올라 시험당일 컨디션이 바닥을 쳐 망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간 잘 쌓아놓은 커리어를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이같은 요인들로 인해 울상을 짓는 일은 없기를 바라는 바다. 아울러 기관은 시험장소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달 7일 실시된 법원직 시험에서 한 수험생은 시험 볼 때 감독관들의 수다 및 밖에서 나는 소음 같은 것은 없었으나 고사장 내 온도가 적정으로 유지되지 않아 답답했다는 불만사항을 전한 바 있다.

감독관들이 시험지와 답안지를 나눠줄 때 명수를 잘 세어 부족하지 않게, 중간에 끊이지 않게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고 자주는 아니지만 이따금씩 감독관들의 발걸음 소리 심지어 수다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는 수험생도 볼 수 있었다. 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이러한 사항들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 번 쯤은 염두에 두어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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