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1차, 선발인원 감축에 합격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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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1차, 선발인원 감축에 합격률 ‘하락’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5.03.27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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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정 25.7%…일반외교 36.3%로 ‘뚝’
국제통상 11% 합격률 최저…재경 30.2%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제1차시험에서 직렬별 합격률 교차에 희비도 엇갈렸다. 특히 교육행정 등 일부 직렬의 경우 합격률 등락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합격자가 발표된 2015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제1차시험에서 직렬별로 응시자 대비 합격률을 분석한 결과, 행정직 전국모집에서 국제통상직의 합격률이 1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13.5%)에 이어 올해도 가장 낮은 합격률을 기록하면서 응시자 가운데 ‘열의 아홉’ 정도는 탈락하게 되는 ‘바늘구멍’이었다. 

이는 올해 선발예정인원이 13명에서 5명으로 61.5% 포인트로 대폭 줄어든데 반해 응시자는 전년대비 46.4% 포인트 감소에 그쳐 경쟁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합격선 역시 문제의 난이도 상승에도 불구하고 78.33점에서 80점으로 1.67점 올라 재경과 함께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였다.

검찰직과 법무행정직의 합격률도 10%대로 낮았다. 2명을 선발하는 검찰직은 응시자가 증가한데 이어 1차 합격자 수도 9배수에서 8.5배수로 줄면서 합격률이 19.6%에서 14.3%로 떨어졌다. 법무행정 역시 합격률이 15.3%에서 14.5%로 낮아졌다. 이는 선발인원이 9명에서 7명으로 22.2% 포인트 감소한 반면 응시자는 21.6% 포인트 감소하는데 그쳤고, 1차 합격자 수도 9.44배수에서 9배수로 줄었기 때이다.

전년대비 합격률 낙폭이 큰 직렬은 교육행정, 일반외교, 기술직 등이다. 특히 교육행정의 경우 합격률이 56.1%에서 25.7%로 무려 30.4% 포인트나 감소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덩달아 합격선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교육행정의 합격선은 66.66점으로 전국모집에서 가장 낮았지만 올해는 5.84점 상승한 72.5점에 달했다.

이처럼 교육행정의 합격선이 상승한 것은 선발예정인원(8명)은 지난해와 같았지만 응시자가 무려 92.8% 포인트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응시자 10명 중 약 6명이 첫 관문을 통과할 정도로 웬만하면 합격하는 시험이었지만 올해는 10명 중 약 3명만이 합격하는 시험으로 극명한 대조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외교관후보자시험의 일반외교직도 합격률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는 63.6%에 달했던 합격률이 올해는 36.3%에 그쳐 27.3% 포인트 급감했다. 선발예정인원이 30명에서 31명으로 1명 느는데 그친 반면 응시자는 54.4% 포인트 증가하면서 경쟁률이 뛰었다.

이같은 경쟁률에 1차 합격자 수도 9.9배수에서 8.45배수로 감소하면서 합격선도 65점에서 무려 5점이 상승한 70점에서 결정됐다. 합격률이 지난해에 비해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사실상 응시자 대부분이 첫 관문을 통과했던 지난해와는 뚜렷이 대비됐다.

선발규모가 가장 큰 일반행정(전국)은 1,137명이 합격해 23.4%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25.2%)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이며, 이는 선발예정인원이 142명에서 128명으로 9.9% 포인트 감소한 반면 응시자는 4.5% 포인트 감소에 그쳐 경쟁률이 상승한 탓이다.

국제통상직과 함께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재경직의 합격률도 36.1%에서 30.2%로 6%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재경 역시 선발예정인원이 81명에서 70명으로 13.6% 포인트 줄었지만 응시자는 3.3% 포인트 증가에 그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재경직의 경우 합격률이 전국모집 평균 합격률(23.8%)보다 다소 높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합격선을 보이는 것은 응시자들간의 실력 편차가 다른 직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 소수 직렬의 경우 경쟁률 하락으로 합격률이 높아졌다. 사회복지직의 합격률은 21.1%에서 23.9%로 증가했다. 합격률이 상승하면서 덩달아 합격선도 전년도에 비해 2.5점 낮아졌다. 전국모집에서 합격선이 가장 낮았던 교정직도 21.3%에서 34%로 껑충 뛰었다. 교정직에서 합격률 상승 폭이 가장 컸던 것은 지난해에 비해 응시자가 무려 43.8% 포인트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년도에 비해 합격선 하락 폭도 전국모집 중에서 가장 컸던 직렬이었다. 

보호직 역시 21.3%에서 25.8%로 높아졌다. 지난해 실시하지 않았던 출입국관리직의 경우 경쟁률이 높아져 합격률이 14.5%로 다소 저조했으며 합격선도 다소 높게 나타났다. 

행정직 지역모집의 평균 합격률은 25.9%로 지난해(40%)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전국모집의 평균(23.8%)에 비해서도 크게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모집과의 합격률 차이가 무려 13.7% 포인트에 이르렀지만 올해는 2.1% 포인트로 줄었다. 올해 지역의 경쟁률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지역모집에서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서울의 합격률은 22.7%에서 21.8%로 소폭 하락했으며, 합격선이 같았던 일반행정(전국)에 비해서도 더욱 낮아진 것으로 서울의 경쟁률이 높아진 결과다.

서울과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경기 역시 합격률이 25%에서 16.6%로 다소 떨어졌다. 응시자 10명 중 채 2명도 합격하지 못할 정도로 경쟁률이 높아졌다.   

반면 합격선이 가장 낮았던 세종의 합격률은 44.4%로 응시자 가운데 거의 절반이 합격한 셈이다. 합격선이 낮았던 대구 또한 25.7%의 합격률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기술직도 합격률이 떨어졌다. 기술직의 경우 전국모집의 평균 합격률은 37.2%로 지난해(50.3%)에 비해 무려 23.8%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렬별로는 일반토목이 44.5%의 합격률로 가장 높았고, 화공(42.2%), 전기(40.8%), 건축(40.3%), 일반기계(40.2%) 등이 비교적 높은 합격률을 보인 반면 기상직이 17%로 가장 낮았다. 일반농업도 22%로 낮았으며 기술직 가운데 합격선이 71.66점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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