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세상에서 가장 비싼 금은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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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세상에서 가장 비싼 금은 바로 ‘지금’
  • 법률저널
  • 승인 2015.03.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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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관세직 9급(2013년 합격)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 12월에 최종 합격하고, 4개월의 연수를 받은 후 현재 ○ 세관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즐거운 도전을 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저의 경험담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저의 수험생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공무원 준비 계기

저는 대학 때 관세직과 관련된 학문을 전공했기 때문에 대학 선배들 중에는 세관이나 세무서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수많은 직렬과 직업 중에 제가 최종적으로 관세직 공무원이 되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된 것은 세관 직원으로서 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도 다양한 업무와 직무만족도가 높은 직업이라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저희 학교 선배님들 중에서 관세직에 계신 분들이 가장 업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세관 공무원이 된다면 재미있게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관세직 공무원을 준비하게 된 것입니다.

♣ 수험생활

저의 합격요인은 ‘나만의 공부방법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공부스케줄을 자주 바꾸면서 저한테 가장 잘 맞는 공부스케줄을 세우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계획을 전날 밤에 세우고 실천한 후 밤에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서 저한테 가장 맞는 방법을 찾아갔습니다. 그리하여 여러 번의 수정을 거듭한 후 결정된 저의 최종 공부스케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 30분을 제외하고 공부한 후, 밤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었습니다. 수험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시험 석 달 전까지는 평일만, 그 이후에는 월부터 토요일까지, 시험 한 달 전부터는 일주일 내내 공부하는 방식으로 공부했고,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막판에 힘을 냈습니다.

공부장소는 학교 독서실에서 시립 도서관 등으로 자주 바꾸면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자 노력했습니다. 하루에 5과목을 시간 분배해서 골고루 공부했고 1시간 동안 할 수 있는 분량을 정해서 분량 기준으로 하루 목표량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저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공부계획을 만들면서 공부했기에 만족할 만한 수험생활을 보낸 것 같습니다.

저의 두 번째 합격요인은 ‘수험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수험생분들 중에 많은 분들은 하루에 공부를 몇 시간 했는지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있으면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 같이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공부하는 수험생들도 제 주위에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분들 중에서 합격하신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가 1년 동안 같이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공부한다고 하여 그 모든 시간 동안 집중해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많은 시간을 책상에 앉아있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여러 가지 개인적인 활동들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래 앉아 있기 보다는 효율적으로 공부하고자 노력했고 공부시간을 남들보다 짧게 하루 8시간 정도로 잡고 공부를 했습니다. 시간이 짧은 만큼 공부를 하는 동안에는 공부에만 집중했고 나머지 공부 외적인 시간들은 자전거를 타거나 운동을 하는 등 체력관리에 힘쓰면서 때로는 가까운 곳에 산책도 많이 다녔습니다. 또한 저에게 응원을 해주는 많은 친구들과 교류도 하면서 수험생활을 했기에 조금 더 긍정적이고 힘찬 수험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기간 중 가장 큰 슬럼프는 시험 1주일 전에 친 어느 학원 모의고사였습니다. 그 모의고사 점수로는 도저히 합격할 수 없는 점수였기에 제 자신에게 많이 실망했고 그래서 1년을 더 준비해야하는 생각까지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여태까지 해 온 것을 생각하면서 두려운 마음을 버리고 멋지게 수험생활을 마무리하자고 다짐하면서 남은 1주일을 알차게 보냈고, 시험결과 모의고사 점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1주일 전에 친 모의고사 점수에 얽매여 있었다면 실전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국어는 재정국어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기초를 쌓았습니다. 강의 수가 너무 많아서 다 듣지는 못했고 문법 부분만 들었습니다. 이론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배미진 단원별 문제풀이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보충했습니다. 문제를 풀 때마다 잘 풀리지 않는 부분은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조금 저만의 특별한 공부방법은 문제풀이 강의를 3번 정도 반복 수강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1.2배속, 두 번째는 1.5배속, 세 번째는 2배속으로 들었는데 매번 들을 때 이전에는 듣지 못했던 부분을 들을 수가 있어서 이 방법을 적극 활용했고 그래서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도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게 됐습니다.

영어

이론은 패스영어(문법)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기초를 쌓았습니다. 제가 적극 추천하는 이유는 이 강의를 통해서 문법실력을 단단하게 쌓을 수 있었고 이를 활용해서 토익과 같은 다른 영어 시험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풀이는 이리라 단원별 문제풀이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영어에 있어서 저만의 공부방법은 독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능 기출문제를 풀어 본 것입니다. 수능 기출문제는 공무원 시험의 난도 보다는 낮지만 길이가 장문인 것이 많아서 속독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어휘는 어휘문제집을 통해서 습득해 나갔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틀린 어휘는 그날 잠들기 전에 한 번 더 보면서 외우도록 노력했습니다.

국사

이론은 정재준 통합한국사 강의를 듣고 기초를 쌓았습니다. 가르치시는 강사분이 재미있으셔서 즐겁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문제풀이는 민주국사 인터넷 강의를 들음으로써 실전에 대비했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서 점수가 낮은 이유는 모의고사를 치면서 항상 고득점이었기에 시험을 코앞에 두고는 한국사 공부를 소홀하게 한 점이 있어서 아직까지 많이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시험 직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만의 특별한 공부방법은 한국사는 지문이 긴 관계로 영어나 국어같이 오답노트를 만들지 않고 문제집 여백에 바로 풀이를 적어 놓고 틈틈이 다시 보기를 통해서 암기사항을 숙지했습니다.

관세법개론

관세법개론은 이론과 문제풀이 강의 모두 이명호 관세법을 들었습니다. 강사님이 직접 만드신 암기식이 문제 풀 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관세법은 토씨 하나만 틀린 답이 되기 때문에 문제를 풀 때 꼼꼼하게 푸는 습관이 정말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서 시간이 적게 드는 과목이기에 이 과목 문제를 풀 때에는 빨리 풀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정확하게 풀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사와 같이 문제집 여백에 문제풀이 해설을 적었습니다.

회계원리

회계원리는 이론과 문제풀이 강의 모두 이윤호 회계학을 들었습니다. 회계학 역시 이론만 아는 것과 이론을 문제에 적용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었기에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봄으로써 실전에 대비했습니다. 특히 자본 부분이 저는 가장 어려웠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풀어봤기에 문제를 받았을 때 두려움이 덜 했던 것 같습니다. 어렵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실전을 위해서 많이 부딪혀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면접 준비

면접 준비는 필기합격자 발표일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공무원 인터넷 카페에 스터디모집 공고를 올렸고, 이에 12명의 스터디원이 모여서 A팀과 B팀으로 나눠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스터디는 처음에는 1주일에 2번 정도 모임을 가지다가 2주전부터는 일주일에 5번 정도 모여서 거의 매일 모의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스터디방식은 처음에는 스터디원이 빈출문제를 뽑아 와서 그에 맞는 정답을 준비한 다음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가 모의면접을 하는 단계로 넘어갔고, 모의 면접은 실제 진행 방식처럼 2:1로 실전처럼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서로 지적하고 잘한 부분은 서로 칭찬하면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스터디와는 별개로 면접 준비를 하면서 미술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이 또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했던 일은 미술작품 안전관리요원으로 미술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주 역할이었지만 작품을 관람하러 오신 분들이 질문하시면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드리는 일도 했는데 이 때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의사소통능력을 많이 키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실전에서는 처음 질문이 공직관에 관한 것이었는데 제가 관공서에서 아르바이트했던 경험을 살려서 대답을 했습니다. 이외에는 수험기간, 존경하는 인물, 공무원에게 있어 중요한 덕목, 그리고 사전조사서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사전조사서에서는 딱 한 가지 질문을 하셨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사전조사서에 쓴 저의 답변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른 팀원의 의견을 수용해서 일을 진행시켰고 해당 대회에서 1등을 한 적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면접관께서는 저에게 “조직원으로서 일을 하면서 이런 경우가 또한 발생할 텐데 그때는 어떻게 대처하겠냐”는 질문을 하셨고 저는 제가 쓴 답변과 일관된 답변을 하여 무난하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지방에서 서울로 전 날에 올라간 상황이었기에 면접관께서도 “면접 끝 무렵에 어디서 왔는지”, “언제 왔는지” 물어보셨고 저는 어제 올라와서 서울세관 박물관 견학을 했다고 말씀드렸더니 면접관 한 분께서는 본인이 설계한 곳이라고 하셨고 박물관에 대한 간단한 감상평을 말씀드렸더니 흐뭇해하셨습니다.

♣ 전하고 싶은 말

시험이 임박해지면 마음이 많이 뒤숭숭해지고 없던 불안감 또한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자신감 있게 수험생활을 마무리하여 멋진 관세직 공무원의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금은 바로 ‘지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 뿐인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에 꿈을 이루기 위해 즐겁게 도전하시면서 힘찬 수험생활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 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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