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고대 편중 심해
CPA 편중도 점점 높아져
▶지난 호에 이어서
창간 3주년을 맞이하여 본지가 사법고시 등 각종 고시 및 자격시험 현황조사에 의하면 합격자의 대학별 편중현상은 비단 사시뿐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대부분의 시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법시험은‘99년 41회 사시에서 서울대 278명(37.51%), 고려대 149명(20.10%), 연세대 82명(11.06%), 한양대 45명(6.07%), 성균관대 26명(3.50%), 이대 16명(2.16%)으로서 6개 대학이 전체 합격자의 80.4%를 차지했으며 42회 때는 서울대 338(41.62%), 고려대 159명(19.58%), 연세대 85명(10.47%), 한양대 38명(4.68%), 성균관대 35명(4.31%), 이대 16명(1.97%)으로서 6개 대학 출신 합격자가 전체의 82.63%를 차지, 사시 합격생의 대학별 편중현상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42회 사법고시 대학별 현황>
서울대 338(41.62%)
고려대 159명(19.58%)
연세대 85명(10.47%)
한양대 38명(4.68%)
성균관대 35명(4.31%)
이대 16명(1.97%)
국회주관 98년 제15회 입법고시에서는 12명 선발에 서울대 5명(41.7%), 고려대 3명(25%), 연세대 1명(8.3%), 성균관대 2명(16.7%), 외국어대 1명(8.3%)으로 합격생들의 출신학교가 서울대를 비롯한 5개 대학에 불과해 그 편중도가 뚜렷했으며‘2000년 제16회 입법고시에서는 13명의 합격생 중 서울대 6명(47%), 연세대 2명(15.4%), 고려대, 중앙대, 시립대, 건국대, 경북대가 각각 1명(7.7%)으로 합격자들의 출신대학이 경북대를 포함하여 7개 대학으로 편중도가 다소 완화되었으나 서울대와 연대를 제외한 다른 대학들은 1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데 그쳐 합격자 수에 있어 고른 분포를 보이지는 못했다.
<제16회 입법고시 대학별 현황>
서울대 6명(47%)
연세대 2명(15.4%)
고려대, 중앙대, 시립대, 건국대, 경북대 1명(7.7%)
외무고시의 경우 대학별 합격자 편중도가 가장 심해 ‘98년 32회 외무고등고시 1부에서 총27명의 합격생 중 93%인 25명이 서울대, 연대, 고려대, 외국어대 출신이었으며 2부는 더욱 심해 연, 고대출신 합격생이 전체를 차지했다. 그 이후에 치러진 33회, 34회 외무고시 합격생들의 출신대학별 편중현상도 여전하여 33회에는 서울대 7명(42%), 고려대 3명(17.7%), 외대 3명(17.7%), 연세대 2명(11.8%)으로 4개 대학이 전체의 89.2%를 차지했고 34회때는 4개 대학 출신 합격생들이 전체의 88.9%를 차지했다.
<제33회 외무고시 대학별 현황>
서울대 7명(42%)
고려대 3명(17.7%)
외대 3명(17.7%)
연세대 2명(11.8%)
법원행시에서도 대학별 편중현상은 뚜렷하여‘98년 제16회 법원행시에서 서울대, 고대, 연대, 이대출신 합격자가 전체의58%를 차지했고 제17회와 18회 때는 서울, 연, 고대 출신 합격생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관부처가 99년부터 증권감독원에서 금융감독원으로 변경된 공인회계사 시험의 경우에도 합격자들의 대학별 편중현상은 나타나는데 511명을 선발한‘98년 제33회 공인회계사시험의 경우 서울대 83명(16.3%), 고려대 73명(14.3%), 연세대 95명(18.6%), 서강대 21명(4.1%), 성균관대 40명(7.8%), 경희대 24명(4.7%)으로 6개 대학이 전체의 65.8%였고 505명을 선발한 34회와 555명을 선발한 35회에서도 이들 6개 대학이 전체 합격생의 72.9%, 75.2%를 각각 차지해 공인회계사시험의 대학별 편중현상은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33회 공인회계사시험 대학별 합격자현황>
서울대 83명(16.3%)
고려대 73명(14.3%)
연세대 95명(18.6%)
서강대 21명(4.1%)
성균관대 40명(7.8%)
경희대 24명(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