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제 ‘컷’ 논쟁 종지부 찍고 2차 매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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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제 ‘컷’ 논쟁 종지부 찍고 2차 매진해야
  • 법률저널
  • 승인 2015.03.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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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제57회 사법시험 제1차시험이 끝난 지 어느덧 2주째 접어들었다. 시험이 끝난 초기에 합격선이 어느정도 될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되는 것은 수험생에겐 당연하고 불가피한 일이다. 특히 올해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합격선이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예상외에 그 상승폭을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사법시험 1차시험은 내년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재도전 여부를 놓고 고민해야 하는 당사자들은 ‘컷’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현실 또한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법률저널이 수험방향을 정하는 하나의 가이드라인으로 당락 여부를 통지한 상태다. 예측에는 일응 오차도 존재하기 때문에 예측조사 결과는 현재의 분위기를 알아보는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에선 본지 예측이 예상보다 높아 믿을 수 없다는 반응도 있는 편이지만 지금쯤은 그것이 맞느냐 아니냐를 두고 논쟁할 일은 아닌 듯하다. 각자 받아들이는 생각에 따라 진로를 결정하고 매진하는 것이 정도이지 발표 때까지 내기하듯 갑론을박으로 지샐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제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고, 시험에 대한 개략적인 윤곽도 드러난 상태다. 설령 합격선에 있는 수험생들도 앞뒤를 잴 것이 아니라 우선 2차에 뛰어드는 게 상식이다. 물론 수험생들이 합격선에 대한 정보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이럴 때일수록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철저히 자기관리에 주력해야 한다. 수험생의 최대 관심사는 어떻게 최종합격 하느냐이다. 그렇다면 그 출발점은 당장 합격선 논쟁을 끝장내고 2차 책을 펴는 것부터다.

무릇 만사에 시작이 중요하듯 100여일을 남겨둔 2차시험 준비는 더욱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최근 사법시험의 동차 합격률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동차 합격률이 27%에 달해 10명 중 3명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이렇듯 동차합격은 특별한 수험생들만의 것이 아니다.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누구든지 한발 더 일찍 2차시험에 온전히 매진한다면 합격이라는 값진 열매로 이어질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선발인원이 150-100-50명으로 대폭 감축되고 있는 상황에다 2차시험의 기회는 올해를 포함해 단 3번의 기회 밖에 남지 않은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시기다. 한 하루도 허투루 보낼 수 없는 중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최종시험에서의 성패가 좌우된다. 그동안 게시판에서 컷 논쟁으로 목매 살았던 수험생들도 이제 2차시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여기에 법무부도 호응해야 한다. 그 방법은 우선 합격자 발표를 최대한 앞당기는 일이다. 지난해 공인회계사 1차시험의 경우 19일만에 전격 발표했다. 1차 응시자가 약 1만명에 달하는 규모이지만 당초 예정일보다 무려 한달 가까이 당겼다. 그렇다고 공인회계사시험의 채점 프로세스가 다른 시험에 비해서 간단한 것도 아닌데 이처럼 앞당길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마저 갖게 했다. 올해도 한달이 채 안돼 발표했다. 이유는 단지 수험생들의 편의다. 

거의 모든 시험시행 기관들이 수험생들의 불안정한 대기기간을 줄이기 위해 이처럼 최대한 발표를 앞당기고 있는 추세다. 법무부도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사법시험에서 만큼은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1차 시험이 선택형에다 응시자도 채 4천명이 안 되는 상황에서 한달 이상 걸린다는 것은 법무부가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 붙인들 누가 납득할 수 있을까? 내년이 마지막인 1차 수험생들의 불안함을 헤아려 법무부의 획기적인 결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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