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31회 입법고시 제1차시험 전문가 총평-언어논리
상태바
2015년 제31회 입법고시 제1차시험 전문가 총평-언어논리
  • 김우진
  • 승인 2015.03.19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학박사 김우진
합격의 법학원 PSAT 언어논리 전임

지문 난이도 하락!

철학 및 사상의 중요성 유지와 과학 지문의 증가!!

2015년 PSAT 입법고시 언어논리 영역은 지난해 시험에 비해 체감 난이도가 하락하였다. 이는 지문의 길이 및 지문 난이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입법고시 언어논리 영역은 일반적으로 원전이나

논문등에서 발췌되어 출제되며, 각 영역별 특징에 따른 출제가 극단적인 경우가 많아서 행정외무 시험에 비해 매우 높은 난이도를 형성하였다. 그러나 올해는 문항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각 영역에서 요구하는 출제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그래서 답지나 보기에 대한 해석이 상대적으로 쉽게 드러날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또한 내용학적으로 철학 및 사상 지문이 여전히 많은 출제를 보이고 있으나, 올해 특별히 과학기술 분야에 출제가 증가한 점은 매우 특별한 사항이다.

1. 이원분석표

출제문항을 내용학적 영역과 인지활동 유형으로 구분하여 2015년 PSAT 입법고시 언어논리 영역을 이원분석표를 작성하면 다음과 같다. (다형을 기준으로 하여 문항 번호를 직접 적었음)

 

2. 유형별 분석

1) 이해 영역 - 13문항

이해 영역에서는 세부정보 파악 유형이 10문항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제맥락 파악 유형은 3문항이 출제되었다. 특히 철학 사상을 중심으로 하는 인문학 분야와 정치 사상 등 사회과학 영역에 집중되어 출제되었다. 입법고시 언어논리 시험의 전형을 잘 보여주는 문항이라 할 수 있다.

2) 표현 영역 - 7문항

행정외무 시험에서도 4문항이 출제된 바 있는 빈칸 보충 유형이 6문항이나 출제되었다. 전제나 결론 파악을 중심으로 출제가 되고 있으며 인문학, 과학기술, 문화예술, 한국사 등 전 영역에서 고루 출제가 되고 있다.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고득점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문단배열 문항도 1문항이 과학지문에서 출제되었다. 문단의 내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유형으로 행정외무시험에서는 현재 출제되지 않고 있으나 입법고시시험에서는 지속적으로 출제되고 있는 유형이다.

3) 추론 영역 - 14문항

추론 영역은 우선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지문의 내용이 논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논증에 대한 분석을 요구하는 문항이 있다. 논증에서 주장 및 근거, 생략되어 있는 근거를 파악하는 유형으로 인문학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출제되었다. 한편 언어추리(Verbal Reasoning) 유형은 지문으로부터 정보를 파악하는 것으로 주로 원리를 주고 그에 따른 사례를 파악하는 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학기술 영역이 주로 출제되었다. 지문으로부터 추론하는 형식에서 과학기술 분야가 많은 출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올해의 특별한 점이다. 한편 연역추리는 매년 동일하게 3문항이 출제되었다.

4) 비판 영역 - 6문항

논리게임과 비판 및 반론, 그리고 논증의 강화 및 약화 파악이 각각 1문항씩 출제되었으며, 판단 및 평가 영역에서 3문항이 인문학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출제되었다.

3. 내용학적 분석

철학 및 정치 사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출제 성향은 그대로 이어졌다. 19문항이 인문 및 사회 사상 분야에서 출제되었다. 그런데 특별한 점은 다른 해와 달리 과학기술 지문이 매우 많이 출제되었다. 과학철학 및 의학을 포함한 과학기술 분야 문항이 12문항이나 출제되었다. 이는 행정외무 시험과 비교해도 더 많은 비중을 보이는 것이다. 한편 이 영향으로 사회과학 관련 소재의 문항은 줄어들었다.

4. 대책 및 전망

한동안 입법고시 문항은 완성도 면에서 다소 미흡한 모습을 보이며 높은 난이도를 유지하였으나 올해에는 좋은 완성도와 더불어 과학 영역의 증가로 균형잡힌 시험의 형식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에 출제의 비중을 고려한 대비가 필요하다. 우선 철학 및 사상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와 관련된 서적에 대한 독서가 필요하다. 시험에서 나오는 개념이나 용어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단기간의 대비보다는 장기간의 대비가 필요하다. 본인이 약한 분야에 대한 기본 서적 등을 중심으로 독서를 통해 이에 대한 지식을 함양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과학기술 지문이 증가하고 있기에 이에 대한 독서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비판적 사고 분야인 추론 및 비판 영역을 위한 교양 논리학에 대한 학습도 필요하다. 단순한 독해적 사고만으로는 고득점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쉽게 가는 길은 그 결과도 가벼울 뿐이다. 최근 학원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언어 중심의 쉽게 공부하는 방식은, 언어논리 출제가 한국논리학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상업적 수단임을 간파할 필요가 있다. 능력이 되지 않는 일부 강사들의 자기 합리화에 따른 옳지 못한 방법은 좌절의 결과만 가져올 뿐이다. 논리적 사고는 학습과 기능적 연습을 통해서 길러질 뿐, 단순히 읽기만으로 얻어지지 않는다. 특히 입법고시는 매우 높은 경쟁률이 있기에 이에 대한 변별력을 위해서는 논리적 사고와 비판력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비단 수석자들의 합격수기 뿐 아니라 성공한 사람들의 합격 수기를 참고하더라도 이러한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비전공자, 비전문가의 시각은 비전공자, 비전문가의 시각일 뿐이다. 미래를 위한 냉철한 시각과 시간 및 의지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