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1차 난이도 상승 점수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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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1차 난이도 상승 점수로 드러나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5.03.13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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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목 평균 점수 하락…합격선 49점 ↓
최고 난이도 회계학 과락률 50% 육박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제50회 회계사시험 1차시험 응시생들이 전한 체감난이도 상승이 점수로 드러났다.

이번 1차시험 합격선은 344.5점(평균 62.6점)으로 지난해의 393.5점(평균 71.5점)에 비해 무려 49점이나 낮아졌다.

또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응시자 및 합격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5개 과목 모두 지난해보다 평균 점수가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응시생들이 비교적 무난했다고 평가한 경영학과 경제원론, 상법도 점수 하락을 피해가지 못했다. 오히려 점수 하락폭은 응시생들이 어려움을 호소한 세법개론과 회계학보다 컸다. 경영학 평균점수는 지난해 57.36점이었지만 올해는 5.1점 낮아진 52.26점이었고 경제원론은 59.62점에서 7.89점 낮아진 51.73점이었다. 상법은 점수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과목이다. 지난해의 58.26점에서 8.31점이 떨어지며 49.95점에 그친 것.

세법개론은 지난해의 47. 32점에서 1.38점 낮아진 45.94점의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 시험에서도 일정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세법개론은 올해도 꾸준히 응시생들에게 부담스러운 과목으로 자리를 지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응시생들이 한결같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던 회계학은 지난해에도 47.67점으로 세법개론과 더불어 까다로운 출제를 보였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더욱 난이도를 높이며 지난해보다 5.95점 낮아진 41.72점에 그쳤다. 이 점수는 역대급 난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 2013년의 41.79점보다도 낮은 점수로 이번 회계학 시험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짐작케 한다.

회계학의 높은 난이도는 과락률을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회계학 과목에서 40점을 넘기지 못한 인원은 전체 응시자 8,388명 중 3,885명으로 응시자 절반에 육박하는 46.32%의 과락률을 보였다. 이 외에 경영학 21.35%, 경제원론 28.09%, 상법 33.36%, 세법개론 39.69%의 과락률을 기록했다.

 

난이도 상승의 여파는 고득점자 수 감소에도 미쳤다. 지난해 80점 이상을 획득한 과목별 인원을 살펴보면 경영학 1,675명, 경제원론 1,052명, 상법 1,706명, 세법개론 675명, 회계학 179명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경영학 197명, 경제원론 526명, 상법 440명, 세법개론 202명, 회계학 25명으로 급감했다.

공인회계사 1차시험은 매년 크게 변동하며 널뛰기 난이도라는 오명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여느때보다 평이한 난이도로 시험이 출제됐고 금감원은 향후에도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해 수험생들의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험을 치른 결과는 금감원의 발표와 달리 기존의 널뛰기 난이도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번 시험 합격자는 25세 이상 30세 미만이 808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세 이상 25세 미만이 728명으로 뒤를 이었다. 합격자 성별은 남성이 1,263명, 여성이 443명으로 각각 74.03%, 25.97%의 비중을 차지했다.

합격자들 중 77.08%인 1,315명은 대학에 재학중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졸업자는 377명으로 22.1%의 비율을 보였다. 학점은행제를 통해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8명이었으며 대학원 재학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인원은 6명으로 나타났다.

 

전공은 여전히 회계학과, 경영학과, 경제학과 등 경상계열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경상계열을 전공한 합격자는 총 1,356명으로 79.48%의 비중을 보였다. 비경상계열 합격자는 전체의 20.52%인 35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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