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올 지방직과 교육청 시험, 유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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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올 지방직과 교육청 시험, 유의할 점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5.03.16 17:5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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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면접강화 ·교육행정직 출제 엿보기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올 지방직과 교육청 시험 선발규모 및 일정이 윤곽을 드러난 상태다. 이 두 시험은 한날 실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역별 경쟁률, 거주지제한 등 현황을 잘 살펴보고 지원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교육청 시험에서 절대다수가 택하는 교육행정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위탁출제 돼 문제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필수과목이 인사처 위탁출제로 진행되는 지방직과 유사하게 출제가 될 것으로 전망, 난이도가 예년대비 적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방직과 교육청 시험의 현황 및 유의사항을 짚어봤다.

지방직 시험.

오는 6월 27일 실시되는 지방직과 교육청 시험 선발규모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현재 시험 계획안 발표를 끝낸 상태다. 지방직은 인천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선발규모를 확정지었다. 인천시는 신규인력 수립을 최종적으로 조율중인 것으로 3월 중순 경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6월 27일 실시되는 지방직 9급 시험(8급 포함) 지자체별 선발규모(일행 일반)를 살펴보면 강원 1,136명(534명), 경기 2,309명(1,047명), 경남 915명(386명), 경북 1,036명(446명), 대구 466명(182명), 대전 164명(76명), 부산 1,073명(549명), 울산 275명(127명), 전남 1,009명(417명), 세종 27명(10명), 충남 768명(274명), 제주 301명(142명), 충북 559명(220명), 광주광역시 205명(82명), 전북 702명(290명)이다. 6월 13일 별도 실시하는 서울시는 올해 2,447명을 선발한다.

인천시의 경우 지난해 지방직에서 282명을 뽑았으나 시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아시안게임 파견 근무자 복귀 등 요인으로 전년대비 다소 줄어든 규모를 선발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대구시.

응시자들은 올 지방직에서 대구시와 경기도가 인·적성검사를 추가 실시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성검사 결과가 면접성적에 반영되고 필기합격자 수를 선발예정인원대비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 이 지역 응시자들은 특히 필기성적 향상과 함께 공무원으로서의 마음가짐 등을 보다 확고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사회복지직와 지방직 시험 전 직렬(고졸자 채용 제외)에 대해 인성검사를 추가 실시하며 필기합격자 수도 선발예정인원대비 더 늘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필기합격자를 선발예정인원 대비 110% 수준 정도로 결정했지만 올해는 선발배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선발예정인원 대비 어느 정도범위까지 필기합격자 수를 결정할 지는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분명한 것은 전년보다 필기합격자 수를 늘려 면접에서 경쟁을 통해 공무원으로서의 인성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뽑겠다는 시의 의지가 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올해 사회복지직 및 지방직 시험 면접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면접 전 실시되는 인성검사는 면접성적에 반영하고, 면접은 면접대로 진행하되 예년보다 더 심도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 대구시 지방직 면접은 9월 15일부터 23일까지로 8일 동안 진행이 된다. 지난해에는 면접 진행 기간이 8월 26일부터 29일까지로 3일이었지만 올해는 5일을 늘려 총 8일간 면접이 이뤄지는 것이다. 면접기간이 전년보다 5일 늘어난 만큼 예년보다 강화된 면접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 올해 대구시가 인성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뽑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다.

시는 올 사회복지직, 7·9급 면접에 PT, 집단토론 도입 등 다각적으로 구상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대구시 지방직 시험에서 면접이 강화되는 것은 확실하다. 보다 심도 있는 면접진행을 위해 면접기간도 올해 전년보다 늘어났다. 어떤 방식으로 면접을 강화할지는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면접에서 PT 및 집단토론 도입 등을 검토안 중 하나로 보고 있으며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다각도로 고민해 필기합격자 발표 시 최종안을 확정·공지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직의 경우 가산점을 필기시험 전일까지 인터넷 원서접수센터에 입력해야 적용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응시자들은 필기시험 전일까지 가산점 해당요건을 갖춰야 한다. 수험생들은 원서 접수 시 접수 메뉴에서 가산점 등록, 확인을 통해 가산점 등록을 해야 한다. 가산점 등록 기간은 원서접수 후 필기시험일 전일까지다. 가산점 신청 절차가 국가직 시험과 다르기 때문에 응시자들은 이에 유의해야 한다.

▲ 지난해 6월 지방직시험을 마치고 귀가하는 응시자들 모습 / 법률저널 자료사진

또한 답안지 작성 오류 시 국가직 시험에서는 수정테이프 사용이 공식적으로 허용이 되지만 지방직은 원칙적으로 사용을 허용하고 있지는 않다. 지방직 시험에서 수정테이프를 사용하는 수험생도 있고 지자체별 허용을 일부 용납하는 경우도 있는 상황이다. 지자체 관계자에 따르면 채점 과정에서 수작업을 병행할 수 있는데 이때 수정테이프를 사용하는 수험생을 거르기도 한다. 국가직 시험 답안지는 기존 OMR에서 OCR로 채택해 변경돼 수정테이프 사용이 가능해졌지만 지방직의 경우 기존 OMR답안지를 채택하고 있다.

한 두 문제로 합격당락이 갈리는 공무원 시험에서 수정테이프를 잘못 사용하다가 채점 작업에서 걸러지게 되면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감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방직 응시자들은 답안지 마킹 오류 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특히 커트라인 근처에서 점수가 형성되는 응시자들이 이같은 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봤다. 교체 가능한 답안지 여유분도 최대 50장 정도로 많지 않기 때문에 응시자들은 최대한 마킹 시 실수를 줄이는 자세가 요구된다.

교육청 시험.

오는 6월 27일 지방직과 한날 실시되는 교육청 시험의 경우 강원과 전북교육청을 제외한 모든 지역 교육청에서 선발규모를 담은 계획안을 발표한 상태다. 현재 강원과 전북교육청은 선발규모를 최종 조율중인 상태며 이르면 3월 초, 늦어도 중순경에는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올 교육청 시험 선발규모(교육행정직 일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120명(92명), 대전 69명(60명), 광주광역시 72명(59명), 울산 43명(36명), 경남 192명(92명), 전남 97명(65명), 인천 102명(53명), 세종 42명(36명), 경기 394명(315명), 서울 203명(142명), 부산 83명(75명), 충북 114명(95명), 경북 486명(198명), 충남 146명(95명), 제주 28명(교육행정직 미실시)이다. 강원교육청은 최종 선발규모를 부서별로 조율 중에 있으며 도 교육청 관계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선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교육청은 지난해 총 250명을 선발했고 절대다수가 택하는 교육행정직에서는 105명을 뽑았다.

전북교육청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규모를 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교육행정직에서 121명을 선발했던 도교육청은 약 17%가량 감소한 인원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교육행정직 선발은 전년대비 약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00명 안팎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 지난해 6월 교육행정직 시험장에서의 응시자들 모습 / 법률저널 자료사진

교육행정직의 경우 올해 지역 교육청별 선발규모가 전년대비 증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 교육행정직(일반)의 전년대비 선발 증감폭을 살펴보면 대구 50%▲ 대전 65%▲ 경남 41%▲ 전남 38%▲ 인천 6%▲ 경기 15%▽ 서울 5%▲ 부산 20%▽ 충북 1%▽ 충남 2%▽이다. 세종은 전년대비 2분의 1이상 선발이 줄어든 반면 광주광역시와 울산, 경북은 2배 이상 선발이 늘었다. 특히 올해 경기와 세종, 부산 등 지역 교육청 선발이 전년대비 크게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절대다수가 택하는 교육행정직에서 선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눈에 띈다. 도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합격자들의 임용(발령)이 아직 전부 이뤄지지 않아 올 수요산출에서 교육행정직은 제외된 결과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고졸자 경력채용 선발비중을 지난해 40%에서 올해 5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교육청 공무원시험 문제가 공개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은 반색하고 있는 분위기다. 올 교육청 시험은 전년과 같이 17개 시도 교육청 공동출제(주관처 충북도교육청)로 하며 교육청 시험에서 절대다수가 택하는 교육행정직에 한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위탁출제하게 된다. 위탁출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교육청 시험 문제공개도 가능해지게 됐다.

올해는 우선 교육청 시험에서 절대다수가 택하는 교육행정직에 한해서만 위탁출제가 될 예정이다. 이에 위탁출제가 되는 교육행정직 시험 과목인 국어와 영어, 한국사, 교육학개론, 행정학개론, 행정법총론, 사회, 과학, 수학 등 필수·선택과목 등 총 9과목의 문제 공개가 가능해진다.

올해는 교육행정직에서만 문제공개가 되지만 향후 모든 직렬의 시험 과목에 대해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게 교육청 입장이다.
 

▲ 시험장 입실을 앞두고 바삐 움직이는 감독관들의 모습. / 법률저널 자료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문제공개에 따라 교육행정직 출제 난이도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그간 비공개로 진행돼 왔는데 올해는 일부 과목이라도 공개가 됨으로써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수험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처음 위탁출제하는 만큼 인사처가 출제하는 국가직, 인사처 위탁출제로 진행되는 지방직 등 과목의 출제경향 등을 반영해 난이도를 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문제공개와 함께 출제경향이 어떻게 변화해 나타나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 교육행정직 시험 위탁출제를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현재 시험진행 및 출제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올해 교육행정직 시험 진행 및 출제방향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중이다”며 “출제는 평가원과 시도 교육청 관계자의 협의가 이뤄져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생 편의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시도 교육청의 협의가 이뤄져 문제가 출제된다고 할 경우 기존 교육청 시험의 출제경향이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험 출제위원과 출제방향 등은 기관 간 협의 후 정해질 것으로 보이며 4월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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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 2015-03-16 16:43:04
"법률저널입니다.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김메티스 2015-03-16 14:39:30
경북 교육행정(일반) 채용 인원이 작년 대비 1/2 줄어들었다고 나와있는데 이상합니다. 제가 확인해보니 2014년도엔 총 160명 교육행정직 중에 일반 93명을 선발했고, 올해엔 총 486명 교육행정직 중에 일반 198명 채용예정이라고 공고에 나와있습니다. 다시 확인해주시죠.

법률저널 2015-03-16 16:43:04
"법률저널입니다.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김메티스 2015-03-16 14:39:30
경북 교육행정(일반) 채용 인원이 작년 대비 1/2 줄어들었다고 나와있는데 이상합니다. 제가 확인해보니 2014년도엔 총 160명 교육행정직 중에 일반 93명을 선발했고, 올해엔 총 486명 교육행정직 중에 일반 198명 채용예정이라고 공고에 나와있습니다. 다시 확인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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