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9급 공무원시험, 전년보다 어려워…
상태바
법원 9급 공무원시험, 전년보다 어려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5.03.07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보다 어려워" 중론
국어·한국사 최대 관건?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7일 법원직 9급 공무원시험이 전국 5개 시험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진행된 결과 올해는 전년대비 다소 어려웠으며 특히 국어와 한국사에서 체감난이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응시자들은 평가했다.

법원(사무)직 9급 시험은  총 8과목을 실시, 1, 2교시로 나눠 진행된다. 1교시는 국어와 영어, 한국사, 헌법, 2교시는 민법과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 등으로 치러졌다. 올해 첫 응시생들의 경우 공부기간이 길지 않아 전과목이 모두 어려웠다고 응답한 반면 기존 수험생들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국어와 한국사 과목이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는 반응이 다소 많았다.

▲ 7일 법원직 시험을 마치고 귀가하는 응시자들 모습(서울 용산고).

한 응시자는 "전체적으로 올해는 지난 시험보다는 어려웠고 국어와 국사가 좀 난해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국어는 지문에 있는 작품을 설명하는 내용에서 선택지를 고르는 것이 아닌 가령 지문에 있는 판소리의 특징을 묻는 등 생각하지 못한 질문이 나와 당황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한국사 역시 쉽지 않았는데 기출에서 벗어나지는 않되 디테일하게 출제가 되서 국어와 함께 어려운 과목으로 한국사를 꼽았다.

다른 응시자는 "전년보다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높아졌으며 그 중에서도 국어 체감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어는 독해에서 고전파트가 어렵다고 생각했으며 한국사도 만만치 않았다고 귀띔했다.

또다른 응시자는 직장인이었고 준비기간이 다른 사람보다 길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면서도 영어가 가장 난해했던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국어는 문법문제가 나와서 전년대비 전체적으로 지문이 줄어든 느낌이었다. 반면 영어는 전년대비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1교시 과목에서 체감난이도가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응시자들은 생각한 가운데 2교시 법과목도 상당수가 녹록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 응시자는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민법과 형법이 어려웠다는 것 같다"며 "같이 시험을 치른 교실에 주위 반응도 법과목이 상당히 어려웠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다가 올해는 사시 대신 법원직 9급 시험을 치렀다는 한 응시자는 "다른과목은 잘 모르겠고 민소법, 형소법이 좀 어려웠다. 사시보다는 출제난이도를 겨누기는 어렵겠지만 녹록지 않았다"고 말했다.

법원직 9급 시험일에 사시도 치러졌는데 그는 올해 사시보다 상대적으로 합격이 용이할 것으로 생각되는 법원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올 법원직 시험 출제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다만 법 과목 점수가 잘 나와서 이젠 수험 생활을 마치고 싶다는 말도 있지 않았다.

한편 올 법원(사무)직 9급 선발인원은 338명이고 총 6,513명이 지원했다. 필기합격자는 오는 27일 발표되며 합격자에 한해 4월 10일 면접이 이어질 예정이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