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사시험 지원자 ‘역대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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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시험 지원자 ‘역대 최다’ 기록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5.03.05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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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지원자 늘어…1차 3,867명 지원
출원인원 가파른 증가세…전년대비 130%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관세사시험의 인기가 끝없이 치솟고 있다.

법률저널이 5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올해 제32회 관세사 1차시험 지원자 수는 총 3,867명(잠정)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30%가량 증가한 것으로 2차시험 지원자를 포함한 인원은 4,288명에 이른다.

관세사시험은 법무사, 노무사, 세무사 등 각종 전문자격사 시험 가운데 선발인원이 가장 적은 시험이다. 지난 2013년까지 관세사시험 최소선발인원은 75명에 불과했다. 지난해부터 90명으로 선발인원이 늘어났지만 관세사 다음으로 적은 인원인 120명을 선발하는 법무사에 비해서도 30명이 적다.

합격의 문이 좁다는 점은 수험생들이 기피할만한 사유라고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세사시험은 지난 2009년부터 6년째 지원자 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증가폭이 매우 가파르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2008년 1차시험 지원자 수는 1,522명이었다. 다음해인 2009년에는 74명이 늘어난 1,596명이 지원했다. 이어 2010년에는 169명(1,759명 지원)이 늘었고 2011년 135명(1,894명), 2012년 161명(2,055명)으로 매년 130명에서 170명가량이 증가하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3년에는 634명(2,698명)이 늘었고 지난해에도 263명(2,952명)이 늘면서 3천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관세사시험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무려 915명이나 많은 지원자가 몰리며 역대 최고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시험 난이도의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1차시험 합격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관세사시험의 인기를 방증하는 지표다. 상대평가로 치러지는 시험의 특성상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지면 합격자가 줄고, 시험이 쉽게 출제되면 합격자가 느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난해 관세사 1차시험은 전년에 비해 높아진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합격인원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관세사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자세가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업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면서 수험생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하면서 웬만한 난이도 상승에는 흔들리지 않는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관세사시험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2차시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관세사 2차시험 합격률은 지난 2011년 21.86%로 전년의 22.93%에 비해 한 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2012년 17.89%, 2013년 11.35%, 2014년 10.38%로 하락 일로를 걷고 있다. 역대 최고의 지원자가 몰린 이번 시험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올해 관세사 1차시험은 오는 4월 11일 치러지며 합격자 명단은 5월 13일 발표된다. 2차시험일은 7월 11일이며 10월 14일 합격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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