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로 본 공직사회 현주소, 결과는?
상태바
설문조사로 본 공직사회 현주소, 결과는?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5.03.05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행정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공무원 26.4%, 이직 의향 있어"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 2013년, 2014년 중앙부처와 지방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는 지난달 24일 인사혁신처와 한국행정연구원이 개최한 ‘공직가치 재정립을 위한 전문가 포럼’에서 발표됐으며, 이 자리에서 한국행정연구원 임성근 박사는 연구원에서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설문조사결과와 보고서를 활용해 공직사회 현주소의 일면을 살펴보고 향후 공직사회 개선방향을 진단했다.

행정연구원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먼저 공무원들에게 소속 기관 직원들의 업무수행 역량이 민간기업에 비해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지를 설문한 결과 2013년 64.1%, 2014년 51.4%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담당 업무수행을 위해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지에 대해 설문에서는 2013년 64.9%, 2014년 48.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무원 48.3% 업무 수행 전문성 요구

 

또한 담당 업무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응답은 2013년 61.9%, 2014년 54.6%로 나타났고, 부정적인 응답은 2013년 5.5%, 2014년 6.6%로 나타났다. 공무원들은 대체로 담당업무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업무수행 과정에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2013년 47.0%, 2014년 46.5%로 나타났고 업무수행 과정에서 성취감(보람)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적인 응답이 2013년 57.2%, 2014년 51.1%로 나타났다.

업무를 통해 삶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공무원 대부분이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2013년 30.4%, 2014년 29.9%) 공무원들은 업무수행 시 성취감은 느끼지만 업무를 통해 삶의 큰 즐거움은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45.4% 보수 적정성 불만족
 

 

보수가 업무성과에 비추어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2013년 15.5%, 2014년 11.7%로 나타났으며, 부정적인 응답은 2013년 39.0%, 2014년 45.4%로 나타났다. 공무원들은 대체로 자신들의 보수가 업무성과에 비춰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공무원 후생복지제도가 민간 대기업체 수준과 비교할 때, 만족할만한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2013년 7.9%, 2014년 6.1%로 나타났고, 부정적인 응답이 2013년 65.0%, 2014년 67.0%로 나타났다.

현행 퇴직급여가 노후생활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2013년 45.9%, 2014년 33.3%로 나타났으며, 부정적인 응답은 2013년 12.2%, 2014년 31.6%로 나타났다.

공무원들에게 노후생활 보장에 있어서 공무원과 민간기업 종사자의 어느 쪽이 유리한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공무원이 유리하다는 응답이 2001년 37.4%에서 2013년 69.3%로 높아졌다.

공무원 41.3% 공무원 신분 만족

 

공무원이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인식하는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2013년 29.0%, 2014년 19.1%로 나타났으며, 부정적인 응답은 2013년 27.4%, 2014년 39.2%로 나타났다.

공무원들에게 사회적 지위에 있어서 공무원과 민간기업 종사자에게 있어 어느 쪽이 유리한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공무원이 유리하다는 응답이 2001년 32.9%에서 2013년 45.2%로 상승했으며, 민간이 유리하다는 응답은 2001년 26.7%에서 2013년 17.2%로 하향했다.

공직 안정성에 만족하고 있는지를 설문한 결과, 긍정적인 응답은 2013년 60.8%,2014년 39.7%로 나타났으며 공직의 장래성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는지를 설문한 결과, 긍정인 응답은 2013년 39.0%, 2014년 18.6%로 나타났다. 공무원 신분으로 근무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2013년 57.1%, 2014년 41.3%가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공무원 26.4% 이직 의향 있어…‘보수’ 주 요인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하여 설문한 결과 긍정적 응답은 2013년 29.4%, 2014년 26.4%로 나타났고 부정적인 응답은 2013년 39.5%, 2014년 41.5%로 나타났다. 기회가 되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공무원들은 낮은 보수(35.4%)를 가장 높은 이직이유로 들었고 이 외 승진적체 16.7%, 노후에 대한 불안 12.7%, 과다한 업무 12.4%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국행정연구원 임성근 박사는 “공무원들이 업무수행에서 성취감은 느끼지만 삶의 즐거움까지는 느끼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대응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 공무원들이 낮은 보수에도 불구하고 인내하는 것은 비교적 안정적인 노후 생활보장이 있기 때문인데 최근 연금개혁 등으로 노후생활보장이 지나치게 약화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검토해 적절한 수준이 되도록 배려하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공직 장래성 및 공무원 퇴직관리방안 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것도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공직사회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공무원 각자의 인식변화와 더불어 제도적 보완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을 강조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