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PSAT 성적 ‘자료·언어’ ↓...‘상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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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PSAT 성적 ‘자료·언어’ ↓...‘상황’ ↑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5.03.03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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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해석영역이 당락 가르는 변수 될 듯

4일부터 6일까지 개인별 성적 사전 공개

[법률저널= 이상연 기자] 그동안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시험의 제1차시험(PSAT)에서 상황판단영역의 점수가 가장 저조해 ‘마의 과목’으로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해석영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상황판단영역보다 자료해석영역의 점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자료해석영역의 난도가 지난해부터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올해도 언어논리영역과 상황판단영역에서는 변별력이 크지 않겠지만 자료해석영역은 응시자간 점수 차가 클 것으로 전망돼 이번 시험의 당락을 가르는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자료해석영역은 벤 다이어그램을 활용한 문제, 택시비 변화를 다소 복잡하게 제시한 문제, 명시적으로 확률을 소재로 출제한 문제 등은 전형적인 자료해석 문제에서 벗어나 난도를 높였다.

또한 요구되는 계산량이 많아진 점도 이번 시험의 특징으로 난이도 상승을 가져왔다. 청주공항·대구공항을 알아내는 것, 지지정당과 유권자 수를 구하는 것, 여행 경비를 환전하고 다시 나누는 작업 등이 다소 까다로운 문제로 꼽혔다.

올해 PSAT는 한동안 쉽게 출제되었던 자료해석영역에 다시 변별력을 주는 방향으로 출제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법률저널이 응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자료해석이 가장 어려운 영역으로 꼽혔다. 설문조사 참여자 가운데 ‘가장 어려운 영역’을 묻는 질문에 자료해석이라고 답한 비율이 전체의 68.7%로 ‘열의 일곱’에 달했다.

그동안 ‘불과목’으로 통했던 상황판단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 따라서 올해는 거의 모든 직렬에서 상황판단영역의 점수는 지난해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상황판단의 문제는 평이하고, 수험생들이 쉽게 걸려들지 않을 만한 함정이 주를 이루고 있어 기출과 모강 등에 익숙해진 수험생들로써는 쉽게 풀어낼 수 있는 난이도라는 평이었다.

특히 퀴즈문제의 경우 감각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주어진 시간 내에 풀 수 없을 만한 문제가 출제되지 않아, 아이디어를 발휘하기보다는 직접 계산하고 분석하는 경로를 통해 접근하는 방식의 문제가 강세를 이뤘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법률문제와 퀴즈나 퍼즐 문제의 감소로 전체적인 체감난이도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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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에 참여한 응시자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자료해석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이 다소 하락한 반면 상황판단영역은 직렬별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논리영역도 대체로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직렬의 영역별 점수를 보면, 일반행정(전국)의 경우 예측시스템 참여자(597명)의 자료해석영역 평균은 70.01점으로 지난해(72.64점)에 비해 2.63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논리영역도 80.92점에서 79.60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상황판단영역은 평균 75.80점으로 지난해(72.39점)에 비해 3.41점 상승해 합격선 하락을 저지했다.

일반행정직 참여자의 평균 총점은 225.41점으로 지난해(225.95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영역의 난도가 높아졌지만 상황판단에서 낮아지면서 전체 난도는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직(371명) 역시 자료해석영역은 77.26점에서 74.79점으로 2.47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논리영역도 83.58점에서 82.70점으로 떨어졌다. 반면 상황판단영역은 78.21점으로 지난해(76.33점)보다 1.88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판단영역의 상승폭보다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의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직 참여자의 평균 총점도 237.17점에서 235.70점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선발인원이 크게 줄어든 국제통상 역시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해석영역의 평균이 71.28점에서 71.67점으로 오히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예측시스템에 참여한 표본 크기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의 경우 예측시스템 참여자가 115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54명에 불과했다.

언어논리영역도 80.48점에서 81.39점으로 1점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는 비슷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판단영역은 77.04점으로 지난해(72.20점)보다 크게 상승했다. 참여자의 총점 평균도 223.96점에서 230.09점으로 무려 6.13점이 상승했다.

법무행정(52명)의 경우 자료해석과 언어논리영역의 점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반면 상황판단영역의 상승폭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해석영역은 65.98점에서 65.43점으로 소폭 하락에 그쳤고 언어논리영역도 80.45점에서 78.65점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상황판단영역은 70.71점에서 76.11점으로 무려 6점 가까이 상승했다. 법무행정 수험생들의 상황판단영역 강세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따라서 참여자의 총점 평균도 217.14점에서 220.19점으로 올랐다.

외교관후보자시험(156명, 일반외교)의 경우 자료해석영역의 평균은 63.90점으로 지난해(65.98점)에 비해 2점 이상 하락했다. 언어논리영역도 76.20점으로 1.99점 떨어졌다. 상황판단영역은 69.53점에서 70.90점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참여자의 총점 평균은 211.70점에서 210.99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이는 표본의 크기에 따른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교육행정의 경우 참여자(45명)의 총점 평균은 234.40점에서 221.39점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역인 서울(45명)은 총점 평균 223.70점에서 227.94점으로 상승했으며, 경기(26명)도 222.95점에서 228.12점으로 올랐다.

한편, 이번 5급(행정.기술)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의 개인별 성적을 4일부터 6일까지 사전 공개한다.

응시자 본인이 가채점한 결과와 사전 공개한 성적이 다를 경우 3.5.(목)~3.6.(금) 중에 이의제기(과목 단위로 신청 가능)를 할 수 있다. 단, 잘못된 방식으로 답안을 표기했거나, 연필.적색펜 또는 농도가 현저히 옅은 불량 컴퓨터용 사인펜 등으로 답안을 표기해 미판독된 경우, 예비마킹을 해 중복 판독된 경우 등에 따라 발생하는 불이익(정답 표기 불인정)은 응시자의 귀책사유에 해당하므로 이의제기를 하더라도 정정되지 않는다.

이의제기자에 대한 성적 재검증 결과는 11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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