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하루 공부 9시간 정도로 무리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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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하루 공부 9시간 정도로 무리하지 않게
  • 법률저널
  • 승인 2015.02.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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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관세직 9급(2014년 합격)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인사말

‘2013년 12월27일, 9급 공채 최종합격’이라는 감격의 문자를 받은 지 8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세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과연 나도 합격수기를 쓸 날이 올까?’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겨 정말 기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전 합격자들의 수기를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는 많은 분들이 제 수기를 참고하여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관세직공무원 준비 계기

저는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자연스레 무역학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됐습니다. 다른 과목들보다 무역학에 흥미를 느끼면서 관세직 공무원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관세직 공무원의 업무가 다양하고 보다 활동적이라는 점을 발견했고, 저에게 맞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 수험생활

수험 준비

제 주변에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지인이 별로 없거니와, 집에서 노량진까지 이동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학원은 다니지 않고 온라인 강의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수험정보는 주로 인터넷 카페나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얻었고, 공시생(공무원 시험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강사와 강의, 교재들을 알아보고, 샘플강의를 참고해 나와 잘 맞는 강사 위주로 선택했습니다.

보통 강의시간이 길기 때문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강의 위주로 선택했고, 교재는 서점에 가서 직접 확인하고 눈에 잘 들어오는 것으로 골랐습니다. 강사와 강의, 그리고 교재를 준비하는 기간은 1~2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의 수험 공부는 시작이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강사, 교재를 선택해야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공부방법

기본이론은 보통 수십 개의 강의가 있어 한 달에 2과목, 하루에 6시간 정도를 강의 보는 시간으로 할애했습니다. 또한 강의를 본 후에는 1~2시간 교재를 통해서 복습했습니다. 복습을 해야만 머릿속에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이론 강의를 어느 정도 마무리 한 후에는 하루에 5과목을 꾸준히 보되, 1∼2시간씩 쪼개서 학습했고, 기본서는 2회독 이상 하고, 내용이 익숙해지면 문제풀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제게 부족한 부분을 계속 확인했고, 같은 문제는 틀리지 않겠다는 약간의 긴장감을 지녔습니다.

기본서 학습에 바탕을 두고, 시험을 치르기 6개월 전부터는 한 달에 한 번씩 노량진 학원가에서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모의고사를 보기 전에 공부했던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했고, 답안지에 표기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실제로 본 시험을 칠 때, 표기연습을 했던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됐습니다.

컨디션 관리

무엇보다도 공무원 시험은 장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체력안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부시간은 하루 9시간 정도로 무리하지 않게 잡았습니다. 인터넷 카페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어떤 사람은 하루 12∼13시간씩 공부한다고 하는데, 공부를 오래하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본인 체력에 맞게 공부시간을 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산책이나 헬스로 건강을 유지했고, 주말에는 TV나 영화를 보면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면서 컨디션 조절을 했습니다.

공부하는 기간에는 항상 평정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사소한 문제도 공부할 때는 독이 될 수 있어서 약속 횟수를 줄이거나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특별한 일이 아니면 가능한 한 자제했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할 때는 되도록 핸드폰을 보지 않았고, 저녁에 집에서 확인했습니다. 수험생활 중에는 항상 자기 제어가 필요합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교재는 단권화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한 권을 하루 안에 다 볼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반복해야 합니다. 모의고사 문제풀이를 할 때는 시험시간보다 빨리 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국어

저는 국어 과목이 다른 과목에 비해 상당히 약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인터넷 강의는 이선재 선생님을 선택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를 했습니다. 국어는 이론부분(맞춤법 등)을 확실히 암기했더니 점수 올리기가 수월했습니다. 독해문제는 논리력이 중요해서 앞뒤 문단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각 문단의 주제문을 찾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긴 지문의 독해문제 풀이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자와 고사성어는 암기시간을 길게 잡으면 쉽게 지루해질 수 있어서 매일 틈틈이 보면서 눈에 익혔습니다.

영어

영어는 문제 푸는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점수 올리기가 힘든 과목이어서 공부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했습니다. 암기가 필수인 문법은 기출문제 위주로 풀었고, 독해는 일부러 난이도 있는 지문(인터넷뉴스, 인문학 등)으로 공부했는데, 줄리아 선생님의 독해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됐고,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여서 수업에 집중하기 쉬웠습니다. 문법은 하루에 열 문제씩 풀었습니다. 독해는 지문을 2∼3개 정독하면서 구조를 눈에 익히고,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식으로(국어 독해처럼 주제문 찾기) 공부했습니다. 영어단어나 숙어는 기출 위주로 봤고, 독해 지문을 공부하다 보면 자주 나오기 때문에 저절로 암기가 됐습니다.

국사

국사는 제가 흥미를 갖는 과목이어서 단기간에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자기만의 고득점 두 과목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그 중에 한 과목이 국사였습니다. 국사는 스토리텔링식으로 공부하면 효과가 큽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굵직한 사건위주로 파악해 가지치기식으로 암기하고 이해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신영식 선생님의 스토리텔링식 강의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또한 기출문제에 나오는 각각의 보기문장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특히 틀리는 문제의 보기문장들을 자주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문장을 따로 적지는 않고, 문제집에 따로 표시해 기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관세법(선택과목1)

관세법은 법조문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이론교재는 따로 보지 않았고, 법조문만 반복적으로 봤습니다.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본다면 법조문이 공부하기에 더 편할 거라 생각합니다. 관세법은 각 조문의 문장을 꼼꼼하게 볼 필요가 있고, 특히 암기공식을 만들어 외우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이명호 선생님의 암기식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고, 현직에서 기억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에게 관세법은 공부라기보다는 하나의 추억인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 풀이는 기본이자 필수입니다.

사회(선택과목 2)

사회는 저에게 매우 취약한 과목이었지만, 위종욱 선생님의 재미있는 강의 덕분에 흥미를 갖게 됐습니다. 모든 과목이 그렇듯이 암기는 기본입니다. 사회, 과학, 수학 선택과목의 경우,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문제유형 파악이 어려웠기 때문에, 강사의 문제풀이는 물론이고, 각 학원의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었고, 이것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문제가 난해하더라고 당황하지 않고, 무엇을 묻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면접 준비

면접 준비할 때는 스터디가 필수입니다. 면접자의 질문에 자신이 어떤 태도로 답변하는지 확인하고, 자신이 말할 때의 습관이나 버릇을 고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답변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른 면접자의 답변 내용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실제 면접장에 가시면 연습 때 외운 대로 말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말이 다르게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정직하게 말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긴장은 하지 않되,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심호흡을 크게 한 번 하세요.

♣ 전하고 싶은 말

앞서 말했지만, 수험기간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기 컨트롤입니다. 하루에 내가 공부할 범위가 어디인지 확인하고 실행해, 필요 이상으로 에너지를 쏟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부는 하루 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공부할 때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는데, 뒤돌아보니, 저에게 좋은 인생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2014 관세직 공무원 ○○○’

책상 위 붙임쪽지에 써 놓은 문구입니다. 매일같이 이 문구를 읽으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하느라 초췌해진 자신의 모습을 질책하거나 그 모습에 위축되지 마시고, 항상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에 임하시면 꼭 합격하실 겁니다. 힘내십시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제공: 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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