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시험 1차, 자연과학개론 ‘걸림돌’
상태바
변리사시험 1차, 자연과학개론 ‘걸림돌’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5.02.14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리’ 난이도 최고…과락자 속출할 듯
민법개론 무난…산재법 ‘특허’ 까다로워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해도 자연과학개론이 변리사 1차시험 합격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52회 변리사 1차시험이 14일 치러진 가운데,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한결같이 자연과학개론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자연과학개론 중에서도 물리 파트가 유독 높은 체감난이도를 형성했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의견이다. 물리 파트에서 상대적으로 수험 중요도가 떨어지는 현대물리학 등에서 문제가 출제됐고 역학 부분의 계산이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응시생들을 소위 ‘멘붕’에 빠지게 했다는 것.

▲ 이번 변리사 1차시험은 자연과학개론 중 물리 부분이 특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다수의 과락자를 내는 난이도 높은 과목인 자연과학개론은 올해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 안혜성 기자

응시생 A씨는 “물리 파트가 너무 어려웠다”며 “잘 보지 않는 부분에서 5문제나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도 “화학이나 다른 파트도 쉽지는 않았지만 물리 파트가 특히 더 어려웠다”며 “자연과학개론에서 과락자가 엄청 많이 나올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다.

자연과학개론은 매년 다수의 과락자를 내는 과목이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31.74%의 과락률을 보이며 응시생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과락하는 결과를 냈다. 평균점수도 44.72점으로 저조했다. 최악의 난이도라는 평가를 받았던 2012년에는 평균점수가 36.15점에 그쳤다.

이번 자연과학개론의 경우 물리와 화학이 어려웠던 반면 생물과 지구과학 파트가 2012년에 비해 무난한 출제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2012년 수준으로 점수가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응시생들의 예상이다.

제52회 변리사 1차시험이 치러진 14일 용산공업고등학교 시험장.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이 교문을 벗어나고 있다. / 사진: 안혜성 기자

반면 민법개론과 산업재산권법은 무난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산재법 중 특허법 부분은 어려웠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왔다.

응시생 C씨는 “민법과 산재법은 전반적으로 예년 수준의 무난한 난이도였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특허법에서 평소에는 잘 보지 않는 부분에서 문제가 나와 당황했다”고 말했다. 응시생 D씨는 “민법은 특별히 어려운 부분 없이 쉽게 풀 수 있었고 산재법도 무난했던 것 같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지난해의 경우 민법은 전년에 비해 점수가 크게 낮아지고 산재법은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민법은 다른 과목에 비해 무난한 출제를 이어가며 평균 60점 이상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8.79점 하락한 54.41점에 그쳤다. 이와 달리 전년도에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던 산재법은 난이도가 조정되며 평균점수가 60.54점으로 올랐다. 이는 전년에 비해 4.51점 상승한 수치다.

이번 시험은 어떤 결과를 내게 될 지 합격자 명단이 공개되는 3월 25일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돠고 있다.

한편 지난해 변리사 1차시험에서는 635명이 합격했다. 합격선은 66.6점이었으며 합격률은 25.1%였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