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현 (베리타스 PSAT 연구소 자료해석)
1. 총평
2014년도의 경향에서 발전하여, 2015년에는 당해 설문 취지의 분석과 직관적인 수리적 추론, 보기와 선택지를 통한 문제출제자의 의도를 분석하는 요구능력이 더욱 심화되었다. 평소에 기출문제에서 주로 출제되는 패턴에 익숙하게 문제를 풀었다면 다소 까다롭더라도 정답률은 2014년도에 비해 크게 낮아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풀이방법론에 기초하여 설문을 풀이하였다면 평소보다도 더 당혹스러운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기출문제에서 짙어지고 있는데, 향후 2016년을 대비하는 사람에게는 기출문제의 방향성을 확실히 짚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2. 시험의 난이도
계산에 있어서는 2014년도에 비해 더 복잡해졌다. 다만 문제별로 계산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설령 문제를 풀고 나서도 정답을 확신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과거에 비해 더욱 세밀해진 결과값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어림셈도 기존보다 더욱 심화된 형태를 요구하였다. 특히 수치 간의 비교를 요구하는 문제에서는 기존의 비교 대상의 선정과는 다르게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수치인가를 먼저 판단해야하는 문제가 많았다. 다만 기존에 비해 설문에 주어진 수식을 다시 각색하여 풀어내는 문제의 비중은 높지 않았다.
이는 계산뿐만 아니라 매칭형, 여사건, 정오찾기 등 원래 난이도가 높은 유형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설문에서 문제를 풀 수 있는 단서를 발견했다면 쉽게 풀었을 것이고,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다소 돌아가는 풀이가 되어서 시간 소요가 더욱 되었을 것이다. 이로 인해 각 문제간의 난이도 격차가 2014년도에 비해 더욱 크게 되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였을 때, 시험 점수 변화에 있어서도 수험생 간의 격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3. 향후 대비 전략
먼저 설문의 취지를 파악하는 연습부터 필요하다. PSAT가 변화하고 있어도 기존의 기출문제 틀을 유지하면서 그를 더욱 심화 및 발전하고 있는 경향이며, 기출문제를 잘 분석하여 대비한다면 적어도 80점 이상의 점수는 확보할 수 있는 형태로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계산을 대비하는 전략보다 계산과 설문의 취지를 분석하는 연습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문제의 유형별 지정된 방식으로 대응하기보다 각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정확하게 찝어내어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다소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종합적인 자료 분석을 요구하기 때문에, 하나의 문제를 통해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자료해석에서는 모든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료해석에서 자신이 받을 점수를 미리 선정하여, 시험장에서 난이도별로 어떻게 문제를 풀 것인가를 정할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적합한 준비전략으로 미리 대비를 잘한다면 적어도 실력 때문에 1차에서 고배를 마시는 일은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