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급공채 PSAT 전문가 총평-언어논리(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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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급공채 PSAT 전문가 총평-언어논리(이정)
  • 이정
  • 승인 2015.02.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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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베리타스 언어논리)

1. 총평

2015년 PSAT 언어논리 영역은 ‘비판적 사고 중시’라는 최근 경향을 잘 반영해 출제되었다. 문항의 단순 유형이 아닌 실제 접근법을 기준으로 봤을 때, 도식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호논리가 상당 부분 축소됐지만 언어의 이해와 추리 논증은 더 강화되었다. 한편 지난해까지 귀납추리로 자주 출제되었던, 수식이나, 그림, 도표를 이용한 문제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수험생들을 순간적으로 당황하게 할 수 있는 문제 역시 없었으며, 기출 유형을 잘 파악하고 있었으면 충분히 대처가 가능했던 시험이었다. 다만, 언어와 논리를 구분해 선택적으로 언어논리를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2. 세부 변화

1) 이해 영역

이해 영역은 다소 변화가 있다. 우선 2014년도에 3문제가 출제되었던 개념에 따른 사례 적용 문제가보이지 않는다. 더불어 매년 출제되었던 주장과 논지 찾기도 없다. 접근법이 어느 정도 패턴화된 두 유형이 사라진 대신에 세부 정보 파악 문제가 상대적으로 증가하였다. 때문에 이해 영역에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줄었으며, PSAT 언어논리에서 요구하는 문제 유형에 대해 얼마큼 익숙한지가 중요했다. 특히 지문보다는 선택지 구성이 중요한 세부 정보 파악은 ‘환언, 이분법적 사고, 인과, 전제 일치 여부, 역과 대우 활용’ 등 기존에 출제되었던 형태에서 크게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주목할 점은 많은 수험생을 괴롭히던 제시문과 선택지 간의 어휘 환언이 다소 평범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세부정보 파악 문제가 늘어난 올해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 추론 영역

몇몇 문제의 형태가 단순 부합문제처럼 지문 전체에 대해 세세하고 정확한 이해를 요구한다. 지문 일부만을 보고 속단했을 경우 함정에 빠지기 쉬우며, 그만큼 소요 시간도 늘어났다. 그렇다고 전체적인 틀이 변화한 것은 아니다. 대다수 문제에서 여전히 한두 개의 판단 근거를 주며 이에 따른 비판적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추론이나 판단 시 명확했던 기준이 다소 모호해진 문제가 등장했다는 것은 주지할 만하다. 기준이 불분명하면 판단의 근거가 넓어져 정답의 명확성을 해칠 수 있다. ‘인’책형 기준으로 15번 문제가 특히 그러한데, 이것을 새로운 경향으로 볼 수는 없을 듯하다. 최근에 꾸준히 출제되었던 ‘지문 형 명제 문제’가 전형성을 띠고 있지 않다는 것도 사소하지만, 작년과는 다른 부분이다. 지문에서 굳이 논리 항을 억지로 뽑아 연결하지 않아도 정답을 도출할 수 있게끔 난이도를 조금 떨어트렸다고 볼 수 있다.

3) 지문 선택과 난이도

2014년도 기출은 인문, 사회, 과학, 예술, 역사 등 지문이 골고루 배분되어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전공 학문이나 특정 배경지식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이 무색할 정도로 생물학 분야에서 많은 지문이 출제돼 의외이다. 정답을 도출해 내는 데는 문제가 없었으나, 해당 학문에 많이 노출된 수험생의 경우 더욱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전체적인 지문 난이도는 2014년도 기출과 비교했을 때 다소 평이해진 느낌이다.

3. 향후 대비법

올해를 포함한 최근 기출 경향은 수험생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비교적 명확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더는 ‘언어와 논리’가 아닌 영역 명 그대로의 ‘언어논리’로서 학습해야 한다. 언어와 논리를 분리하는 학습법은 자꾸만 문제 풀이 방법을 도식화하게 만들고, 출제 의도와 지문, 선택지를 아우르는 통합적 사고를 가로막는다. 더불어 마치 수학문제를 풀 듯 딱딱 떨어지는 만능열쇠를 찾게 해, 독해는 이래야 하고, 논리는 저래야 한다는 식의 경직된 생각을 만든다. 언어논리를 관통하는 핵심은 방법적 도구가 아닌, 다양한 지문 분석과 문제 풀이를 통해 체화된 종합적 사고력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이러한 학습의 키워드는 기출 문제에 있다. 언어논리 입문자부터 고득점자까지 기출 분석에 게으름이 없어야 하며, 속성이 아닌, 꾸준함으로 승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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