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공무원시험, 또 하나의 합격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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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무원시험, 또 하나의 합격 키워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5.02.05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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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 공무원 시험의 핵심인 국가직 9급 시험의 원서접수가 이제 마무리 돼가고 있다. 또한 기상청의 기상직 9급과 지자체별로 실시하는 사회복지직 9급 접수도 지역별로 하나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험생들은 접수절차를 밟으면서 기대반 우려반의 마음으로 올해 꼭 합격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다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국가직 9급의 경우 역대 최대인원을 선발하는 만큼 올해도 정말 많은 수험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얼마만큼의 지원자들이 몰렸을지 이목이 쏠린다.

시험별·직렬별 기관이 요구하는 지원 자격요건, 가산점 등록 방식 등을 잘 살펴본 후 헤매는 일이 없이 제대로 접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한 공무원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바뀐 가산점 등록 방식을 잘 숙지하지 못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시 찾아봐야겠다며 고개를 갸우뚱한 일화가 있다.

가산점 등록은 필기시험 시행전일까지 요건을 갖추어야 하고 반드시 필기시험 시행일을 포함한 5일 이내(4월 18일~22일)에 원서접수 사이트에 자격증 종류 및 가산비율을 입력해야 한다.

접수를 한 수험생은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남은 공부에 더욱 매진하면 되고 아직 접수를 못한 수험생은 서둘러 접수를 한 후 남은 일정을 소화하면 된다.

매해 공무원 시험에는 수십만 명의 수험생이 도전을 하고 그 중 1%만 합격을 하게 된다. 합격자 중에서도 열에 셋은 중복합격자다. 누차 얘기했지만 합격할 사람만 합격한다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이를 잘 알면서도 상위 1%를 제외한 소위 들러리라 불리는 99%의 수험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몇 년이고 매달리는 것을 볼 때 늘 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대단한 것인지, 무모한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기도 하다. 누가 누굴 걱정할 때가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여하튼 시험을 앞둔 모든 수험생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파이팅을 전하고 싶다.

시험 시즌이 돼서 생각이 나는 것이 있어서 말이다. 차차 수험생들은 필기성적 뿐 아니라 공무원으로서의 인성을 기르는데도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할 듯 싶다. 지난해 면접이 강화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마음가짐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이제 설 자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정부 혁신 자리에서 인사처는 면접 평가 체계 개선 등 안을 발표하며 또 한 번 면접을 강화할 예정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기존 정보화 가산점을 향후 공무원 시험에서 없앨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시에서는 올해부터 사회복지직과 지방직에서 인성검사를 추가 실시할 예정임을 언지했다.

면접이 강화되고, 정보화가산점을 없애고, 인성검사를 실시한다는 것은 즉 앞으로 국민에 봉사하는 진정성을 가진 진짜 공무원을 선발하겠다는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국가직 시험에서 정보화가산점을 없애고 면접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수험생들이 스펙쌓기식의 공부방법을 지양하고 내적인 부분을 더 소양하라는 의미로 추진되는 것이라 풀이할 수 있다. 그리고 지방직에서 인성검사를 실시한다는 것 역시 면접만으로는 공직관이 제대로 정립된 인재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를 더 면밀히 검증하고자 진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성검사는 서울시 시험에서는 진행이 되고 있고 서울 외 현재 지역권에서는 대구시만 검토된 것이지만 향후 타 지자체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제 국가직이나 지방직 시험 모두 필기성적과 함께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 정신자세가 완벽히 세워지지 않으면 시험에 붙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을 수험생들은 필히 숙지할 필요가 있겠다.

국가직에서의 면접 평가 체계 개선은 현재 심도 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뀐 면접 방식에서 어떻게 더 변하게 될지는 아직 관계자별 논의 중이라 말을 아끼고 있는 모습인 듯 싶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면접이 강화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면접이 강화되는 경우의 수는 면접에서의 탈락률이 더 많아지게 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면접 시간이 길어지거나 평가내용이 더 심도 있게 진행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지난해 기자는 면접 기사를 다루면서 면접을 준비할 때 학원에서 말을 잘하는 요령을 익히는 것보다 스터디를 꾸려 상호 소통하면서 개선점을 찾고 공무원으로서의 진정성을 가지고 사명감과 봉사정신, 공직관 등을 명확히 확립해야 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앞으로는 이같은 사항이 더 드러나야 합격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 수험생들은 필기공부와 함께 공무원으로서의 내적 요소를 키우는데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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