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기의 시행착오 없는 공부방법론(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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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기의 시행착오 없는 공부방법론(28)
  • 황남기
  • 승인 2015.02.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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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기 윌비스고시학원 헙법/행정법

3. 2단계-심화문제풀이(기출문제집+@)

심화문제풀이로 돌입하게 되는 시점은, 기본강의 수강과 기출문제집 복습이 끝난 시점이자 시험이 100일 정도로 앞으로 다가온 때가 될 것입니다. 이 기간에는 기출문제집을 형광펜 등으로 표시해 둔 부분 위주로 한 번 더 복습하고, 실전 모의고사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될 수 있는 한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문제풀이 기간에는 단순히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1단계에 만들어놓은 단권화 교재에 역시 필기를 하고 체크를 해서 단권화를 완성해 가야 합니다. 자주 틀리고 막판까지 암기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페이지에는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그 페이지를 집중적으로 암기합니다.

 

4. 3단계-마무리

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 2단계에서 완성해놓은 단권화 교재를 중심으로 암기하고 복습해야 하고, 실전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실전 모의고사 역시 꾸준히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시험 1~2주전에는 매일 실제 시험시간과 동일하게 모의고사를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오전에 주로 실전 연습을 하고 오후에는 채점 후 부족한 부분을 복습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습니다. 오후시간에는 과목별로 만들어놓은 단권화 교재를 정독하면서 2단계에서 포스트잇으로 중요하다고 체크해놓은 페이지 중심으로 암기하고 정리합니다.

<참고> 단권화하기

단권화를 할 때는 초반부터 노트를 사서 직접 정리하기보다는 갖고 있는 기본서나 요약집 자체에 필기하고 체크하는 식으로 하는 게 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책으로 공부하면서 포스트잇이나 형광펜 등을 활용해서 중요한 부분을 추려놓고, 시험 직전까지도 안 외워지는 부분만 따로 노트에 적거나 워드로 작성해서, 시험장에 가져가는 양은 A4 3장 정도로 확 줄여야 합니다. 초반부터 직접 노트에 따로 단권화를 하면 정리가 충분히 되지 않기에 양이 지나치게 늘어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시험장에 가져갈 노트는 되도록 시험 임박해서 만드시길 추천합니다.

5. 과목별 공부법

국제정치학은 외무영사직 수험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출제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그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욕심을 부리다가 양을 계속 늘리면 가장 낭패 보기 쉬운 과목이기도 합니다. 국제정치학은 크게 ‘이론’ ‘이슈’ ‘외교사’ 파트로 나누어지는데, 이론과 외교사 파트는 매년 내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슈보다 먼저 정리하고 암기해서 반드시 만점을 받아야 하는 파트이고, 이슈는 매년 무엇이 출제될지 알 수 없고, 변수가 많은 파트이기 때문에 양을 함부로 늘리면 안 되는 파트가 바로 이 이슈파트입니다.

평소에 신문을 많이 읽고, 뉴스를 보면서 자연스레 상식을 늘려가는 게 가장 좋겠지만, 시험이 얼마 남지 않고 시간이 부족하다면 우선 기본서나 기출문제에 나와 있는 기존의 주요 이슈들을 먼저 정리하고. 최신이슈는 특강을 통해 막판에 몰아서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히려 최신의 이슈는 출제 빈도가 떨어지고 기존 주요한 이슈들이 반복 출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기출문제에 출제된 이슈부터 먼저 정리를 해야 합니다. 국제정치학 역시 다른 암기과목과 마찬가지로 기출문제집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제법과 헌법과 같은 법과목 역시 기출문제집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기본이고, 여기서 더 나아가 조문이나 판례를 집중적으로 암기를 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국제법은 조약집을 사서 조약법, 해양법, UN헌장, ICJ, WTO법 등의 법조문의 주요내용을 빈칸으로 뚫어버리고 계속 반복해서 암기를 하였습니다.

국제법 기출문제를 풀면서도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반드시 조약집을 참고하였습니다. 또한 법과목은 판례도 중요한데, 국제법은 주요판례50여개를 A4한장으로 정리해서 암기하였고, 헌법의 경우에도 헌법의 조문과 부속법률을 반복암기하고 헌정사도 표로 정리하여 지속적으로 복습하였습니다. 특히 헌법의 경우에는 최신판례 정리가 중요한데, 황남기 선생님의 최신판례특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5편 많이 나오는 질문들

‣ 질문

전 진도가 안나가요?

강의를 들으면서 하루 4시간 정도를 복습하는데 투자해야 한다. 진도가 안 나가는 이유는 완벽주의자이기 때문이다. 모든 걸 알아야 하고, 모든 걸 이해해야 문제를 맞출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지배하기 때문이다. 한 과목당 그 과목을 제대로 알려면 20년이 필요하다. 내년에 합격하려면 그 잘못된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강의 때 필기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강의를 들어라. 강의를 들으면서 무엇이 중요한지 강조하는 부분을 체크만 해두고 일단 그 부분만 공부해라. 처음에 공부할 때 암기하려고 하지말고 기출문제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유심히 보기 바란다. 그리고 혼자서 진도빼기 힘든 수험생은 시간단위로 일정을 짜고 일정에 맞춰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합격 캠프 때 아침마다 시간단위로 공부분량을 제출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경우 시간당 500원씩 벌금도 내도록 하여 공부습관을 바꾸려고 했다.

‣ 질문

하루에 몇 시간을 공부해야 하나요?

정확한 기준은 없다. 집에 갈 때 마음이 뿌듯하면 공부 잘 한 것이다. 평소 때는 강의를 듣지 않은 경우 공부한 시간만 8시간 이상이면 된다. 중요한 것은 8시간 동안 잠념 없이 공부에만 집중해야 한다. 어수선하게 10시간 공부해봐야 성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시험일이 가까워지면 시간은 다소 늘려야 한다. 최종정리 때 공부시간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공부해야 할 것과 안해야 할 것을 구별하고 공부해야 할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책이나 서브노트가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질문

스터디를 해야 하나요?

공무원 시험은 양이 많아 혼자 공부하기 힘들고 특히 정리하기 힘들다. 또한 진도를 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스터디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혼자 밀어 부칠 힘이 있는 수험생은 혼자 해도 된다. 스터디를 하면 열에 아홉은 큰 성과가 없다. 구성원이 능력이 없고, 의지도 없기 때문이다. 공부를 제대로 하는 수험생은 10%정도에 불과하므로 같이 공부할, 같이 스터디를 할 수험생을 찾는게 어렵다.

그래서 공부 잘하는 수험생끼리 모여서 공부해야 한다. 서로 자극도 주고, 정보도 교환하고, 자료도 공유하는 믿을 만한 수험생이 있다면 정말 큰 힘이 된다. 친하다고 스터디를 구성하면 안되고 실력있는 수험생끼리 스터디를 구성해야 한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스터디는 합격자 스터디다.

합격자와 같이 스터디하면 공부범위, 공부방법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으므로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시샘많은 친구들은 ‘지들이 뭐한다고’ 라고 생각하나 그렇지 않다. 합격생이 나이도 어리고, 자신보다 학벌도 못하다고 하더라도 합격생이 된 이유가 있으므로 그 이유를 빨리 캐치해내,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건방떠는 인간들은 항상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된다.

그런데 의외로 건방떠는 인간들도 많다. 자승자박이고, 천한 마음이 어디 가지 않는다. 황남기 스파르타반에서도 합격생 스터디를 운영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다만 매년 9월~그 다음연도 2월 까지만 운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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