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법시험 지원자 평균연령 34세
상태바
올 사법시험 지원자 평균연령 34세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5.01.30 12:28
  • 댓글 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대 지원자 ‘쑥’...20대 지원자 ‘뚝’
법학비전공자 22.4%→25.1%로 증가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15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지원자 가운데 20대(20∼29세)가 ‘열의 여섯’에 달한 반면 올해 사법시험 지원자 중 20대는 10명 중 3명에 그쳤다.

특히 40대(40∼49세) 연령에서는 법학적성시험의 지원자의 경우 전체의 5.5%에 불과했지만 사법시험은 18.6%에 달해 젊은 연령층의 로스쿨 쏠림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법률저널이 최근 10년간(2006∼2015년) 사법시험 지원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40세 이상의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세 이상의 비율을 보면 로스쿨 도입되기 전인 2006년에 3.5%, 2007년 4.0%, 2008년 4.6% 등으로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2009년 로스쿨이 도입된 해는 5.4%로 높아졌고, 2011년에는 7.3%까지 증가했다. 이후 2012년 9.9%, 2013년 13.1%, 2014년 17.7%, 2015년 23.0%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2013년부터는 40세 이상의 지원자가 25세 미만의 지원자를 추월하기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격차가 더욱 커지면서 올해는 40대 이상이 20%선을 훌쩍 넘어섰다.

반면 25세 미만의 젊은 층은 2010년까지는 24∼27%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후 24.3%, 18.7%, 11.6%로 뚝뚝 떨어지다 지난해는 한 자릿수인 6.9%에 그쳤고 올해는 5.9%로 5%대로 떨어져 젊은 층의 사법시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에서 사법시험 존치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 이상 사법시험의 1차시험은 2016년 마지막 시험이 되고, 2017년 2, 3차시험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때문에 사법시험 지원자의 연령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30세 이상의 지원자도 로스쿨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32∼35% 수준에 그쳤지만 로스쿨 도입으로 지원자가 크게 감소하기 시작한 2011년에는 40.3%에 달했다. 2012년에도 47.2%로 더욱 증가했으며 2013년에는 무려 54.5%로 지원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는 63.4%, 올해는 69.4%로 껑충 뛰면서 지원자 중 ‘열의 일곱'이 30대 이상에 속했다.

지원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25세 미만은 5.8%(357명)로 전년도 6.9%(513명)에 비해 1.1% 포인트 감소했다. 25∼30세 미만 역시 29.7%(2,202명)에서 24.7%(1,528명)로 5% 포인트 줄었다. 또한 30∼35세 미만에서도 28.8%(2,141명)에서 27.4%(1,695명)로 소폭 감소했다.

2006년에는 20대 지원자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2007년 65.1%, 2008년 65.7%, 2009년 64.7%, 2010년 64.1%로 20대가 월등히 많았다. 2011년에도 59.7%로 지원자 중 열의 여섯은 20대였으며 2012년에도 52.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3년에는 20대 지원자가 45.5%로 50%선이 무너지면서 30세 이상이 더 많아졌고 지난해는 36.6%로 ‘뚝’ 떨어졌다. 올해도 30.5%로 더욱 낮아지면서 20대 지원자의 감소가 더욱 두드러졌다.

반면 법학적성시험 지원자 중 20대는 첫해인 2009학년도 58.7%, 2010학년도 57.2%, 2011학년도 50.9%, 2012학년도 61.4%, 2013학년도 62.7%, 2014학년도 70.8%, 2015학년도 61.4% 등으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쏠려 사법시험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법시험 지원자 중 35∼40세 미만은 16.8%(1,250명)에서 19.0%(1,173명)로 더욱 증가했으며, 40∼45세 미만에서도 10.0%(741명)에서 11.8%(728명)로 증가했다. 더욱이 40세 이상은 23.0%(1,421명)로 지난해 17.7%(1,318명)보다 5.3% 포인트 높아져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30세 이상이 크게 늘면서 지원자의 평균연령도 덩달아 높아졌다. 법률저널이 지원자의 평균연령을 분석한 결과, 2006년 28.44세였던 것이 △2007년 28.50세 △2008년 28.54세 △2009년 28.69세 △2010년 28.73세로 높아지는 추세였지만 28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로스쿨 도입 3년차이자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700명으로 감축된 2011년에는 29.35세로 더욱 높아졌고 선발인원이 500명으로 감축된 2012년에는 30.42세로 올라섰다. 이어서 2013년에도 31.54세로 더욱 상승했고 지난해는 32.98세로 1세 가량 더 높아진데 이어150명으로 감축된 올해는 34.58세로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사법시험 지원자의 평균연령이 2006년에 비해 무려 5.84세 오른 셈이다. 이는 2009년 로스쿨이 개원함에 따라 3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사법시험 수험생들은 로스쿨로 점차 방향을 전환한 반면 30∼40대 이상의 수험생들은 여전히 사법시험을 고수하고 있는 것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여성 지원자는 31.9%(1,971명)로 지난해(31.6%)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법학적성시험 지원자(38.7%)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치였다.

법학전공별 지원자현황은 법학전공자가 74.9%(4,628명)로 지난해(77.7%, 5,767명)보다 약 3%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법학 비전공자는 22.4%(1,660명)에서 25.1%(1,554명)로 더욱 증가했다. 특히 법학 비전공자는 2006년 20.3%에 달한 이후 줄곧 20%를 밑돌았지만 2013년부터 20%선을 회복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학력별 현황에서 두드러진 것은 대학재학생 등 대졸미만의 지원자가 줄곧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졸미만의 경우 2011년까지는 40%를 웃돌았지만 2012년부터 40%선이 무너졌고, 2013년 34.2%, 2014년 27.8%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올해는 24.1%로 ‘뚝’ 떨어졌다. 이는 올해 20대 초반 출원자가 대폭 감소한 것과 궤를 같이했다.

반면 대학 졸업 등 대졸이상은 75.9%(4,690명)로 지난해(72.2%)보다 더욱 증가했다. 대졸이상의 경우 2011년까지는 50%대에 머물렀지만 2012년 60%대로 올라섰고 지난해부터는 70%를 웃돌기 시작했다. 또한 고등학교 졸업 또는 중퇴자는 1.3%(78명)로 지난해(1.0%)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ㅇㅇ 2015-02-03 07:11:23
사실 뭐 지금 젊은 엘리트 애들이 뭣하러 사시치겠냐.

근데 이제 로스쿨 변호사시험도 장난 아니던데...

2017년 때까지도 못 붙은 사시생들이 변시 붙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시 장수생이 되는 원인이나, 변시 장수생이 되는 원인이나 매한가지이기 때문이다.

즉 암만 내공 높아봐야 시험날에 폭발적으로 지식 쏟아부어낼 수 있는가가 관건인데

장수생들이 그게 후달린다는거...

그 때 쯤 되면 변시합격률 30%대일텐데

ㅇㅇ 2015-02-01 20:55:04
변호사 시험은 33세던데 34세나 33세나 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노장들의 리그를 찾아 ㅋㅋㅋㅋㅋ

dd 2015-02-01 15:35:10
40살되서까지 붙으면 좋은 시험이구나

ㅇㅇ 2015-02-01 06:45:26
아 웃기다 ㅋ 결국 사시 보는 게 쪽팔리는 지경까지 왔구나. 나 사실 사시생인 거 조금 부끄러움. 근데 로스쿨 가는 건 더 부끄러움. 어쩌라고????????!!!!!!!!!! 사시존치 하라니까 ㅠ

ㅇㅇ 2015-01-30 22:05:32
ㅋㅋㅋㅋㅋ 노장들의 리그
그들만의ㅋㅋ 젊은 머리좋은애들 진짜 로스쿨로 다가보네ㅋㅋㅋ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