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 눈에 보는 2014년도 감정평가사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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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 눈에 보는 2014년도 감정평가사시험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5.01.27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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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지원자 줄어…선발인원 단계적 감축
’16년부터 1차 시험과목 부동산학원론 추가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각종 전문자격시험의 2015년 일정이 일제히 공고되면서 수험생들은 합격을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감정평가사시험은 2009년부터 매년 200명가량을 선발하다 지난해 180명으로 최소선발인원이 줄었다. 올해 선발인원은 아직 공고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오는 2017년까지 선발인원을 150명으로 단계적 감축할 뜻을 밝힘에 따라 향후 감정평가사 시험 합격의 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합격에 이르기 위해서는 정보 수집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바. 이에 본지에서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감정평가사시험과 관련된 이슈를 총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4년째 지원자 수 감소…지난해 2,440명 지원

감정평가사시험 지원자 수는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차시험 유예인원을 포함해 총 2,440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1차시험 응시대상자는 1,752명이다.

최근 감정평가사시험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1차시험에 원서를 접수한 인원은 총 2,532명이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2,570명과 2,589명으로 증가했다. 이후 2012년 2,244명, 2013년 1,793명으로 지원자가 급감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경력 면제자와 1차시험 유예인원을 포함한 전체 지원자를 포함한 전체 지원자 수는 △2009년 3,618명 △2010년 4,053명 △2011년 3,622명 △2012년 3,150명 △2013년 2,759명이다.

1차시험 응시대상자를 기준으로 보면 2012년부터, 1차시험 면제자를 포함한 인원은 2011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감소폭이 큰 점이 눈에 띈다.

▲ 지난해 감평사시험에는 총 2,440명이 지원했다. 1차시험은 전년에 비해 어려워졌다는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과 달리 합격률이 전년보다 높아지는 결과를 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5일 1차시험이 치러진 윤중중학교 시험장 / 법률저널 자료사진
이 같은 지원자 감소는 한남더힐 사건으로 부각된 감정평가사의 질적 저하 문제와 함께 국토부가 선발인원 감축을 추진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국토부는 현행 180명의 최소선발인원을 오는 2017년까지 150명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 1차시험 난이도 급상승에도 합격률 높아져

지난해 감정평가사 1차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한결같이 난이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경제학원론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문제 자체가 복잡할 뿐 아니라 계산문제의 비중이 높아 시간이 크게 부족했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회계학과 부동산관계법규도 전년에 비해 난이도가 상승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1차시험 합격률은 35.3%로 전년의 30.12%에 비해 5.18% 포인트 상승했다. 합격인원도 늘어났다. 전년보다 126명 늘어난 548명이 합격자 명단에 오른 것.

응시생들이 역대 최고의 난이도로 꼽았던 경제원론의 경우 평균점수는 44.98점으로 전년(45.43점)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과락률은 오히려 전년의 35.26%에 비해 크게 낮아진 30.8%였다. 회계학도 과락률도 크게 하락했다. 회계학은 젼년의 40.88%보다 8% 포인트 낮아진 32.8%의 과락률을 기록했다.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민법은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가 그대로 결과로 나타났다. 민법 평균점수는 67.74점이고 과락률은 10.7%로 전년의 59.79점, 17.77%와 비교했을 때 크게 선전한 결과다. 부동산관계법규에서 평균 56.43점, 과락률 18.46%를 기록하며 전년(58.81점, 13.79%)보다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대부분의 과목이 지난해보다 좋은 기록을 나타냈던 것이 합격률 상승을 견인했다.

■ 2차시험 합격률 18.32%…2008년 이후 상승세 이어가

지난해 감정평가사 2차시험에서는 185명이 합격했다. 유예생을 포함한 응시대상자 1,223명이 경쟁한 결과다. 합격률은 18.32%였다.

감평사 2차시험 합격률은 지난 2008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9.2%에서 2009년 9.7%로 높아졌고 2010년 99.97%, 2011년 13.09%, 2012년 13.21%, 2013년 16.96%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합격선은 49점, 최고점은 61.5점으로 확인됐다. 과목별로는 응시생들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에서 절반이 넘는 응시자가 과락을 하며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은 과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생들은 기출문제나 학원에서 다뤄왔던 부분이 아닌 새로운 부분에서 생소한 형태의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보상법류 쪽에서는 거의 문제가 나오지 않고 기본 행정법에 대해 깊이 있게 나오는 등 예년의 판례위주의 출제와 판이하게 다른 모양새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결과는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과 일치했다.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에 응시한 959명 중 515명이 과락을 해 53.7%의 높은 과락률을 기록했다. 평균점수도 33.86점으로 가장 낮았다.

감정평가실무도 45.35%의 과락률을 보이며 만만치 않은 과목이었음을 증명했다. 응시자 1,010명 가운데 458명이 과락했고 평균점수도 37.12점으로 저조했다. 감정평가이론은 966명의 응시자 중 314명이 과락, 32.51%의 과락률을 보였으며 평균점수는 41.39점으로 3개 과목 가운데 가장 높았다.

■ ’16년부터 1차 과목 변경…부동산원론 추가・감정평가관계법규 범위 확대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지난해 2월 7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르면 감정평가사 1차시험에 부동산학원론이 추가되고 기존 감정평가관계법규 과목 범위에 동산ㆍ채권 등의 담보에 관한 법률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포함된다.

현행 1차시험 과목은 현행 민법과 경제원론, 감정평가관계법규, 회계학, 영어의 5개 과목이다. 여기에 부동산원론이 추가되면서 시험과목이 6개로 늘어난다.

시험과목의 확대는 동산 평가 등 신규 분야에 대한 감정평가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것이다. 단 시험과목 증가로 인한 수험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용시기는 2016년으로 유예했다.

수험생들에게 유리하게 변경되는 부분도 있다. 종전에는 감정평가사 시험을 합격한 후에도 실무수습을 거친 경우에 한해 감정평가사 자격이 주어졌다. 그러나 시험에 합격하면 바로 자격을 취득하는 공인회계사 등 다른 전문자격사들의 형평을 고려, 앞으로는 감정평가사시험도 합격하면 즉시 자격을 취득하도록 변경됐다.

한편 제26회 감정평가사시험은 오는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원서접수를 거쳐 6월 27일 1차시험을 치른다. 1차시험 합격자는 7월 29일 발표된다. 이어 9월 19일 2차시험을 시행하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9월 19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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