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상승…2월 4일 합격자 발표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지난 24일 실시된 중앙소방학교의 2015년도 21기 소방간부후보생 시험 응시율은 79.6%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소방학교 관계자는 “금번 시험에 전체 490명이 응시했고 남녀별 응시인원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 소방간부후보생 지원자는 총 615명으로 이 중 490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했다고 할 경우 전체 응시율 79.6%, 실질경쟁률은 16.3대 1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소방간부후보시험 응시율은 77.2% 수준보다 약간 상승한 결과다. 올해는 전년대비 지원자도 늘고 응시율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올 소방간부시험은 지난 24일 충남 천안시에 소재한 천성중에서 실시됐고 시험을 치른 응시자들은 올해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상승했고 특히 선택과목에서 체감난이도가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소방간부후보 시험을 치른 응시자들은 선택과목에서 과목 간 난이도차가 크게 나타나 불만을 토로했는데 올해도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에 의문점을 제기하는 모습이다.
어렵게 나온 과목을 선택한 응시자는 점수를 잘 받고 그렇지 않은 과목을 선택한 응시자는 점수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실력보다는 복불복 출제에 따라 점수를 획득한다는 것.
그러나 합격자 현황을 보면 선택과목별 합격자가 어느 한 과목에 쏠리지 않고 고른 분포를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합격자 데이터를 보면 합격자가 선택과목별로 골고루 분포돼 있다”고 전하고 있다. 가령 민법이 쉬웠다고 해서 민법을 선택한 합격자 비율이 월등히 많은 것도 아니라는 것. 이에 응시자들은 난이도 형평성을 제기하는 것보다 자신의 실력을 우선 다시 검증하는 것이 필요한 자세로 보여진다.
일전부터 중앙소방학교는 선택과목 출제에 대한 수험생들의 여론을 반영해 시험과목을 개편하는 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한 바 있다.
소방간부후보생 필기는 한국사와 헌법, 소방학개론 등 필수 3과목과 행정법과 행정학, 형법, 형소법, 민법총칙, 화학개론, 물리학개론 등 14개 선택과목 중 2과목을 선택, 총 5과목을 치른다. 영어는 토익 등 영어능력점수(토익 기준 700점 이상)로 대체된다.
이같은 현 소방간부후보 시험안이 2017년부터는 개편이 된 상태로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선택과목의 과목 축소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금번 21기 소방간부후보생 시험 필기합격자는 2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