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시골 집에서 6개월 공부…단기 합격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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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시골 집에서 6개월 공부…단기 합격 비법
  • 법률저널
  • 승인 2015.01.07 11:5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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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일반행정직 9급 합격(2014년 합격)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4년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 필기, 2014년 지방직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는 최종합격한 새내기입니다. 모든 시험 절차가 끝나고 최종 합격자 명단에서 제 이름을 확인한 뒤, 지금까지의 공부방법이나 공부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됐던 제 나름대로의 여러 가지 생각들이 조금이나마 다른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방향을 잡을 수 있고, 오랜 수험생활에 지치신 분들에겐 적게나마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수험 기간:2013년 12월∼2014년 6월

저의 경우는 대학을 졸업 후 직장 생활을 1년 6개월 정도 했습니다. 원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집안 사정상 생계에 보탬이 돼야 했기 때문에 1년 6개월 정도 직장 생활을 한 뒤 퇴사 후 바로 수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보통 요즘 9급 공무원 시험은 최소 1년 이상 준비해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목표를 바로 6개월 뒤인 지방직 시험으로 잡았습니다. 단기간에 합격하고 싶었고, 그래야만 했습니다. 만약 2014년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2015년에는 다시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간절했고, 무조건 단기에, 그리고 한 번에 합격을 해야만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압박과 중압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저는 그 6∼7개월이라는 시간이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계획을 짜고 수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 수험 생활

저는 노량진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집이 시골이라서 주변에 독서실, 도서관도 없었고 하루에 5과목을 다 보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책의 무게도 감당이 되질 않아 그냥 집에서 공부하기로 결정했고, 인터넷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수험 자금이 넉넉하지 않았던 탓에 인터넷 강의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것은 무료로 듣고 나머지 과목만 수강했습니다. 책은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시면, 인터넷 서점에서 나눠주는 쿠폰을 활용해 보다 싸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집에서 공부한다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집이 가장 편한 공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아도 되고, 다른 사람과 부딪치거나 갈등이 생길 일도 없습니다. 공부하다가 잠이 오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할 수도 있고 간식을 먹으면서 책을 보는 것도 가능하고, 왔다 갔다 하는 교통비도 들지 않고, 그에 따른 시간 낭비도 없고, 집밥을 먹으면 되니 식비도 따로 들지 않아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TV 시청에는 취미가 없는 편이라 더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 단기 합격 비법

과목별 공부방법은 따로 특별한 것이 없는 것 같아 알려드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시중에 정말 많은 강사의 책들이 있고 모두들 좋은 강사분이기 때문에 어떤 분의 강의를 듣고, 어떤 분의 책을 듣느냐가 합격을 판가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는 제가 9급 합격을 위한 평균 수험 기간을 조금 단축한 점에 의의를 두고 제 나름대로의 그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 찾기

제 생각에 제가 빠르게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분들보다 저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빨리 찾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장점은 속독 능력 그리고 단점은 현저히 떨어지는 집중력입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에 다섯 과목을 모두 공부했습니다. 한 과목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고, 금방 질리는 성격이어서 여러 과목을 돌아가면서 반복적으로 공부하는 방식이 저에겐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한 번에 꼼꼼하게 보는 것보다는 속독으로 여러 번 보며 회독수를 늘려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회독 주기를 정하는 것입니다. 공무원 시험은 90%가 암기인데, 대체로 암기 위주의 과목들은 휘발성이 강한 것 또한 사실이라 꾸준하게 매일, 반복적으로 봐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런데 한 권의 책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읽는 속도, 이해 능력이 다 달라서 완독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모든 걸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하지 마시고 이해되는 부분은 이해하고 아닌 부분은 옆에 체크만 살짝 해 두시고 책 한 번을 회독합니다. 그렇게 한 2번 회독을 하고 나면 세 번째 읽을 때는 이해가 가는 부분은 좀 더 빠르게 읽힐 것이고, 1번 읽는 데 들이는 시간이 점차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것을 줄이고 줄여 시험이 다가 오면 최소 3일 안에 1000페이지에 달하는 기본서를 읽으실 수 있어야 합니다. 과목마다 회독 주기가 다르므로 본인의 능력에 맞게 그 기준을 정하시고, 회독 주기는 줄이되, 회독수는 늘려가는 방식으로 공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잠자는 시간을 줄이지 말고 깨어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저는 수험 생활을 시작하면서 그리고 시험 당일까지 하루에 8시간씩 취침했습니다. 그리고 낮잠을 30분에서 1시간씩 잤습니다. 여기에 식사 시간, 약간의 운동 시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공부에 쏟았습니다. 따져 보면 순수 공부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지만, 잠에 쫓겨 집중을 못 하거나 딴 생각을 하면서 낭비하는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저에겐 좋은 방식이었습니다. 물론 본인이 적게 자는 것에 익숙하다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적정한 수면 시간은 지켜주시고, 또한 하루에 30분씩 산책이라도 꼭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체력이 있어야 공부도 하고, 집중력도 오릅니다. 책을 보다가 졸리면 단어장을 들고 주변을 한 바퀴 돌거나 잠을 깰 수 있도록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듣거나 하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집중력이 약한 저는 1시간 공부 하면 10분은 꼭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듣거나 웹서핑을 하였습니다. 그것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면 문제겠지만, 본인에게 잠깐씩 휴식 시간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3. 한 번에 외우려고 하지 말고, 보고 또 보기

공무원 시험의 양은 정말로 방대합니다. 기본서가 과목당 1000페이지가 넘는 건 기본이고, 국어와 영어의 어휘의 범위도 어마어마하지요. 대개의 과목들은 휘발성이 강해서 오늘 외워도 며칠이 지나면 까먹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초반에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달려들었다가 지쳐 그만 두고 포기하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욕심을 내면 안 됩니다.

1회독을 할 때에는 그냥 한 번 훑는 느낌으로 보시고, 2회독을 할 때에는 중요한 부분을 좀 더 중점적으로 읽으시면서 암기할 부분을 표시해두셔야 합니다. 사료 부분이나, 곁가지에 나오는 작은 글씨들은 일단 넘어가시고, 본문에 중요한 부분들 위주로 회독하세요. 그 다음에 3회독을 할 때는 암기를 하면서 읽으셔야 합니다. 이때도 무조건 읽는 전체를 다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부분, 예를 들면 행정법의 경우, 그 전에는 무효와 취소, 철회를 그냥 읽고 이해하고 넘어갔다면, 3회독 때부터는 각각의 개념을 떠올리시고 그 차이를 비교하고 암기하셔야 합니다.

국사의 경우도, 사화를 예를 들면, 그 전까지는 사화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사화의 종류에는 뭐가 있는지, 그 내용과 결과는 무엇인지를 그냥 읽고 넘어갔다면 3회독 때부터는 순서를 외우시고, 당시의 왕, 내용, 결과를 대충이나마 외워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4회독 때는 그 부분을 읽기 전, 책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서 한 번 내용을 떠올려 보시고 외워보시고, 암기 되지 않은 부분은 짚고 다시 외운 뒤 넘어가세요. 이런 식으로 반복하다 보면 외웠던 부분은 복습이 되고, 암기가 되지 않은 부분도 스스로 체크가 되고, 또 봐도 봐도 외워지지 않는 부분들은 따로 정리해서 외울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반복적으로 읽으시면서 아는 부분은 복습을 하시고, 모르는 부분을 찾아내고 그 부분을 채워가고, 그래서 채운 부분은 다음 회독 때 또 복습하고, 그때 모르는 부분을 또 찾아내고 이렇게 반복학습을 하셔야 암기를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좌절하기보다는 독기로! 악으로! 깡으로! 오기로!

제가 처음 시험을 준비할 때, 저와 가장 가까운 친구들은 물론이고 부모님조차도 제가 한 번에 합격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9급 공무원의 경쟁률은 해가 갈수록 치솟아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수험생들의 수준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평균 90점을 맞는다 하더라도 필기 합격이 불가능한 지역이나 직렬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고 또 말리기도 했습니다. 취업난이 심한 요즘,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새로운 모험을 한다는 것이 걱정스러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번에 합격할 것이다.”는 저의 말에, 친구들과 부모님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불가능하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들 앞에서 저는 “그래, 6개월 안에 합격하는 건 무리야.”라고 수긍했지만, 집에 돌아와 책상에 앉은 뒤에는 오히려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6개월 안에 합격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결과로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안 되는 건 없다고, 하면 되는 거라고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보통 처음에는 다들 1년 안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실 겁니다. 그러나 공부라는 것이 하다보면,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고, 정상이 없는 산을 오르는 것 같이 힘듭니다. 과목당 기본서만 해도 1000페이지 이상이기 때문에, 호기롭게 시작해도 중간에 포기하기 십상인 게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면 스스로 포기하고 ‘맞아. 1년 안에 합격하는 건 힘들지. 올해는 시험 삼아보고 내년을 노리자.’ 하며 그냥 놓아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 10명 중 7명은 이렇게 포기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다 장수생이 되는 것이겠지요.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험 직전까지 단 한 번도, 단 한 순간이라도 포기해본 적이 없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악으로, 깡으로, 독기로 버티면 될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명절 때마다 은근히 눈치 주는 친척들에게도 당당해지세요. 왜냐하면 난 무조건 다음 번 명절엔 합격할 거니까요. 제가 그랬습니다. 시험 준비하면서 맞이한 올해 설에는 ‘왜 다니던 회사를 그만 뒀냐.’, ‘공무원 시험이 쉬운 줄 아냐.’, ‘여자는 그냥 회사 다니다 결혼해서 애 낳고 살면 된다.’는 이야기를 무수히 많이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그냥 아무 말 없이 웃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다짐했죠. 올 추석 때 꼭 합격해서 다시 뵙자고 말입니다. 그리고 실제 올 추석 때 저희 아버지 어깨 당당히 피시고 큰집 들어가자마자 “우리 딸 합격했어.” 하셨습니다. 그동안 못해드린 효도 한 번에 다 한 것 같아서, 정말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여러분, 독기를 품으세요.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버티면 붙는 시험입니다.

5. 스트레스 해소법 만들기

공부를 하다 보면 슬럼프가 오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이 당연합니다. 마구 소리도 질러보고 밖에 나가 공터를 달려보기도 하고, 그래도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할 때가 있지요. 그런 순간을 극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하나쯤은 있으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남자친구를 만나고 친구들을 만나면서 해소했습니다. 보통 수험 생활을 하시면 세상과 단절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연락도 끊고 잠수를 타는 거지요. 근데 저는 사실 그런 방법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친구들 만나면 성공한 모습을 보게 되고, 그에 비교하면 내 모습은 초라하기 짝이 없고, 그래서 더더욱 숨고 싶고 도망치고 싶은 심정은 압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면 나중에 내가 정말 힘들고 괴로울 때 기댈 곳이 없어집니다.

저는 사범대를 졸업했기 때문에 주변에 임용고시를 통과한 친구들이 깨나 있었습니다. 워낙 어려운 시험이라 한 번에 합격하기는 어렵고 못해도 삼수 이상은 한 친구들이었지요.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 나도 열심히 해서 합격해야지’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 주변의 친구들은 모두 자신들의 힘과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만약 그들이 부잣집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재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왔다면, 아마 저도 친구들을 만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적어도 제 친구들은 실패도 하고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꿈을 이룬 친구들을 만나면, 그들을 통해 자극도 받고, 스스로 동기부여도 되고, 전 정말 그 시간들이 좋았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 시간 동안 책을 봤다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하루 더 공부하고 슬럼프가 와서 일주일을 버리느니, 하루를 포기하고 남은 수험 기간을 버텨내는 게 장기적으로 이득이 아닐까 싶습니다. 꼭 하나쯤은 탈출구를 마련해 두세요.

♣ 면접 준비

저는 처음에 필기만 합격하면 무조건 합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기업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많은 배수로 필기 합격을 시키지 않기 때문에, 1~2명 떨어지는 사람 중에 내가 있을 리가 싶었던 거지요. 그런데 막상 필기를 합격하고 나니 생각보다 떨어지는 인원도 많았고, 쉽게 생각했던 면접도 너무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필기 합격생들은 스터디를 조직할 것입니다. 저 역시 스터디를 했고, 반드시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혼자 준비하셔도 기본적인 시정, 도정 자료, 인성 문제에 관한 기출 문제 등을 통해 충분히 가능할 수는 있습니다.

제가 스터디를 추천하는 이유는 꼭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오랜 시간 필기를 준비했고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거나 이야기를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저의 스터디에도 그런 분이 계셨습니다.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딘가 불편하게 느껴지고, 대화를 하는데 가끔 핀트에 어긋난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스터디를 하면서 자주 만나고, 특히 ‘면접’이라는 공통 주제를 가지고 여러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런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모의 면접을 하면서 서로의 장점은 칭찬하고 단점은 고쳐주며 ‘함께’ 발전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로 보듬어주고 격려하고 아껴주면서 ‘우리 스터디’라는 단결력도 생기고, 공부하는 동안 오래도록 느끼지 못한 ‘소속감’을 가지게 되는 것도 같았습니다.

이런 과정 하에 저희 스터디 6명은 전원 합격했고, 10월 현재 일부 멤버들은 발령이 나서 일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을 하면서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어려움을 격려하고, 이해하고, 또 모르는 것은 물어보기도 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단지 ‘합격’이라는 목표뿐만 아니라 합격 후에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동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터디는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 마치면서

저는 정말 평범한 사람입니다. 소위 말하는 일류대학교를 다닌 것도 아니고, 높은 성적으로 졸업하지도 못했습니다. 집중력이 좋은 것도, 머리가 뛰어나게 비상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독한 것’만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흔들리지 않고, ‘끈기’있게, ‘오기’로 버틸 자신만큼은 있었습니다.

시작하면서, 그리고 공부를 하는 내내 한 번도 ‘불합격’한다고 생각해 본 적 또한 없었습니다. 가끔 불안해지고 ‘이게 맞는 건가’ 의심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무조건 ‘합격’만을 생각하며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공부를 시작하신 여러분들! 제가 생각하기에 어떤 시험이든 합격에 필요한 건, 좋은 책, 유명 강사, 높은 IQ, 일류 대학 출신 등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합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입니다. 누가 이 책 보고 합격했다고 해서, 누가 저 강사 강의를 듣고 점수가 올랐다고 해서, 누구는 머리가 엄청나게 좋다고 해서, 누구는 서울 상위권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합격했다는 그런 이야기에 휘둘리지 마세요. ‘한 번 해 보고 떨어지면 또 하든지, 아님 다른 거 하지 뭐.’ 이런 가벼운 마음가짐으로는 절대 시작하지 마십시오.

저는 공부를 시작하던 첫 날, 제 책상 위에 저의 목표 점수를 붙여 두었습니다. 공통과목 국어·영어·한국사 합쳐서 260점, 행정법 90점, 사회 90점. 이것이 저의 목표 점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의 실제 합격 점수는 목표 점수보다도 높습니다.

매일매일 책상 앞에 앉을 때마다 그 점수들을 보면서, 전 제가 못 해낼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하루도 없습니다.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그 점수는 제 점수였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180일을 버텼습니다. 강한 정신력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그 무엇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좋은 결과 이루어내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파이팅!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 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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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22:49:44
진짜 멋있고 저도 꼭 독하게 해서 붙겠습니다!!

준비생 2016-01-29 01:32:54
굿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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