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2014년도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상태바
한 눈에 보는 2014년도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12.29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일정이 6월 27일로 확정되면서 수험생들의 합격의 향한 행보가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해 선택과목이 도입되면서 수험생들에게 적응기간을 주기 위해 시험 일정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지방직 9급 지원자 수가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교육청 필기시험과 동시에 시험을 실시한 부분도 지원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는 시험 일정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등 안정화되면서 지원자가 소폭 증가했다.

공무원시험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큰 제도상의 변화가 없는 한 내년에도 눈에 띄는 경쟁률 감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서는 정보 수집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이에 본지에서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 지방직 9급 공채시험을 총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필기, 국가직보다 까다로워…평균 응시율 65.4%

지난 6월 21일 치러진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출제였지만 앞서 시행된 국가직 시험에 비해서는 다소 까다로웠다는 체감난이도를 끌어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기존 수험생의 경우 평이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만 국가직에 비해 국어와 사회에서 난이도 있는 출제를 보였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부분의 공무원시험에서 당락을 결정짓는 과목으로 꼽히는 영어의 경우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한국사는 애매한 문제가 있었다는 평을 얻었다.

선택과목 가운데는 지난해에 이어 사회가 수험생들의 애를 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긴 지문으로 인해 시간을 안배하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고교이수과목 중 수학과 과학은 무난했다는 평이다.

기존 수험생들과 달리 수험기간이 짧은 신규 응시생들의 경우 생각보다 높은 난이도에 당황했다는 의견이 많아 수험생간 체감난이도 차이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 지난 6월 21일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된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난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수험생간 체감난이도 차이가 있었고 국어와 사회는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출제였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국 평균 응시율은 65.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채와 특채 선발을 모두 포함한 전체 지원자 169,640명 중 110,965명이 실제 시험을 치른 결과다. 응시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울산으로 76.7%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제주와 경남은 각각 70.8%, 69.3%의 응시율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와 세종은 59.2%와 55%로 저조한 응시율을 보였다.

수험생 선호도가 가장 높은 일반행정직의 경우도 울산이 74.9%로 가장 높은 응시율을 나타냈다. 이어 제주 70.2%, 부산 69.7% 순의 응시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와 세종은 일반행정직 응시율에서도 각각 58.9%와 46.4%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응시율을 보였다.

특히 일반행정직의 경우 대다수의 지역에서 지난해에 비해 응시율이 낮아졌다. 지역별 응시율 증감폭을 살펴보면 인천(시구) 3.8%↓, 부산 5.4%↓, 광주 2%↓, 울산 1.3%↓, 대전 4.8%↓, 대구 1.9%↓, 강원 5.4%↓, 경남 6.5%↑, 경북 3.1% ↓, 전남 1%↑, 전북 1.7%↓, 제주(시) 2%↑, 충남 0.1%↓ 등으로 경남과 전남,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응시율이 하락한 것.

이는 교육행정직과 필기시험이 한 날 실시되고 시간선택제 선발 등 구분모집 단위가 늘어나면서 수험생들의 선택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필기시험 합격선 등락변동 지역 따라 ‘들쑥날쑥’

필기시험 합격선은 지역별로 증감변동이 달리 나타났다.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몰리는 일반행정직(일반 모집)을 기준으로 지역별 합격선을 살펴보면 경상남도가 418.94점(최고)으로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전라북도 391.45(최고)점, 경기 387.44점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충청북도와 제주는 각각 369.31점, 368.41점(최고)으로 합격선이 저조한 모습이다.

이 외 지역별 합격선은 △인천 380.62점 △전남 383.28점(최고) △광주 377.01점 △울산 374.58점 △부산 378.03점 △대전 385.36점 △충남 375.51점 △세종 380.17점 △경북 380.84점 △대구 380.63점 △강원 386.98점(최고) 등이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합격선이 높아진 지역은 인천과 광주, 대전, 세종, 전북 등 5개 지역이다. 합격선 상승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세종이다. 지난해 359.19점으로 전국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합격선을 보이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20.98점이나 합격선이 높아졌다. 세종시의 합격선 상승은 경쟁률이 28대 1에서 37대 1로 높아진 데 기인한다.

올해 선발인원이 크게 줄어든 인천도 합격선 상승폭이 컸던 지역으로 꼽힌다. 선발인원이 300명에서 112명으로 줄어들면서 지난해의 369.47점에 비해 무려 11.15점이 껑충 뛰었다.

반면 전라남도는 합격선이 크게 낮아진 지역이다. 시군모집별로 합격선을 발표하는 전남의 지난해 최고 합격선은 392.25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383.28점에 그쳤다. 이같은 합격선 하락은 선발인원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25명을 선발한 전남은 올해 선발인원을 대폭 증원, 394명을 선발예정인원으로 정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발인원 증감에 따른 경쟁률 변동이 합격선에 영향을 미친 것과 달리 경상남도는 선발규모가 크게 줄어 경쟁이 치열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이 429.32점에서 418.94점으로 크게 낮아지는 이변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 일반직 지방공무원 선발규모 4년 연속 증가세…내년은?

서울시를 포함한 올해 지방직 공무원 선발인원은 총 13,701명이었다. 지난해의 12,145a여보다 1,556명(13%)나 늘어난 규모다.

특히 지방직 공무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4년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9년 9,308명에서 2010년 4,211명으로 선발인원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이후 2011년 7,748명, 2012년 8,053명, 2013년 9,873명 등 꾸준히 선발인원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올해 일반직 지방공무원 선발규모는 12,654명에 달했다.

이는 최근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지방소득세 독립세 전환 등 사유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신규수요 증가가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험생들은 내년에도 선발인원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내년 1월에서 2월 사이에 발표될 각 지자체별 시험공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